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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별(2012-06-02 14:54:50, Hit : 249, Vote : 4
 2012. 6. 1. 8시 공연 후기
마지막 공연,
그동안 블루스퀘어에 오면서 항상 설렘과 떨림으로 두근거렸지만
어제가 가장 긴장되었어요.
하루 종일 손에 일이 잡히지 않고 퇴근만 기다렸다는..^^

공연장으로 들어가려는데 흰색 밴이 야외에 주차되어 있어서
바로 오빠 밴인가, 생각했었는데
후기를 보면 지하주차장이었던 거 같아서
설렘을 누르고 표를 찾으러 갔어요.

입장하는데 나누어주는
캐치미이프유캔 로고가 새겨진 파란색 손수건,
굿바이 이벤트 때 쓸 용도라는 걸 보면서 미소와 함께 뭉클..ㅠ  

오늘이 마지막 비행이구나 새삼스럽게 울컥.. ㅠ

아직도 업 상태라서, 도무지 침착하게 글을 쓸 수가 없어요
그런데 한동안 계속 이럴 거 같아서 생각나는대로 쓰려구요 ^^:

정훈프랭크는 초반에
코를 조금 훌쩍이는 거 같아서
감기에 걸렸나 컨디션을 걱정했었어요
근데 곧 열연으로 그 걱정도 잊혀졌지요..

정훈프랭크, 마지막 공연
더욱 몸을 던져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느낌
다른 배우들도 함께 과감하게 밀어붙여
리액션이 크게 나온 거 같아요
열기가 뜨거운 공연이었어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Jet Set 무대는 언제나 황홀..
파일럿복 입고 등장하면서
"승객 여러분 안전벨트 멨나요" 하며 시작하는 부분 정말 좋아해요 ㅜ 꿈도 꾼다는..

제일 웃었던 건
Doctor's Orders에서 간호사들이 프랭크를 더듬는데
평소보다 완전 심하게 ㅎㅎ
정훈프랭크 표정 완전 웃겨서
관객들 다 뒤집어졌어요.
저는 웃다가
내내 무릎 위에 올려놓고 있던 파란손수건 떨어뜨려서
찾느라 잠시 패닉.. 그다음부턴 잃어버릴까봐 손목에 살짝 묶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망의 굿바이..
굿바이 전주가 흐르고 관객들이 손수건을 꺼내 들기 시작
정훈프랭크는 알고 있었을까, 그때 보고 처음 알았을까 궁금해요..
온 마음을 담아서 흔들었죠..
눈물을 참으려는 건지
조금 위쪽을 보며 노래한다고 느꼈는데 평소보다 더 많이 울더라구요
(좀전에 이곳 후기를 보니 낮공에서 정말 많이 울었네요 ㅠㅠ)
근데 저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지면서 눈물이..
프랭크가 몰입해서 울먹이며 굿바이를 부를 때
그 때 제 마음에 쿵-하고 이입된 그 순간을
아주 오래도록 잊지 못 할 거 같아요
정훈프랭크의 마음이 온전히 느껴지는 거 같아서,
가슴이 먹먹해질만큼 감동했어요
굿바이 최고 ㅠㅠ

이게 마지막이라니...너무 아쉽고 안타까웠어요.

굿바이가 끝나고
무대에 걸터앉아 해너티와 대화하는 씬..
뺨 위로 흐르는 눈물이 보여서 마음이 찡했어요.
오빠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대사를 치며 닦아내다가
곧 해너티를 보며 웃었어요.

(문득, 지난 공연 때
일부러 그 자리 앞에 예매해서 앉았었는데
예상했음에도 정훈프랭크가 걸어와 제 바로 앞 무대에 걸터앉을때
심장에 무리가 ㅠ
너무 가까워서, 너무 반짝여서 대로 쳐다볼 수도 없었어요 <-이런 바보;
높이는 다르지만 마치 커피숍에서 마주 앉는 거리 밖에 안되서..
이렇게 가까운데서 바라봐도 되는걸까
떨려서 안절부절. 얼굴은 붉게 달아오르고
발밑으로 시선을 내렸다가 얼굴을 보다가 손을 보다가..
그랬었는데..심장 터지는 줄 알았어요)

어제 관객 호응도는 최고였고 콘서트장 같은 분위기였어요
정훈프랭크도 특히 신나하고 아주 많이 행복해하는 것 느껴졌구요

커튼콜 때도 멋지게 노래해주었고
1열에서 팬들이 선물을 건네려 하는데
아직 때가 아니라서 (좀 더 인사 등이 남았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살짝 웃는 모습도
사랑스러웠구요..

관객들에게 불타는 금요일이라고 하며
이제 무대에 모든 걸 쏟아낸 듯 후련한 느낌의 프랭크가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어요
동료들과 포옹을 하고 모두에게 인사를 길게 해주고
해너티와 퇴장하기 직전에
해너티와 총을 겨누어서 살짝 놀라하는 표정도 귀여웠어요..
그리고 받지 못 하고 있었던 꽃과 선물을 가지고
해너티와 함께 퇴장...

