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좀 끄적거릴려고 들어왔다가 제일 먼저 클릭한 글이 눈에 밟혀서
잠시 넋놓고 회상에 잠겨봅니다~
오늘( 9/30 ) 제 마음이랑 통하셨나봐요~(찌찌뽕~!! ^.~)
라디오 시절을 그리는......(그리움에 사무쳐서 훌쩍! ㅠㅜ)
그래서, 굴땡불랑쉬님이 원하시는 바로 그 음성 파일 이쁘게 올려 드리고 싶건만..
올려서 도란도란 그때 그시절 이야기도 같이 나누고 싶은 맘으로 가득하건만..
아아아아아~~
제가 늘상 절규하는 무.능.력.자.란 이유로 음성은 차마 올려드릴수가 없답니다.
할줄을 몰라요..흑흑흑!!! -.=
하지만,
해피 바이러스 라디오 파일 전담 요원이신 우리의 바카님이 바로 희망이니 걱정 안하셔도 될듯하온데.............
(바까님~ 맞죠? 그래도 되죠? 급방긋! ^^)
혹여, 파일이 없으시다면 제가 파일 만들어서 메일등으로 보내드릴수도 있는데..
(참고로, 저는 라디로 음성파일 자체를 그대로 컴에 생녹음한게 아니라
테잎에 녹음한걸 다시 재생해서 엠피에 옮기는 작업을 거쳐야하기에
원래 오리지날보다 음질이 안좋답니다.)
아니면,, 최근에 다음 카페 <<공감>>에 올려져있던데 거기가서 들으셔도 될듯해요~
블러그등에 돌아다니는 파일 대부분은 예전 <김정훈 서포터즈>에 올려졌던
1부 요약분 + 2부 연기 전체 + 에피소드 약간으로 구성되어있던데
공감에는 원래 전체 구성인 1부 연기 전체 + 1부 연기 요약분 + 2부 연기 전체 + 에피소드등으로
모두 다 올려져있는거니깐 그걸 권장해드리고 싶어요~
요약본하고는 차원이 다르거든요.....감동의 깊이가..........^^)
그럼,, 아래는 음성 파일 올라오기전에 기다리기 지루하니깐 요걸로 먼저 눈요기를!!!
라디오를 눈으로 들어보세요~ 그리고 가슴으로 느껴보아요~
자기도 모르게 촉촉히 그 감동의 깊이에 홀딱 뻐져들거에요......퐁당!!^^
★★ 참참,,아래에 보너스 선물도 있어요..
왕작가님이신 신은영 작가님의 따뜻한 관련 글이.....^^ ★★
+++++++++++++++++++++++
▶▶ 아래는 제가 김정훈의 FM인기가요 게시판에 쓴..눈과 가슴으로 미리 듣는 <그녀에게>입니당~^^
(김정훈의 FM인기가요 공홈 게시판에 쓴 글이기에 존칭입니다. 정훈이는 정훈님으로~^.~)
2003. 9/2. 불후의 명작 제 37화
<<<<<<< 그녀에게 >>>>>>>
----- 안내 -----
개인적으로 넘 좋아라했던 왕대박 코너였던 <불후의 명작>
마지막 시간이자 ...최고의 문제의 대작이었던...
모처럼 주인공이었던 울 정훈님의 눈물 연기로 ..
청취자는 물론 게스트 분들까지 당황하게 만드셨던..
울 정훈님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걸 뇌리에 팍팍
새겨놓았던 감동적인 ..결코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최고의 작품!
----- 출현 -----
김정훈(주인공 남자 간호사)
린(주인공 여자 린 + 얄미운 박간호사 )
이재진(해설 + 댄스 교습소 강사 + 병원 직원 + 린 부친 + 병원 원장 외)
앤드(중국집 배달원 + 병원 직원 + 정훈친구 앤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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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은 서울의 어느 댄스교습소. 린이라는 아리따운 여인이 있었으니..
재진 : 자, 날 따라해봐요..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터~어닝~~
린 :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터어~닝~~
재진 : 오우~ 퍼펙트! 어쩜 우리 린은 동작 하나하나가 그레이스플하구 퐌탁스틱하구
엘레강스하면서 럭셔리하구..오우~ 완벽해! 퍼펙트~!!
