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갤에 "미소로정복"횽이 번역해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7월 6일부터 사흘 간의 정훈이 중국 일정을 취재한 기자가 자기 개인 블로그에 올린 취재 후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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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houhai.com/user1/128/archives/2006/81997.shtml
율왕자 김정훈 취재 기록
7월 1일 나는 수퍼에서 식량을 사다 쟁기는 것으로 26살 생일을 맞이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일본 한국 연예인에 대해 잘 아니깐 니가 김정훈 취재를 가라고 한다. 그때 나는 머리 속에 한 가득 물음표가 솟아났다. 사장님(*역주: 울사장 부른 거 아님, 자기 회사 사장부른것 오해금물), 제가 아는 거라곤 김정훈이란 이름 석자랑 <궁>이라는 드라마에 나온 한국 남자 연예인이라는 거, 그거 말곤 아무것도 없단 말이죠. 어쨌든, 두려울게 뭐가 있단 말인가. 좋다. 해보자.
집에 와서 바로 인터넷 검색으로 이 한국 미남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그가 <궁>에 나온 사람이라는 것도 환인했다. 사흘째, 직장동료네서 <궁> 해적판 압축파일을 받아다가(나를 죽이진 말아주세요!) 알게되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김정훈을 좋아하는 것은 <궁>때문이라는 걸. 그래서 진짜 이 사람을 알려면 대표작인 <궁>을 꼭 거쳐야만 한다.
<궁>을 보고 나니 한바탕 감정의 폭풍이었다. 나는 신이라는 남자를 좋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면서도 율에 대한 뭔가 알 수 없는 근심이 끊이지 않는 것이었다. 드라마에게 그가 개성을 펼쳐 보일 공간이 너무 적었고, 출연분량도 많지 않았다. 내 생각에는 만약 그를 위해 조금만 더 준비를 해주었다면, 그를 좋아할 사람은 지금보다 훨씬 많을 거다. 여기에 대해선 나중에 다시 쓰도록 하고. . .
7월 6일이 어느새 오고 말았다. 나는 막 트랜디 드라마를 보고나서 바로 그 속의 남자주인공을 만난다는 느낌을 안고서 공항으로 비행기 마중길에 올랐다. 그의 수많은 팬들에 비하자면 나는 행운이었다. 이 행운에 보답하는 길은 그들의 스타, 그들의 왕자를 잘 찍어서, 그의 가장 진실한 작은 하나하나를 모두 기록해내는 것이었다.
공항에는 드라마팬들이 나란히 줄을 서있었다. 요즘 팬들은 점점 프로가 되어가고 있다. 자신들이 디자인한 스타의 심볼이 인쇄된 티셔츠에 손에 든 카드, 모자, 플랭카드, 사진기, DV기, 필요한 모든 걸 갖추고, 팬들은 현장에서 분업해서, 누가 선물을 주고, 누가 맞이하고, 누가 판을 들고 있고, 누가 사진을 찍고, 모두 딱 합리적으로 나누어서 일을 맡았다. 이때 현장에 있던 몇 십명은 몇 천 몇 만의 대표로 그자리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만약 이때 자기 한 사람의 사욕때문에 달려들어서 싸인이나 악수, 같이 사진 찍는다거나 그런다면, 얌체짓이라고 비난을 받게 될 거다. 김정훈의 팬 역시 아주 프로패셔널한데, 그들을 “공주”라고 부른다고 한다. 김정훈이 “백합왕자”니까, 왕자에 맞게 공주, 김정훈의 팬은 다른 팬들과 비교해서 훨씬 더 당당하다. 그들은 더이상 스타를 보필하는 하녀가 아니고, 스타를 우러러보는 잡초에 지나지 않고, 스타와 대등할 수 있게 용감하게 일어선 일군의 지지자들이다. 이렇게 스스로 자리 매김하는 사랑스러운 팬을 보니, 그들의 스타도 사람과 잘 어울리는, 좋아할 가치가 있는 사람일 거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그래서 그가 도착한 후에 갑자기 달려들어서는 악수하고 포옹하려고 했던 한 둘의 팬들을 용서하기로 했다. 그리고 팬의 차 서너 대가 추격했던 것도 용서하기로 했다.
