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추석특집 프로는 'NG 열전'
솔직히 명절이면 재탕, 삼탕 하는 엔지열전..썩 재미없는게 사실이죠. 게다가 오퐈얼굴도 안 나오지 않습니까? 그치만, 이 프로 방청은 초강춥니다.! 3시간동안 엔지보며 웃는 오퐈 보는 거, 정말 행운 중의 행운이예요+_+
앞 프로가 굿타임이었는데 거기있던 방청객 40여명과 추석특집으로 부른 방청객 30여명으로 인해 지금까지 다닌 방청 중 최고로 많은 방청객을 두고 하는 프로였습니다. 덕분에 환호는 립싱을 해도 됐었다는^^;;
방청언니가 꼬시길 9시에 시작해서 1시간반정도면 된다고 해서 갔는데, 헉! 10시반에 시작해서 3시간 찍었슴다. 머 오퐈랑 오래할수록 좋긴 하지요=ㅅ=
방송 시작전 박수와 환호 연습하고 기다리는데, 카메라 테스트있죠? 카메라로 화면색과 위치 맞추는거. (전문용어모름=_=;) 그거 테스트 하는데 저 걸렸슴다.
전날 진실게임에선 연예인 뒤에 앉히려고 착출하더니..방청 오래다니니 별 일 다 당하더라구요. 이쁜게 죄지요. 깔깔~(퍽!-_+)
음.. 암튼 10시 반 경이 되어 방송시작이 되었습니다.
엠시 및 게스트 등장! (이 순간 정말 설레지요. 후훗~)
sbs 4대 히트 드라마 '발리~''천국~''파리~' '매직' 이 네 드라마 패러디로 등장했습니다.
지상열과 유진이 '천국~' 패러디.(차라리 미녀와 야수를 하던지, 가당키나 한 커플입니까? 유진인 마치 변태에게 납치당한 공주같이 안되보였어요)
다음은 최정원과 신이 '발리~' 패러디. (머 그냥 저냥 어울렸어요. 줄가라 정장입은 정원이..흠. 차라리 박신양역이 나을 듯. 나이는 들어보이고, 다리 왜 일케 짧은지)
세번째 우리의 깜찍이와 조혜련 '파리~' 패러디.
오퐈 패션은 세미 힙합의 통이 넓은 청바지(덜 말라보여 좋았어요,대신 다리가 좀 짧아보이더라는-_-;), 흰 남방(앞부분에 프릴있음. 그렇다고 여성스런 스탈은 아님), 베이지 쟈켓을 입고, 뽀인트로 목에 기~인(정말 김-_-) 붉은 끈을 한바퀴 두르고 나왔습니다.(박수홍이 허리띠를 목에 둘렀다고 놀렸던-ㅅ-)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예뻤어요 -ㅠ-
오퐈는 큰 돼지 저금통을 들고, 조혜련은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나와 연기했습니다. 오퐈가 '애기야 가자~' 하니 조혜련이 김정은 말투로 "애기? 허~참. 내가 무슨 애~ 참내..' --> 글로 표현 잘 안되네요. 아시죠 파리 보신분들?^^;
오퐈 조혜련 연기 보고 너무 좋아합니다. 그럴것이 조혜련 정말 연기 잘하더군요. 그러더니 조혜련이 오퐈와 함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그걸 방청객 중 강성훈 팬(본인이 그랬음) 줬습니다. 잠깐 봤는데, 조혜련이 자기는 안찍고 오퐈 얼굴만 찍었는데, 흔들리게 나와 별로 뺏고 싶지 않아서 그냥 보고 줬습니다.-ㅅ-
마지막은 박수홍과 윤정수의 '매직'패러디. 별거 없었어요.
본격적인 VTR 시청!
방청 맨 앞줄 중앙부터 왼쪽을 점령한 김정훈 빠순이들. 타 방청에서는 앞사람 머리의 태클로 인해 힘겹게 오퐈를 보았지만, 이번엔 앞에 태클이 없는..그러나, 이 자리가 더 민망하다는 사실 -ㅁ-
오퐈는 대각선으로 오른쪽에 앉아 VTR을 보는데, 하필 모니터가 빠순이들 뒤로 있는 겁니다. 오퐈 시선이 어디로 향할진 뻔한 일.
빠순이들을 앞에 두고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는 오퐈 덕에 빠순이들 일제히 굳어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오퐈를 보자니 나를 보고있고(사실은 모니터), 멀티비전을 보자니 삽질ㅠ_ㅠ
방송 전 자신있게 오퐈와 정면으로 눈 마주쳐도 피하지 않을 자신있다고 큰 소리 쳤건만... 도저히 민망해서 못 보겠더라구요.
같이 간 모언니는 아예 오퐈를 포기한 채 엔지 장면에 열중했다는 슬픈 얘기가 ㅠ-ㅠ
그렇지만, 어떻게 간 방청인데 오퐈를 포기하겠어요? 눈이야 마주치던지 말던지 오퐈를 향해 눈을 돌려 봤습니다. 초롱초롱한 눈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는 오퐈는 정말 천사-ㅠ-
아무래도 웃긴 엔지 장면이다보니 자주 웃고, 취향대로 음식물을 뿜어낸다거나 하는 엽기적인 장면이 나오면 특유의 천진난만한 웃음을 쏟아내는데, 황홀해 죽는줄 알았어요 @@
눈은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휘어져 있고, 눈밑에 보조개가 패이며, 입은 동굴을 연상케 할만큼 어찌나 크게 벌리고 웃던지, 다가가 주먹이라도 넣어보고 싶을 정도였슴다!
