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을 쌓아가는 게 가장 중요한 거죠.” 듀오 UN의 멤버 김정훈이 가수들의 연기자 겸업에 대해 당당한 소신을 밝혔다.
김정훈은 “연예인으로서 가수와 연기를 병행하는 게 나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실력을 쌓은 후 시작하는 거지요”라고 말했다.
김정훈은 이어 “저 역시 이런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없지만 항상 제 자신한테 꾸지람을 하면서 연기 수업을 하고 있어요”라면서 “가수들의 연기자 변신에 대해 좋다, 나쁘다 말을 하기 전에 그 결과물을 놓고 평가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웃었다.
김정훈은 최근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가수들의 연기자 변신의 대열에 선 대표주자다.
김정훈은 26일 개봉된 영화 ‘DMZ 비무장지대’에 이어 12월3일 개봉되는 영화 ‘까불지마’에도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김정훈은 “우연찮게 영화 두 편이 연이어 개봉하게 됐지만 모두 연기 수업을 하는 과정의 하나로 이해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김정훈의 연기에 대한 욕심은 영화 ‘까불지마’ 출연 과정을 더듬어보면 단박에 알 수 있다.
소속사 매니저 등 모든 사람이 이 영화 출연을 반대했지만 김정훈은 끝내 자신의 뜻대로 출연을 결정했다.
김정훈은 “오지명, 최불암, 노주현 선배님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 밑에서 연기를 하다보면 배울 게 많을 것 같았어요”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아직 ‘연기 초짜’인 탓에 하늘같은 선배들 밑에서 차곡차곡 수업을 받고 싶었다.
실제로 이 영화의 연출을 함께 맡은 중견 배우 오지명은 “꽃미남의 틀을 깬다면 대성할 수 있는 유망주”라고 김정훈을 추켜세웠다.
김정훈은 “연기를 좀 더 배우게 되면 거칠고 강한 캐릭터를 맡아 부드러운 이미지를 깨고 싶어요”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규대 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사진=임재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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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맘에 들어요.
거칠고 강한 캐릭터..꼭 보여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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