공연장을 빠져나오며 오늘 퇴근길을 볼 수 있을까,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동안은 눈치가 없는건지 못 찾겠어서 포기하고 떠났었는데..
오늘은 꼭...인사해주고 싶었어요

다행히 팬들이 몰려가는 대로 가보니
아까 들어올때 바깥에 세워져있던 밴이 맞아서.
모두와 함께 기다렸고 사장님 등장
씻고 바로 나온 거 같았는데
청초하면서도 무대의 열기가 남아 반짝이는 느낌

팬들에게 인사해주는데...
많은 분들이 카메라를 들고 찍는데
저는 아무것도 없어 폰을 올려 찍어봤지만 흔들려서
한 장 찍고 포기 하고 그냥 그 순간에 한껏 취해있었어요
꿈만 같아서 나중에 집에 오면서 목소리라도 녹음할 걸 싶더라구요 ㅠ

정훈오빠는 차에 어렵게 타고,
차에 타서도 한동안 인사해주고
창 내려서 모여든 팬들 손도 잡아주면서..
그렇게 떠났어요
저도 계속 손을 흔들었어요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
정훈프랭크를 연기해주어서 정말 고마워요
행복하고 벅찬 시간들이었어요.

지금도 정훈프랭크가 마지막이라는 게 실감이 되지 않고..
어제의 열기가 생생하게 남아있어서
아직은 슬픔보다는 벅찬 마음이 더 커요..

마지막 공연까지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영원히 못 잊을 거예요 ㅠㅠ
보는 내내 무척 행복했어요
행복을 넘어, 축복받은 기분이었어요
훈아!  (2012-06-02 15:33:46) Modify      Delete
이런 마음을 공감할 수 있다는 게 새삼 기쁩니다. ^^
BE정상인  (2012-06-02 16:32:42) Modify      Delete
저는 굿바이보다도 승객 여러분 안전 밸트 맸나요 이 부분을 들을 때 감정이 더 이상하고 가슴이 마구마구 떨려요.ㅠㅠ
후기 감사해요^^
동감  (2012-06-02 17:02:16) Modify      Delete
후기 읽다가 또 울컥하네요. 그 좋은 자리에서도 보셨군요. 부럽습니다.
정말 복에 겨운 시간들이었어요. ㅠㅠ
하늘별  (2012-06-02 22:18:50) Modify      Delete
훈아! 님/ 저도 같은 마음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뻐요 ㅠ
BE정상인 님/ 저도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글에도 썼지만ㅋㅋ) 원래 JET SET이에요! "승객 여러분~ 안전 벨트 멨나요" :) 그 부분 나올때마다 너무 좋아서...막 어쩔 줄 모르게 돼요.
동감 님/ 저도 그 자리에 앉아본 거 운이 좋았다고 생각해요, 비록 너무 떨려서 어쩔 줄 몰랐지만. 이렇게 복에 겨운 날이 또 올까 싶을 정도로 좋았는데..또 왔으면 ㅠ 또 오겠죠?
태민누나  (2012-06-03 00:14:06) Modify      Delete
불타는 금요일 광란의 도가니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티켓팅에 올인하느라 올해 들어 옷 한벌 못샀지만 그래도 행복했어요. 다시 뮤지컬을 하더라도 프랭크처럼 매력있는 캐릭터는 없지않을까 싶네요.
하늘별  (2012-06-03 15:39:24) Modify      Delete
태민누나 님/ 저도 막공에서 여전히 빠져나오지 못 하고 있어요ㅠ 여운이 오래 갈 거 같아요.. 프랭크 같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캐릭터는 흔치 않아요.. 기회가 된다면, 소극장 뮤지컬 해도 좋을 거 같아요. <김종욱 찾기>같은 ㅎㅎ
화제집중  (2012-06-03 16:55:31) Modify      Delete
다채로움을 넘어서 이렇게 비중이 압도적인 역할이 또 있을까 싶어요.ㅎㅎ 오퐈는 정말 본인의 한계를 맛 봤을 거란 생각이 새삼 드네요.
하늘별  (2012-06-03 17:07:17) Modify      Delete
맞아요! 압도적인 원탑! 그나마 1부보다는 2부에 조금 덜 나오지만 그 안 나오는 잠깐도 보고 싶더라구요 오빠는
완전 힘들었겠지만...^^;;
나나  (2012-06-03 20:40:26) Modify      Delete
앗, 왔었구나~ 뮤지컬 때문에 잠수탄 빠순이들 참 많이 만났어.
하늘별  (2012-06-03 21:32:22) Modify      Delete
나나님! 오랜만이에요^^* 오빠가 뮤지컬, 드라마로 한국활동하니까 너무 좋아서 떠오르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ㅎㅎ
  (2012-06-04 02:09:13) Modify      Delete
아아! 정말 오랜만이에요. 하늘별 님~ 캐엔젤 하늘별 님을 이리 다시 볼 줄이야!
완전 방가방가~^^
정말 이번 정훈프랭크는 여러모로 대단한 듯!
하늘별  (2012-06-05 13:38:04) Modify      Delete
율님 안녕하세요^^* 잊지 않고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떠오르는데 너무 오래 걸렸죠ㅠ
저도 잠수에서 벗어나 이렇게 같이 오빠 얘기할 수 있어서 넘 기뻐요^^
정훈프랭크 최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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