외국어 한 두개를 배워두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마이크를 들고 그에게 중국 시청자들에게 인사말을 해달라고 하고 싶을 뿐이었는데도, [마 쉬에]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화면에서는 “[마쉬에] 그에게 중국 시청자들에게 인사말 해달라고 하세요! [마쉬에] 그에게 중국 시청자들에게 인사말 해달라고 하세요!……”라는 말만 계속 소리치고 있었다. 나중에 [마쉬에]가 군중속으로끌려들어가버리고 나서, 내 절박한 외침을 들을 수 없었다. 나는 좀 당황한 김정훈에게 그저 “Say Hello!”라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자 그는 매우 성실하게 내 렌즈에 대고Hello라고Say했다. 그때 큰 소리로 웃을 뻔 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그는 과연 IQ가 146에 달하는 우등생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시 생각해보자면, 그가 그때 너무 당황해서라고 밖에는 그의 행동을 해석할 길이 없는 것이다.
내가 줄곧 똑똑히 못 봤던 율 왕자의 얼굴을 호텔 방에 도착해서, 그가 시원스레 선그라스를 벗은 후에야, 나는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텔레비전으로 볼 때보다 멋있고, 텔레비전으로 볼 때보다 진짜다.…메이크업이 필요없고, 선그라스를 끼지 않고, 소위 말하는 약간의 휴식도 없이, 그는 바로 마이크를 들고 인터뷰에 응했다. 이 연예인은 원래 이렇게 이웃집사람같은 사람이었다. 그의 “삥 쉐이, 쓰 거!(얼음물, 네 개!)”는 나에게 인상이 깊었는데, 비록 얘가 할 줄 아는 중국어는 많지 않았지만, 적어도 실용적이구나. 이틀 후에 다시 물어본 거까지 합해서, 그는 “어 쓰러.(배고파 죽겠어요)”, “하오 러.(진짜 더워요)” 같은 말까지, 정말이지 생활이랑 밀접한 상관이 있는 거였다. 이렇게 텔레비전 속 황궁에서 걸어나온 “율 왕자”가 이렇게 진짜로 내 앞에 앉아 있는 거다.
둘째날 잡지 사진 촬영. 무대 앞에 많은 것들을 프로그램 중에 취재뒷얘기로 기록해서 다 쓸 수 있었다. 첫째날 비행기를 마중해면서 봤는데, 그가 걸고 있는 목걸이는 <궁>에 나왔던 거랑 같은 스타일이라서, 그런 목걸이를 특별히 좋아하는지 계속 물어보고 싶었는데, 물어보고야 알았다. 그게 바로 <궁>에서 걸고 나왔던 그거라는 걸, 디자인도 자기가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많은 목걸이 중에서 골른 거라고 했다. 그는금빛 찬란히 착 늘어져있는 목걸이가 왕자의 우아하고 온순한 성격에, 율왕자의 캐릭터에 가장 잘 맞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거는 법도 매우 특별한데, 그는 풀러서 보여주면서 농담을 하면서 말하기를 이 목걸이가 바로 무기라서 흔적도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다고, 몇 번 흔들면서 가지고 놀았다. 하지만 그래도 그가 이 목거리를 매우 소중히 한다는 게 눈에 보였다. 한 번은 망가진 적이 있는데, 꼭 기르던 애완동물이 다친 거 같아서 당장에 매니저에게 금방에 가서 고쳐오도록 했다고 한다. 이 남자의 총명함과 명석함은 매우 짧은 대화 속에서도 완전히 드러났다. 나는 그래서 그에게 칭찬 한마디를 했다. “전부터 당신이 매우 생각이 깊은 연예인이라고 들어왔는데, 오늘 만나뵙게되니, 과연 그렇다고.” [마 쉬에]가 바로 통역을 해주자, 그는 웃으며 말했다. “그건 다 [마 쉬에]가 통역을 잘 한거라고. . .”
