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머가 그리 기분이 좋으신지 파도 부를 때 백댄서를 연신 힐끔 거리며 열심히, 귀엽게 춤추고, 마지막에 유니를 향해 두 손 들어 인사까지 해주신 오퐈~
오퐈의 인사에 업되어 팬미팅장으로 향했습니다.
가로등 불빛이 나름 잘 비추는 곳에 자리는 잡았다고 하나, 너무 어두워 오퐈 얼굴 제대로 못볼까 걱정하며 팬미팅 준비를 했습니다.
질문 4개를 유니에게 받고, 오퐈들 오실 때 노래 하라면서 선물 후렴부 연습하고..(지금까지 팬미팅 준비하면서 제일 멀쩡한 노래였음-_-)
"그런널~ 나는 사랑하니까~~~" 후렴부분을 4번 반복해 부르자, 오퐈 드디어 도착 >.<
콘서트 때 유니를 표시하기 위해 불어 연결한 풍선으로 동그란 공간을 만들어 그 안에 오퐈를 세웠습니다. 인사를 위해 확성기를 가져간 오퐈..또 무슨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계란이~왔어요~" 이럽니다..짱 귀여웠음! -ㅠ-
질문에 따른 오퐈의 대답은..
1. 4집 활동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
오퐈 : 라디오가 얼마전에 끝났다. 그게 많이 아쉽다. 4집은 순위가 어떻게 되든, 앨범이 얼마가 팔렸든 후회는 없다. (아쉽겠죠ㅠ_ㅠ)
2. 지금까지 (활동하지 않은)노래 중에 아까운 노래는?(맞나? 대략 이런 질문이었음)
원이가 파라다이스라고 하니 오퐈왈 "이건 업소용이구요"라고 함. -_-
오퐈 : 많다, 정원씨의 '니가 여자로 느껴져' '필링' '어쩌면'(이 노래가 왜 4집에 안들어갔는지 본인도 이상하다고 함), 특히, 3집의 '작별'이 아깝다.
3. 유니가 응원하는 거 보고 어떤 기분이 들었나?
오퐈 : 아까 무대에서 가운데 오른쪽에 앉은 거 봤다. 다들 촛불 들고(스파크라고 정정해줌)있는 거 보기 좋았다.(오퐈는 자기 노래할때만 스파크를 봤겠지만, 그 날 댄스가수, 발라드 가수 할 것 없이 개나소나 다 스파크를 했었기 때문에 우리입장에선 솔직히 식상했었음. 게다가 그 스파크로 인해 머리 꼬실리고, 옷까지 빵구난 언니들도 있었으니-ㅅ-)
4. 유니가 보고싶을때?
오퐈 : 자꾸 라디오 얘기해서 그런데, 얼마전 라디오가 끝나고 나서 많이 서운했는데, 오늘 팬미팅 한다는 얘길 듣고 기분이 좋았고, 빨리 만나고 싶었다.(너무 오퐈답지 않은 착한 멘트라 어색했음-_-)
질문과 대답이 오가는 동안 오퐈는 연신 앞줄의 애기들에게 눈 마주치며 고개로 까닥 인사해주는 서비스 남발과 애기팬이 머라하면(그게 반말이었는지 웃찻사버전으로) "반말이야~?그런거야~?" "자꾸 반말이야~?"라며 우리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반면, 원이는 무슨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는지, 오퐈가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고 확성기를 넘기면 "네, 그렇습니다" 한마디로 답해 우리에게 이쁨(?)을 받았습니다.ㅋㅋ
오퐈가 오늘따라 말이 많다며, 라디오를 안해서 말이 하고싶은데 할데가 없어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ㅅ-
애기들이 노래를 해달라고 했더니 오퐈가 정원이의 '니가 여자로 느껴져'를 하겠다고 하자 애기들이 원이를 보며 "가사 모르죠? 모르죠?" 라며 말해 가뜩이나 불편해보이는 원이 심기를 건드렸습니다. -ㅁ-
결국 둘이 머라 소근거리더니 "작별" 후렴부를 불렀습니다. 오퐈야 말로 가사가 기억 안나는지 라라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ㅡ,.ㅡ
마지막으로 연습때 준비한 멘트 "오빠들 사랑합니다~ 우리 항상 함께해요" (오퐈와 원이의 라디오 엔딩멘트를 합한것) 를 해줬고, 오퐈는 두 손 키스(두 손을 입술에 닿았다 키스를 던지는)를 날리며 사라지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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