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모언니와 3시 45분 영화를 보려고 만났습죠.
점심을 먹고 있는데, 다른 모언니가(음침함을 컨셉으로 하는 노망인이기 때문에 신분노출 그런 거 없슴다. 죄다 모언니로 일관ㄲㄲㄲ) 공항가자고 전화를 하더군요.
7시 비행기라 영화를 보고 가면 늦을 것 같아서 영화 취소하고 갔슴다.(오퐈 취소수수료 주는거니??ㄷㄷㄷ)
갑자기 오퐈 보러 간다는 생각에 들떴나봅니다. 영화관 쇼핑몰서 꼬까옷 사 입었어요=ㅅ= (설마 진짜로 믿으시는 건 아니죠? 원래 쇼핑 계획 있었음ㅋ)
일요일인데다 휴일이어서인지 공항엔 사람이 많더군요.
그 중엔 오퐈랑 같은 뱅기를 타고 일본가는 사람도 있겠죠? 흑~ 부러워, 부러워, 부럽다규 ㅠㅠㅠㅠ
이 모언니, 저 모언니 다 모여서 7명의 노망인이 모였슴다.
오~ 얼마만에 이렇게 모여보는 건지, 갑자기 공방가는 분위기가 되버린 ㄲㄲㄲ
가수때 공방시절이 생각난다며 추억에 젖어들기도 했지요. 몇 시간을 줄서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수다뿐이었지만, 그 시절이 그리워요ㅠㅠ
6시가 좀 넘어 오퐈가 왔습니다. 음료수 사러 간 사이 오다닛, 이 눔시키-_-+++++
엄훠~ 팬들이 그렇게 많이 온 줄 몰랐숴요. 오퐈가 보이니 갑자기 몰려드는 여인들ㅡ0ㅡ
한들이댐 하는 전데 감히 오퐈한테 못가겠더군요. 그냥 멀리서 하악질만 해대고 있었다는 -ㅠ-
""오퐈는 예뻤어요, 마치 천사같았어요!!!!+__+""
라고 얘기해드리고 싶지만, 속리산 고속인지 중앙고속인지 소속을 알 수 없는 버스기사 아저씨 썬그리를 쓰고 왔더군요. 캭~
눈이 안보이는 오퐈는 제 맘에서 바로 벌호~
거기다 코아래 아주 잘 자리잡은 수염들...허허허허허 ㅠㅠㅠㅠㅠ (오퐈 그거 집에 장식하라고 준 거 아닌데;;;;;)
초췌했어요. 캠찍다 수염이랑 썬그리가 너무 거슬려 그냥 꺼버렸다는 -ㅁ-;;;
팬들한테 둘러쌓여 이런저런 얘기도 하던데, 멀찌기 서있어서 얼굴도 잘 안뵈고 대화소리는 더더욱 안들리고..
이미 언니들과는 찢어져서 서로가 어딨는지 알수 없는 상태로 오퐈만 쫓아갔죠. (봐봐, 오퐈앞에선 동지고 뭐고 없다니ㅡ,.ㅡ)
계속 있어봐야 뒤에서 제대로 보지도 못할 것 같아서, 먼저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가 대기하면서 오퐈가 오기를 기다렸어요.
에스컬레이터를 올라오는 오퐈에게 잘 갔다오라고 말해준 다음, 모언니가 썬그리좀 벗어달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하대요.
모언니가 간절하게 "한번만~"이라고 했는데도, "상태가 메롱이라" 끝까지 안된다고 거절했슴다.
상태가 메롱~ 상태가 메롱~ 상태가 메롱~ 귀엽자나아 ㅠㅠㅠㅠㅠ
'롯데리아 라이스버거'가 먹고싶다는 모 매니저 말에 롯데리아로 가더군요.
이봐, 매니저 양반! 먹고싶음 애 들여보내고 너혼자 사먹던지, 그 사람많은델 애를 끌고 가냐? ㅆㅂ
롯데리아에서 햄버거를 사는동안, 그 앞에서 한참을 사진찍고 싸인해주고 합디다.
팬들이 몰려있으니 일반인들도 누군가 싶어 몰리더군요.
사람 많은덴 또 가지못하는 소심한 노망인은 짜지고 맘.=_=
우린 출국 게이트 앞에서 대기하면서 그 모습을 지켜봤죠.
십자가 들고 다니면서 선교하시는 할아버지가 누구냐고 묻길래 "연예인이라네요?" 라고 말했어요. 완전 일반인 모드였네여 'ㅁ'
정훈이가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중에 그 십자가 할아버지를 봤는데, 그 모습이 재밌게 보였는지 웃더라구요 ㄲㄲㄲㄲㄲ
모언니가 훈갤 후기를 보고 얘기해줬는데, 오퐈가 아팠담서요?
몸이 그리 약해서 어쩌는지.. 한여름에 감기라니. 하긴 요즘 감기가 기승이긴 하더라구요.
몸상태가 좋아야 노래도 잘될텐데, 걱정이네요.
그리고, 아니~ 왜 저희 사진이 갤에 올라가 있는겁니까? 도촬 당한겁니까? 누구신지 놀랬자나요~~~ -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