* 이렇듯 린은 학원에서 돋보이는 존재였고
바로 댄스교습소 건너편에선 한 남자가 창문을 통해 이런 린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으니
그는 바로 남자 간호사 김정훈이었다..
정훈 : 어~~저렇게 이쁠 수가 있을까? 춤을 출 때도 다리가 젤 쭉쭉 벌어지고 얼굴도 이쁘고
아~~저 아가씨 이름이 뭐지? @.@
앤드 : 짜장면 배달 왔어요~~
정훈 : 야, 군만두는 없어?
앤드 : 야~~하~~짜장면 한 그릇에 웬 군만두?
정훈 : 야, 근데..너..저..댄스교습소에 배달 다니냐? 혹시 저 아가씨 이름 알어?
앤드 : 짬뽕 곱빼기 먹는 린이예요..아빠가 정신과의사라나 뭐라나..
하여간 집도 좋고 저 누나한테 껄떡되는 남자가 한둘이 아니더라구요..
* 그날부터 정훈은 그녀의 춤추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면서
이름밖에 모르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러던 어느날..댄스교습소 주위를 어슬렁거리던 정훈은
마침 린이 길을 가다 지갑을 떨어뜨리는 걸 발견했고....
린 : 왜 자꾸 날 따라오는 거예요..보는 눈은 있어가지고...흐~흥!
정훈 : 지갑 떨어뜨리셨는데...
린 : 어~~어머나~~~고맙습니다. 하지만 사례금은 없어요..빠~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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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훈 : 왜 그녀가 보이지 않는 거지?
앤드 : 아~~지난번 비 많이 오는 날 교통사고 나서 식물인간 됐데요..
* 순간 다리에 맥이 풀린 정훈. 곧장 그녀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린 부친 : 훌륭한 간호사라니깐 우리 린을 맡기겠습니다. 잘 돌봐주십시오..
정훈 : 걱정마십시오..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린의 전속 간호사가 된 정훈은 린을 밤낮없이 돌보고 간호했다..
그리고 정훈은 마치 린이 식물인간이 아닌것처럼 그녀를 대했다..
정훈 : 린씨..내가 린씨한테 보여줄 게 있어요..짜~~잔~~! 어때요? 정말 멋있죠?
린씨가 젤 좋아하는 사람이 댄스킴이라고 그래서 제가 댄스킴 사진에 사인 받아왔어요..
어때요? 진짜 좋죠?
재진 : 어머~~저 인간..미친 거 아니여?
식물인간 여자한테 뭘 저렇게 말을 하고 지극정성으로 돌본데...?
재진2 : 그러게 말이여~~하지만 설마 오래가겠어? 1~2달이면 힘들꺼여..
앤드 : 오메~~징한것..벌써 4년째 저리 돌보고 있는 것 보면 대단하구먼...
정훈 : 린씨..오늘 새 화장품이 나왔길래 린씨줄려고 제가 사왔어요..
린씨는 분홍색이 잘 어울리잖아요? 그쵸? 어때요? 이쁘죠? 이 색깔 마음에 들어요?
정훈 : 어~~제가 린씨 입술에 발라줄께요..아마 린씨도 맘에 들꺼예요..
우와! 진짜 잘 어울려요..자, 여기 거울 있으니깐 린씨도 한번 봐봐요..진짜 이쁘죠? 그쵸?
어쩜 린씨 입술은 이렇게 앵두같을 수 있을까요?
제가 지금까지 본 여자 중에서 린씨 입술이 젤 이쁜 것 같아요..진짜예요!
정훈 : 저..음..사실..린이씨..저..첨 얘기하는 건데요..나..린씨 처음 봤을 때부터
정말 린이씨..사..사랑했어요..그래서 말인데..음..나..지금 린씨에게 키스해도 될까요?
(아주 애절하고 진지하게) 린씨..사랑해요~~진짜 사랑해요~~~쪽~쪽~쪼~옥~ 쪽~!!
박간호사 : 어머~어머~ 김..김간호사..지금 무슨 짓이에요?
재진 : 어메 시방 뭐하는거여? 어메 저 인간 완전 변태아녀..
완전 사이코이구먼..당장 끌어내더라구...
