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나나	(2005-11-13 20:45:21, Hit : 673, Vote : 2)

캡쳐와 함께 보는 온리훈 팬미팅 후기1

2005년 11월 12일 토요일 18시, 신촌의 소극장에서 역사적인 onlyhoon 팬미팅이 있었습니다.

등장과 동시에 여기저기서는 '너무 예뻐요'란 함성이 터질만큼 오퐈는 아주 아름다우셨어요.
게다가 우리가 머리 커보인다고 아주아주 싫어하던 띄운 머리가 아니라 차분하게 편 머리로 염색을 다시 한건지 그냥 물이 빠진건지 붉은기가 많이 사라진 갈색 이었습니다.
의상도 많이 말라보이지 않고 적당히 날렵해 보이는 예쁜 청바지에 쟈켓을 입어서 더욱 예뻤어요 + _ +

처음 부른 노래는 클래식의 '마법의 성'
역시 오퐈다운 선곡이라며 실실 웃는 것도 잠시 한소절 부르자마자 목이 막혀버린 오퐈 -_-
정말 안타까왔습죠.

(그렇죠... 쑥스러우면 웃어야죠 -ㅁ-)

간주 부분에서 죄송하단 말과 함께 목이 덜 풀렸단 말을 했습니다.
2절은 좀 안정되게 불렀으나 고음이 대체로 갈라지고 막히고... 많이 힘드는지 고음에서 마이크를 뒤로 빼는 모습이 종종 보이더군요.
사실 한두군데 그러면 성의없다고 화도 나고 실망도 하고 그랬을텐데 전체적으로 그러다 보니... 그냥 불쌍해 보였습니다 ㅠ _ㅠ

노래 마친 후에 다같이 따뜻해지라고 이 노래를 선곡했는데 망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더군요.
8월에 막방하고 노래방도 안갔답니다.
그러면서 아주 많이 죄송하다고 다시 사과...(정말 죄송했을듯 -ㅅ-)
그리고 연기자 위주의 회사기 때문에 노래를 많이 준비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이미 6곡 한다고 들었었음)

그리고 이미 우리가 보도를 통해 들은, 자신의 현재 근황에 대해 얘기하더군요.

궁 드라마 촬영 중이고 20~25% 촬영을 했다.
연기가 익숙치 않지만 감독님과 스텝들이랑도 잘 지낸다.
보통 5~6시에 스텐바이라서 아침잠 많아 힘들다 등등

다음곡은 김연우의 '잘해주지 말걸 그랬어'(이 노래 처음 들었어요^^;;)

(노래 시작 전 덥다고 손으로 부채질하는 오퐈)

분위기 있게 노래 부르고

분위기 있게 가사 컨닝하고 -ㅅ-

분위기 있게 목도 푸시고 -ㅁ-

정말 분위기 있는 옆선 + _ +

또 목 푸시고...

노래 끝날 때 가장 많이 본 표정입니다.
노래가 잘 안되셔서 쑥스러우셨나봐요^^

노래가 끝나자 뜬금없이 사랑해본 적 있냐는 매우 원스러운 질문을 하셨습니다.
모언니가 옆에서 외치더군요.
'애가 둘이다!' -ㅅ-
(참내... 애도 없으시면서)

유부녀가 많다는 걸 알고 오퐈는 질문을 바꾸셨습니다.
사랑을 안해본 사람...
쑥스러워하는 오퐈에 비해 팬들은 너무나 당당했습니다 ㅠ_ㅠ
"오빠를 사랑해요!"
"오빠가 가르쳐 주세요."
결국 오퐈는... 말을 얼버무리며 다음 코너로 넘겨버리셨습니다 -ㅁ-

노래 편집본입니다.

이미 아시다시피 펌 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