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듀오 그룹 UN의 맴버로 활동중인 김정훈이 'DMZ 비무장지대'로 스크린에 신고식을 치른 뒤 18일 국회의원회관 시사회장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저와 별 상관없을 것이라고 여겼던 곳에서 시사회를 가질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장차림으로 시사회장을 찾은 그는 긴장한 기색이 전혀 없이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활달한 모습을 보였다. "주변의 아는 친구나 동료 연예인들은 저의 연기 활동에 대해 아낌없는 격려를 해줬어요. 특별히 연기에 대한 지도는 없었구요. 저와 함께 활동한 최정원은 저랑 오십보 백보이기 때문에 잘하라는 정도의 격려만 해주었어요.”
그는 이번 작품이 30대 이후와 이전 세대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보고 있다. "그 당시 한창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졌던 30대 분들이라면 영화 중간부분을 보면 당시 기억이 새록새록 날겁니다. 그러나 지금의 나이 어린 친구들에게는 실감이 나지 않을 수 있어요. 대신 그들에게는 부모님들 세대의 옛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는 첫 작품인 만큼 자신의 연기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다. "제 연기가 너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그런데 주변에서는 첫 영화치고 잘했다는 칭찬을 많이해 주셨어요." 나름대로 만족과 아쉬움을 동시에 느낀 모양이다.
연기 부담만큼 그를 힘들게 한 것은 추위였다. “첫 연기여서 부담이 컸지만 무엇보다 추운 날씨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어요.”
그럴 때 힘이 돼 준 것은 여배우 이재은이었다. “촬영 전부터 이재은씨는 라디오 초대손님으로 자주 만났어요. 이재은 씨는 저의 연기에 대해 부족한 점을 지도해 주고 긴장도 풀어주었죠.” 15년 전 ‘어른들은 몰라요’ 때 이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재은은 감독의 지시를 잘 이해했고 덕분에 김정훈에게는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이번 작품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지만 본격적인 배우 전업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일단 공부를 많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아직 연기자로서는 갓난아기거든요. 따라서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상태입니다."
/류준영 기자 si@joynews24.com 사진=이득 기자 d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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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ㅅ-
갓난아기라는 평을 받았다는 얘긴 줄 알고 놀라서 봤는데, 본인 입으로 한 말이네요.
첫 연기 치고 잘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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