정훈 : 이러지 마세요..저는 린씨를 사랑한다 말이에요..
(절규하며)난 린씨랑 결혼할꺼에요..이 손 놔요..이 손 놓으라구요..
정훈 : 저는 린씨를 사랑합니다. 그게 전부예요..(울먹이는 목소리로)사랑해서..
사랑해서 그랬던 것 뿐이라구요..저는 린씨랑 결혼하고싶습니다.
(억울함을 호소하며 절규에 가까운 목소리로)제발 좀 믿어주세요?
재진 : 아무래도 김정훈씨 가만둘 수 없겠군요..안 그래도 밖에 경찰이 와있습니다.
정훈 : 원장님, 원장님..... (울먹이는 목소리로 처절하게)안돼요~~흑흑!
린씨는 제가 옆에서 간호를 해야됩니다. 흐어~예~에? 제발 부탁입니다.
저는 린씨 옆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구요..제발 저를 린씨 옆에서 떼놓지 말아주세요...?
* 결국 그렇게 정훈은 경찰에 연행되었고 환자를 농락한 치한으로 8년형을 언도 받았다.
그리고 6개월 후 친구 앤드가 면회오던 날..
앤드 : 잘 지내냐? 몸은 좀 어때?
정훈 : (힘 없이)난..괜찮아! 근데..나..린씨가 어떻게 됐는지 소식을 몰라서 답답해..
도대체 린씨가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좀 알려주라?
정훈 : 내가 얼마나 린씨를 좋아했는지 잘 알고 있잖아?
나..린씨 간호하면서 함께 지내던 4년동안이 가장 행복했었어..그러니깐 제발 좀 알려줘..
너 밖에 없다..부탁이야~~
* 린의 소식을 수소문하던 앤드가 댄스 교습소를 찾아간 날..
린 : 어머~~선생님.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아요? 어쩌죠?
재진 : 4년 넘게 침대에 누워 있었으니깐 오브코스한거란다..
그래도 린이 너가 다시 의식을 찾다니 이건 진짜 미라클이야~~~
* 화장실 앞에서 마주친 앤드의 발을 밟은 린..
린 : 퇴원한지 얼마 안돼서 아직 좀 걸음이 서툴러요...4년 넘게 식물인간으로 있었대요..
전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데.....
앤드 : 그래요?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세요? 그럼 혹시 김..김정훈이란 이름도 기억안나세요?
린 : 넷? 김..김정훈이요? 글쎄! 첨 듣는 이름인데...
*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그녀로 병원으로 찾아간 앤드..
앤드 : 그녀가 깨어났다는 걸 김정훈씨한테 알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동안 김정훈씨가 얼마나 린씨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는지 원장님도 잘 아시잖아요?
원장 : 린씨 부모님들이 원하지 않아요.....어차피 린씨는 김정훈이라는 사람 자체를
기억도못해요.....차라리 김정훈씨한테는 그냥 린씨가 죽었다고 해요..
그게 김정훈씨가 빨리 린에 대한 집착을 버릴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요...
.
.
.
정훈 : 어~~어떻게 됐어? 알아봤어? (콩닥 콩닥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흥분된 목소리)
앤드 : 응..그..그게 말이야...이미 죽은 사람이야..그니깐 너도 이젠 린씨 잊어?
정훈 : (허탈해하며)으~흥~~(복받쳐오르는 감정을 애써 자제하며)그..그랬구나!
(울먹이며)흐~흑! 내가..내가 옆에 있었다면..이런 일..없었을텐데..다..내 탓이다..
앤드 : 정훈아, 정훈아. 니 생각만 하라구..이젠..니가 행복해질 생각만 하라구?
정훈 : (세상만사 모두 달관(포기)한 듯 넘 담담하게)그래, 알았어..잘 가라~~
* 그리고 그로부터 1주일 후..앤드에게 도착한 정훈의 편지 1통..(클라이막스 부분)
★★★★★
정훈 : 앤드야..린씨 소식 알아내느라고 고생 많았지?..음..그때 고맙다는 말못했던 거..
미안해..그래도 너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편질 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니가 그랬었지? 인제..내가 행복해질 방법을 생각하라구?