(혹시 아세요? 오퐈 심하게 웃으면 들 떨어진 영구 같단 사실을-ㅁ-)
비됴 시청 사이마다 잠깐의 토크 타임이 있는데, 드라마 엔지 시청 후, 박수홍이 박신양 연기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오퐈를 지적하며 조혜련을 상대로 "내가 왜 너의 애인이라고 말 못하는거야?!!" 대사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오퐈와 조혜련 사이에 낀 정원이 뻘쭘하여 조혜련과 자리를 바꿔주고.. 연기 시작.
오퐈 : 내가 와! (앗! 사투리 튀어나옴 -0-)
빠순이들 : ㅋㄷㅋㄷ
오퐈 : 아~ 제가 경상도라~(변명)
박수홍 또는 윤정수 : 사투리 버전도 괜찮아요..해보죠
오퐈 : 내가 와 니 애인이라고 말 못하는데??!!!! (졸라 어색했음-ㅁ-)
조혜련 : 어버버~
오퐈 : 이 가시내야!!! (크헉! 오퐈...)
(오퐈 조혜련의 멱살을 쥐고 흔든다ㅠ_ㅠ)
조혜련이 화가 나 엑스맨의 황보처럼 오퐈한테 대들고 박수홍과 윤정수는 말리고, 오퐈는 미안하다고 두 손 모아 빌고..정말 코미디가 따로 없었슴다.
자리에 앉아서도 오퐈 계속 미안하다 손 모으고, 조혜련이 죽었으~란 표현으로 주먹쥐고.. 킬킬~ 그러게 왜 그랬니?
분위기 정리하고 박수홍이 유진양이랑도 해보라고 했습니다.
제자리 찾았던 정원이 다시 유진이 자리로 쫓겨나고.. 이를 보던 박수홍이 '오늘 이사 많이 다니시네요' ㅎㅎ
유진이랑 하면 어떻게 할지 기대 된다며 연기시작.
오퐈 : 내가 왜 니 애인이라고 말 못하는거얏?!(평범)
유진 : 웃음~
오퐈 : 말좀 해봐~~(애절 또는 간곡히 표현하려는듯 했음)
이를 보던 사람들 태도가 다르다고 하니 조혜련 또 거칠어졌습니다.
나중에 오퐈가 다시 한번 미안하다고 했을 때 조혜련이 웃으며 아니라고 했어요.
인생 머 있나요? 다 웃자고 하는건데-ㅅ-
다시 VTR 시청!
드라마, 광고, 오락프로도 모자라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하이라이트까지, 오지게 봤슴다 -ㅅ-
아테네 올림픽 하이라이트 할때는 시간이 오래된지라 오퐈도 엉덩이가 아프셨는지 일어나시더니(일어날때 바지 한 번 땡겨주심. 오래 앉아있어 땀이라도 찬듯;)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서서 모니터가 아닌 멀티비전 시청.
간간히 코디가 얼굴 다듬어 주고, 핸폰으로 문자질 해주시고, 웃어주시고..
시간이 12시를 넘기고, 오퐈와 원이는 수시로 시계를 봐가며 힘겨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왜 오퐈는 12시가 넘으면 핸드폰에 불이 날까요? VTR 시청중에 문자가 오는지 눈칫껏 문자질도 하고, 마치 약속 있는 사람처럼 시계도 자주 보고.
술약속이라도 있는걸까요??-_-aa
그냥 빨리 진행하자는 윤정수를 무시하고 피디가 아테네 올림픽 기념으로 격파하잡니다.
박수홍이랑 조혜련이 재미도 없는데 질질 끌며 격파하고, 오퐈더러 격파해보라고 했습니다. 오퐈 손칼 찌르기(?) 하겠다며 준비하는데, 그러면 손을 펴고 하는거 아닌가요?
왜 주먹을 쥐고 격파하는지-_-
강판이 아니라 휘어지는 고무판이었는데도 소리는 꽤 컸고, 꽤나 아팠을 듯 해요. 괜찮냐는 박수홍 질문에 "좀 아파요~"라고 하더군요.
마지막 VTR은 키스씬 명장면이었는데, 졸던 방청객들 다 깼슴다!
호응좋자 윤정수씨 "방청객들 다 죽어가더니 살아난다"며 비웃더군요 ㅡ,.ㅡ
VTR 다보고 키스씬 경험을 각자 말하는데, 오퐈는 2년 전 오렌지 키스씬을 말했습니다.
박수홍이 긴장되고 이도 닦고 하지 않았냐고 그러자, 이 안 닦고 배고파서 김치찌게 같이 먹고 바로 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VTR시청과 토크가 끝나고 파장하려는 줄 알았는데, 스튜디오 구석에 또다른 세트에서 SBS 드라마에 사용된 소품들을 가지고 또 토크를 하더군요-0-
간단하게 토크를 끝내고 녹화가 끝났습니다.
집에오니 새벽 4시더군요. 3시간 자고 출근했슴다! 누가 저 좀 말려주세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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