삼일째, 그가 이번에 중국에 온 주요활동이다. 그를 회사로 맞아서 <밍싱(스타)>를 녹화하고, SINA 사이트의 화상채팅을 했다. 그는 이미 나를 알아보고, “ 또 만났네요.”라고 말했다. 그를 데리고 회사를 한바퀴 둘러보고, 그는 회사의 인테리어를 눈여겨 봤다. 나중에 인터뷰에서, 그는 우리회사가 특색이 있다고, 유행과 활력이 드러난다고 해서, [라오 왕]이 듣는다면 아주 좋아할 거 같다.
분장실에서 그는 자기의 헤어스타일, 메이크업을 모두 매우 신경을 썼다. 비록 엄청 전문적이고 엄청나게 그런 쪽을 잘 아는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는 아마 자기가 결정하는 편인거 같았다. 분장실 조명아래에서 나는 처음으로 마음 저 밑에서부터 그가 정말 얼굴 윤곽이 예쁜 꽃미남이라고 생각했다. 분장을 마치고, 스튜디오 안에 준비가 완성되길 기다리는 짬에, 그는 수행스텝들과 즐겁게 크게 웃다가, 뜻밖에 행동으로 나를 깜짝 놀래켰다. 그는 내 핸드폰을 들고 보고 또 보다가, 내 핸드폰 바탕화면이, 위엔창이었다. 그래서 나는 당시에 매우 미안해서, 입을 가리고 크게 웃었다. 그도 얼굴 사진을 보더니, 크게 웃길래, 내가 아냐고 물어봤다. 그는 중국어로 “쯍궈런(중국인)?”하고 말했다. 나는 그렇다고 중국 대만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웃으면서 핸드폰을 내게 돌려주었다. 다시 생각하니, 이 남자는 정말 재미있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편안하게 지내고, 좀 친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밝고 쾌활한 사람인 거 같다. 들리는 말로는 학창시절에는 우울증도 있었다고 하고, 렌즈를 마주하면 자주 얼굴을 가리며 창피하다고 말을 한다. 분장실에서 가장 편안하게 잠깐 시간을 보내고, 우리가 준비가 다 됐다는 전화가 왔다고 알려주자, 그는 전화를 받고는 말을 했다. 당연히 상대방은 한마디도 알아 듣지 못했다. 그는장난끼 넘치는 기쁜 표정으로 재밌어 하면서 전화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
<밍싱>녹화 휴식 틈에, 그는 배고프다고 하기 시작했다. [리우 옌]이 다음 꼭지에 가서야 자기집에서 한 볶음 삼겹살을 선물로 내올 준비를 하자, 그는 체면치레하지 않고 한 조각을 먹었다. [리우 옌]은 한쪽으로 놓아 두고, 다음 녹화를 준비했다. 이 꼭지가 정식으로 시작되길 기다리면서 삼겹살이 마침내 정식으로 그에게 전달될 때, 그는 “금방 [리우 옌]이 이 고기를 내와서 보여주기만 하고, 자기가 음식을 할 줄 안다는 것만 말하고 진짜로 그에게 주기 않는 걸까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 녀석 정말 귀엽다.
[마 쉬에]한테 들으니, 그가 묵고있는 호텔에는 항상 팬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7일 당일에 사진촬영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와서, 팬들을 한 줄로 서게해서, 일일이 사인을 해주고, 한번에 이십여의 팬들의 소망을 만족시켜주었다. 역시 이 남자는 꼭 옆에 있는 우수하고 잘 생긴데 총명하기까지한 남자처럼 친절하고 매력이 넘친다고 나는 내내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SINA에서 어제 오후에 우리 스튜디오를 취재한 사진을 첨부한다. 그의 미소가 매우 온화하게 나와서 이 사진이 매우 맘에 든다. 이 따뜻함이 넘치는 삼일간의 동행취재는 헤어지면서 그에게 Say Goodbye할때에 이르러서, 정말 헤어지기 아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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