(감정이 절제 된 듯 하면서도 격앙된 울먹울먹~! -> 초절정 하이라이트부분)
그래..나는..린씨가 없는 세상에서는 행복할 수가 없어..
언제나 린씨 있는 곳에서..그녀 곁에서 함께 있는 게 내겐 가장 큰 행복이거든..
그래서..나..오늘밤에 린이씨 곁으로 떠날려고 해...
다시는 널 못 만나서 서운하지만 그래도 난 지금 행복하다.
이제 잠시후면 린씨 만날 수 있으니깐 말이야~~~~~~~~~~~ ♥♡♥
〓≫ 가만히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편하게 듣고 있던 저를 ..
순간, 자동반사적으로 벌떡 일어나게 만든.......그 날의 백미!!!
"아니, 설마..진짜로 우는 건..아니겠지? 설마?"
"아니야...아무래도 이 남자...진짜로 우는 것 같아..어머~ 어떻게~~!"
이렇게 혼자서 모든 연기가 막을 내리고 잠시 비지엠이 흐르는 동안..
저는 혼자서 온갖 생각에 머리가 복잡 미묘했더랬어요~!
그러나..그 때..그리곤 바로 알았죠...
진짜로...울 정훈님이 넘 감정이입에 몰입하셔서 눈물을 ...눈물을 ..........!!
=====================
** 다음은
울 정훈님의 마지막 대사연기를 이어 이 날의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여요~~
모든 연기가 끝난 후.."왜 울고 그러냐?"는 재진님과 린님등의 놀림(?)에
울먹이며 사랑스런 삑사리와 애교 만점의 투정으로 야밤을 잠 못 들게 만들었던.......ㅠㅠ
★★★ 정훈 : (심한 감정몰입으로 울다가 마이크 넘어오자 뭔 말을 못하고) 야~~아~하~~!
☆ 린 : 자..눈물 좀 닦으시고..
☆ 재진 : 왜 울고 그러세요? 으흐흐흐~~
린 : 어~~김정훈씨가 말이죠..아무리 연기지만 너무 내곁으로 온다니깐..어휴~!
정훈 : 참.....슬프죠?
앤드 : 완전 눈물 특집이네요..남량특집 지나서..
린 : 그러게요..
★★★ 정훈 : 참..영화 못 보신 분들 있으면은~은(★★★ 문제의 사랑스런 삑~!)..
아(스스로도 그 삑~에 흠찍 놀라며) 아~~죄송합니다.
린 : 우어~어~! 진짜 슬픈가봐~~
정훈 : 오늘..3분 어떠셨어요?
재진 : 저는 이렇게 슬픈 내용인 줄 몰랐었어요..
린 : 저도요..(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조심스럽게)너무 숙연해져서..
장난도 치지 못하겠다..에~예~~
정훈 : (애써 오바하며 힘찬 목소리로)어~허~~! 장난 치셔도 되요..진짜로!
린 : 아~~되게 감성이 풍부하신 가봐요..
앤드 : (죄 지은 사람마냥)마지막에 연기하면서 제가 괜히 잘못한 거 같아요!
정훈씨한테 가서 그냥 린이가 살아있다고 얘길 했어야 했는데..
★ 정훈 : (눈물이 차마 민망했던터, 핑계거리가 생겼다고 생각한건지 큰소리로)
거~~왜?? 죽었다고 뻥을 쳐가지고...아~~~참~~! 죽겠네~~
린 : (장난스럽게)뻥이요~!! 예~~에~~
정훈 : 참..영화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죠..그녀에게.....참..그..
이 가을에 아름다운 사랑 만나고 싶은 분들은 영화 한 번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린 : 꼭 그래야 겠네요~~
★ 정훈 : 자...아~~! 죄송합니다. 진짜..방송 중에 이러면 안 되는데..
다음주에도 더 멋진 연기 보여주시길 바라면서 노래 듣고 저는 다시 올꺼구요..
3분 보내드리겠습니다. 자, 안녕히 가세요?
☆ 린 : 네..안녕히 계세요...울지 마세요.....
☆ 앤드 : 괜찮으세요?
** 노래 듣고 온 후..마음을 어느정도 진정시키고선..좀 민망했던지..
괜히 스텝들께 화살을~~날리는 울 정훈님!
