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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oo

(2003-08-27 19:24:40, Hit : 334, Vote : 2)

유진과 유엔팬...

유진과 UN의 팬들 사이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흐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이 된 장소는 지난 25일 여수에서 있었던 MTV '가요콘서트' 녹화장이었다． 서너명의 여성들이 녹화를 마치고 차량으로 돌아가는 유진에게 콜라 세례를 퍼부은 것이다． 한데 유진의 팬들 사이에 이들을 인기 남성듀오 UN의 팬으로 지목하는 의견이 형성되자 유진의 팬들과 UN의 팬들 사이에 한바탕 사이버 격전이 벌어진 것이다．

유진의 팬들은 팬카페와 공식 홈페이지에 UN의 팬들에 대한 분노의 글을 올렸고 급기야 UN의 멤버인 최정원이 DJ를 맡고 있는 MBC FM 'UN 최정원의 감성시대'(이하 감성시대) 게시판에 UN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승지씨(ses369369)는 '감성시대'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중히 사과를 요청한다． 사적인 감정으로 이러는 것은 아니지만 유진의 팬들과 UN의 팬들 사이에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전에 최정원의 공식사과로 일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이디 'kimjin86'을 쓰는 네티즌 역시 "이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까지 하고 있는 유진에게 콜라세례를 퍼부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공식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성토했다．

UN 팬들은 콜라를 부은 팬이 사과한다면 이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최정원의 공식사과는 당치도 않다는 주장이다． UN 팬카페의 한 네티즌은 "예의를 모르는 한 잘못된 팬 때문에 최정원이 직접 나서서 사과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오는 유진 팬들에게도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진측에서는 "어떤 여성들이 콜라를 부은 것은 사실이나 유진에게는 거의 튀지 않았다． 또 콜라를 부은 여성들은 공연을 보러온 일반 관객들 중 몇명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 사람들이 UN의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어떤 증거도 없다． 사건이 잘못된 방향으로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히며 팬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UN측 역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도 몰랐다．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 후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서울닷컴ㅣ고재완기자 entern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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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올려도 되나요 ?
글 안 올린지 오래되다보니까 소심해져서...
근데 유진과 유엔의 악연(?)은 참 질기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