매일밤 11시 45분이 되면
우리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여러가지 이야기를 듣습니다.
일상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그와 그녀를 엿보고 나와 나의 그녀, 혹은 나의 그를 생각해 봅니다.
우리의 마음을 따뜻한 감동으로 울게 해주고, 잔잔한 즐거움으로 웃게해준
그에게 말걸기란 코너가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KISS THE RADIO <그에게 말걸기>란 코너에 소개된 여러 이야기를 묶은 책.
직접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약장수 같지만...우훗)
Pologue
너무나 다른, 그러나 사실은 너무나 닮은 그와 그녀
한때는 그와 그녀가 너무 다르다는 사실에 절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밤 그에게 말을 걸고, 그의 이야기를 쓰면서, 그와 그녀가 참 많이 닮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그를 이해하게 되고, 그 안에는 언제나 그녀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만, 그동안 그는 쑥스러워서, 혹은 자존심 때문에, 그리고 어색해서, 표현할 줄 몰라서 속내를 드러내지 못할 뿐이었죠.
매일 밤 저는 그에게 조용히 말을 걸어 봅니다.
때로 그는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라던 엄마의 말처럼 한없이 유치해지기도 합니다.
그는 어리석은 짓도 곧잘 저지르고, 잔머리 굴리고, 억지로 센 척하면서 자아도취에 빠지는 바보가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 그는 자신과 세상의 무게가 버거워 한숨지으며 맥없이 주저앉기도 하고, 거창한 꿈 대신 얄팍한 상상 속에서 행복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그의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써 내려가다 보면 입가엔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의 모습 안에서
친한 후배들! 동료들과 친구들!
지금껏 만나 본 수많은 맞선남을 비롯한 동네 편의점 잘생긴 알바생뿐만 아니라 아련한 첫사랑과 짝사랑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니까요.
어쩌면 그는
당신이 알고 있는 바로 그 남자일지도 모릅니다.
당신만 생각하고 사랑하는 그에게,
언제나 아픈 상처만 안겨주는 그에게,
용기 없어 주저하는 그에게,
당신을 필요로 하는 그에게,
오늘도 즐겁게 말을 걸어 봅니다.
자, 그럼 여기서 분위기 바꿔서!
이 책에 도움을 주신 분들을 소개합니다!!
가수들 앨범에 보면, ‘Thanks to’라는 게 있잖아요?
책에는 ‘thanks to’ 적지 말란 법 없지 않겠어요?
매일 밤 그가 되어 메마른 원고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어 주는 우리 DJ 데니~!
쑥스러운 글에 기꺼이 추천사를 써 준 종신, 태현, 지찬, 태우, BMK, 종국, 정훈!
단조로운 삶을 늘 즐겁게 만들고 챙겨주는 <키스더라디오> 식구들(유라 PD, 정윤 PD, 세형, 서희, 상중, 객원식구인 두 명의 김 피디 형님)과 <두시의 데이트> 식구들(유 차장님, 은혜, 영희)!
늘 행복한 방송을 전해 주는 <키스>와 <두데>의 게스트들~!
그리고 변함없이 라디오를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애청자님들!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고 믿어 주는 가족과 친구, 그리고 착한 후배들!
모두 고맙고, 사랑합니다.
- 2006년 2월, 은영
Epilogue
그에게 말을 걸며 내 안에 많은 그를 발견하기
매일 밤 11시 45분,
나는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남자로 변신한다.
어떤 날은 사랑에 빠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남자의 이야기를, 어떤 날은 아무 말 없이 술잔만 기울여도 마음이 편한 친구가 있어 행복한 남자의 이야기를, 어떤 날은 권태기에 빠져 어떡하면 그녀와 헤어질까를 고민하는 나쁜 남자의 이야기를.
매일 밤 그렇게 나는 평범한 한 남자로 변신한다. 여자에 관한, 친구에 관한, 가족에 관한, 시시콜콜한 일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부딪칠 수 있는 일상의 한 조각들, 그 일상의 주인공인 그들에게 말을 걸면서
중간 중간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어, 나도 이런 적 있는데!’
어떤 날은 마치 나와 그가 어느새 같은 이가 되어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그래서 이 코너에 더욱 애착이 가는지도 모른다.
코너 제목이 ‘그에게 말 걸기’인 만큼, 모든 상황의 중심은 남자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보면,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푸념들이란 걸 느낄 수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이 코너가 사랑 받는 이유도 바로 그것이 아닐까 싶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서 일상 속의 웃음과 추억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06년 2월
데니의 키스더라디오, DJ 데니
가만히 그의 음성에 귀 기울입니다
사랑에 아파하는 그…
그래서 나를 닮은 그의 어깨를 ‘툭’ 건드려 봅니다
평범한 일상, 평범한 느낌,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 하지만 한 여자에게 평범한 남자가 되기 위해 우리는 얼마나 간절히 염원해야 하는가! 이 책은 평범한 남자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로 가득하다.
―김태우(가수)
사랑하는 애인이 있다면, 아끼는 남동생이 있다면, 속 썩이는 남자 친구가 있다면 꼭 읽어 보세요. 바로 내 남자의 이야기가 여기에 있습니다.
―김종국(가수)
잊고 지냈던 그녀가 생각난다. 잊고 있었던 그 시절 나의 20대가 떠오른다. 사랑과 일에 있어서 치열하고 순수했던, 삶에 노련하지 못해 막막하기도 했던, 그만큼 맹목적으로 모든 것을 사랑하고 빠져들 수 있었던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만났다.
―윤종신(가수, DJ)
그녀에게 이 책을 슬쩍 선물하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지금 내 마음이 이렇다고….
―차태현(영화배우)
비오는 밤, 또 다른 나를 닮은 그와 만나 빗소리를 안주삼아 소주 한잔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내 마음도 당신과 똑같다고! 같은 경험을 했다고! 책 속의 그와 밤새도록 사랑과 인생에 대해 부담 없는 푸념을 늘어놓고 싶습니다.
―김정훈(가수, 탤런트)
사랑 때문에 행복하기도 하고 아파하기도 하는 우리들…. 그런데 중요한 건 완벽한 사랑의 대상을 찾기보다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 아닐까요? 그 방법을 이 책에서 발견해 보세요.
―BMK(가수)
신은영 작가의 글을 보며 씩 웃어 본다. 그때로 돌아간다면 난 같은 선택을 하게 될까? 나도 모르게 미소 지으며 턱을 괴어 본다.
―정지찬(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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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 '키스더라디오' 에 저런 코너가 있나 봅니다..방송된 내용을 엮어 책으로 출간을 한 모양인데..
신작가가 아직 울 디제이킴을 잊지 않았나 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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