정훈 : 아~~~아~~~하~~~! 참..슬프죠? 이~~~많이 요약된 내용이라고 하는데 ..
쓰읍~~그것도 참 슬픈데..원작은 참..대개..재밌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상영하고 있나요?
올해 개봉했는데 ..아~~지금은 상영 안하고.. 비디오로 나왔겠네요?
비디오로 한 번 봐야될 것 같습니다.
★★★ 아우~! 저는 진행해야 되니깐 시키지 마세요..
이런 것..진행하기 힘드니깐요~~~~~흐흣~~!(민망해하는 웃음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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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너무나 사랑스럽고 이쁘고 감싸주고 싶은 여린 사람..여린 남자..
우리의 자랑스런 DJ님...당신은 정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이 날 방송이 절 얼마나 행복하게 만들어줬는지..얼마나 뿌듯하게 만들어줬는지...
"그래, 내가 역시! 사람을 잘 봤구나! 내가 생각한 넘 순수한 사람..넘 맑은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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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의 FM인기가요 마지막 방송이 2004년 10/17 이었지만
너무나 아쉬운나머지 우리 인가 패밀리들은 막방이후에도 차마 그 게시판을 떠나지 못하고
도란 도란 모여서 지난 인가 라됴 회상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랑 정훈이 이야기등으로
나름 오붓하게 보내고 있었더랬어요..(지금의 궁 커뮤니티처럼^^)
그 홈페이지에서의 게시판 글쓰기가 멈추는 날까지......
위의 글은 바로 그때 그 시절 적은 글중의 하나인데......
제가 이 글을 적고 글을 올린후 오타등을 점금하고나서 보니깐
뜨~아~~~
바로 제 글 바로 위에 신.은.영.작가님이라고
우리 왕작가님이름으로 글이 떡하니 올려져있는게 아니겠어요? 뜨아~@.@
(정훈이의 진가를 한 눈에 알아보신 당대 최고의 심미안을 가지신 김혁피디님과 더불어
캐스팅에 지대 영향력을 미친 왕작가님으로 얼마전 데니 라됴 왕작가님이셨고
현재 여전히 윤종신님의 2시의 데이트 왕작가님이시기도 하답니다)
▶▶ 그럼,, 아래는 위에서 말씀드린 보너스로..
신.은.영. 작가님이 막방이후임에도 여전히 잊지않고 들러셔서 남겨주신 반가운 글과 리플입니다~
정훈이를 정말 많이 이뻐하고 아끼신 정말 고마운 분이시라는..^^
정훈이랑 지금 통화했습니다.
작성일: 2004/11/24 PM 11:39
작성자: 신은영(xradio70)
안녕하세요? 김정훈의 에펨인기가요..
처음 시작할 때부터..4월 25일까지 함께 일했던..신작갑니다.
일단..와..대단하십니다.
게시판을 둘러보니까, 방송에서 정훈이가 했던 말까지..일일이
다 적혀있고..
아래에 보이는 '그녀에게'라는 불후의 명작은..
이거..그 당시 제가 썼던 원고였는데..어쩜 그 긴 것을..
일일이 이렇게 받아적으셨나요?...우와..감탄감탄~!
차라리..저한테 원고를 보내달라고 말해주셨음..
제가 원고를 뒤져서..어떻게든 찾아내서 보내드렸을텐데...
(사실 원고유출은 안하지만서도..예외로 하죠..ㅎㅎ)
하지만 이렇게 직접 적으시니까,
훈이가 절제된 내면의 연기를 보여준 장면들이
더 도드라지네요..이때 훈이가 울먹였던 순간들...진짜 명연기였죠..ㅎ
안그래도, 좀전에..훈이한테 문자 하나 보냈습니다.
사실, 제가 god데니의 '키스더라디오'랑..
MBC 윤종신의 두시의 데이트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오늘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하고 있는데, 한 작가가 오더니
이러더라구요.
"밖에..김정훈 왔던데요? 언니?'
순간, 정훈이란 얘기에 화들짝 놀란 저는..
무작정 스튜디오 밖으로 뛰쳐나갔는데?
정훈이가 없고..영화배우 김정은씨가 절 보면서 인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그냥 안녕하세요..하구 가볍게 인사한 다음..
큰 소리로..
"훈아~!!...정훈아~' 이렇게 외치면서..
7층을 뒤졌습니다..
근데, 암만 뒤져도..정훈이가 없는 거예요..
이상하다..생각하는 순간1!
갑자기..김정은씨가 저한테 오더니..
'저...여기 녹음온 김에..종신오빠한테 인사하려고 왔는데...
저..찾아오신 거..아닌가요?'
전..순간 진짜 뻘쭘하더군요..
김정은이란 말을..김정훈이라고 듣다니~!...흐흐흑...
결국, 아주많이 민망해하면서..김정은씨를 스튜디오에 모시고
들어갔다는..그런 에피소드~!
바로 오늘 생긴 일이었습니다요...흑..
방금..안그래도, 정훈이한테..이 에피소드를 문자로 찍어서 보내고?
또, 인기가요 게시판에..아직도 훈이를 그리워하는 여러분이
많다는 사실을..보냈더니?
바로 좀전에..1분전에..정훈이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안그래도 평소에..김정훈, 김정은.헷갈리는 경우가 많다네요..ㅎㅎ
그리고, 인기가요 게시판에 여러분들이 이렇게 글 많이 남기는 거..
정훈이도 와서 보고 갔다고 하네요.
전에..제가 안그래도..훈이한테 문자 한번 날렸었거든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훈이를 그리워하고 있다구..
그래서, 제가..지금 안그래도 게시판 들어와있으니까,
여러분께 하고싶은 말을 하면, 대신 전해주겠다고..말하니까..
우리 훈이..이런 말을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정훈 : -- 지금은 당장 목소리로는 만날 수 없어도..
언젠간..꼭..다시 목소리를 통해서 여러분 만나는 시간이
올 겁니다..
그리고, 지금은..대신, 다른 모습으로..여러분들 만나고
있으니까, 너무..아쉬워하지 마시구요..
비록 서로 눈으로 볼 순 없지만
여러분이..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를 지켜보듯..
저도..여러분을..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훈이가..다음주에 한번 방송국에 잠깐 들르겠다구
말했는데요..
제가 안그래도..훈이랑 같이 찍은 사진이 없다고..찡얼댔더니
그랬나?..이러더라구요..
물론, 훈이가 바쁘다보니까, 혹시 못들를 수도 있겠지만?
만일..훈이가 들르면..반드시..훈이의 멋진 사진을 찍어서
올리겠습니다...ㅎㅎ...좋으시죠?
아이구..쓰다보니까, 무지막지하게 길어졌네요..
이상...신작가였습니다!! 꾸벅~! 여러분..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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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그리고 추신!!
작성일: 2004/11/24 PM 11:45
작성자: 신은영(xradio70)
아..그리고, 정훈이에게..
'그녀에게' 원고가 고스란히 올라와있고..
또, '한줄사연'...영석씨랑 지영이랑..정훈이가 나눈 재밌는
대화들도..다 올라와있다고 얘기 전해줬구요..
그 내용도..읽어줬더니..
정훈이..되게 좋아하더군요..
정훈이..웃으면서...'영석이형이랑 지영이누나랑 할 때..진짜
재밌었지...아~..맞아..그때 재밌었어..'..이러면서..
여러분의 정성에 감동했습니다..ㅎㅎ
저 잘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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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131459번] 정훈아~한줄코너 듣자^^
작성일: 2004/11/24 PM 11:00
작성자: 신은영(xradio70)
이 방송..기억나네요..ㅎㅎ
정훈이가 방송에서 대놓고..저를 깠었지요..ㅎㅎ
까여도 기분좋은 건..
정훈이가 이뻐서였을 겁니다..ㅎㅎ
갑자기 옛날 방송 기억이 떠오르면서..
참 행복해지네요..
정훈이 영화..대박나도록..많이 도와줍시다!!
+++++++++++
아아아~~
그리움에 사무칩니다.........
그때 그 곳에서 함께 했던 우리 인가 패밀리들~
우리 스텝들~
그리고 그 무엇보다 그리운 이름 하나.............해피 바이러스 우리 DJ훈이~
....................... 잘 지내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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