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츄림픽(2012-12-25 22:54:19, Hit : 170, Vote : 7
 김정훈 서울 투어 후기 2호
여기다 후기 쓰면 포도알 주나요?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드려요!
현피 뜬 적은 있지만 노망에 후기 쓰는 건 처음이에요. 그리고 앞으로 많이 쓸 것 같아요!



눈 덮인 산 꼭대기에 있던 건물.. 건물도 무섭게 생겼는데 하늘 색깔이 종말이라도 올 듯한 세기말적인 분위기라서 으스스했구요
진짜 추운데 표없이 들어가지 말라는 주최측의 배려로 밖에서 기다리면서
만난 고향 동지(?) 언니! 어찌나 반갑던지 이래서 우리나라가 학연 지연이나오는 모양입니다


전 2층이었어요 입장하는 줄이 길더군요 너무 긴장돼서 친구들한테 전화 돌리면서 "얗ㅎㅎㅎ나 지금 입장하고 있엏ㅎㅎㅎㅎㅠㅠ떨료ㅠㅠㅠㅠ" 하면서 그 긴 줄을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그게 화장실 줄; 그래서 강제로 화장실 한번 갔다가...
친절한 두번의 표검사 끝에 입장했습니다 2층은 다 차지 않아서 오퐈가 2층을 봐줬으면 하면서도 안봐줬으면 하고...그리고 티켓 가격이 비교적 싼 곳이라 그런가 어린애들이 많았어요
한창 유엔 쫒아다니던 중고딩들이 이젠 이십대 초중반이 됐으니까요. 앞 뒤 옆 모두 그런(?)분들이었던것 같음 외국인은 한명도 없었구요 남자는 꽤 있었어요

한사람만을 위한 마음을 부르며 나온 오빠는 2층에선 눈 코 입이 거의 안보였습니다 그래서 1층에선 어땠는지 몰라도 전광판으로만 본 오빠는 이제하에 더 가까운 모습...ㅠ
뮤지컬때 가까이서 봤을 떄는 오퐈 눈에 별자리 들어 있었었는데!! 크흥ㅠㅠㅠ공연 내내 거의 전광판만 봤던 것 같아요
노래 끝나고 버벅거리면서 멘트할때는 노래 할 때 보다 더 불안했구요..

작위적인 음향사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오퐈가 구상한 '나의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영상 뜰때 무대에서 가족들의 실루엣이 보이길래 진짜 식구인줄 알았는데 사무실 식구더군요 (그렇게 엄마 아빠 찾더니 결국 무대에까지 올리나 했음)
그 뒤로 상황극 하면서 부르는 트로트는 1절만했으면 했구요 안내상씨도 사랑은 아무나 하나를 '완창' 하셨구요..


그리고 아무도 안물안궁한 오빠의 러브스토리 강제시청 당한 뒤 (나중에 그게 실화인걸 알고 털썩...!)
공포의 쉬즈곤! 1절...2절 ... 그리고 클라이막스까지.....아... 난 할말을 잃었다고 합니다........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던 그 고통의 4분...나는 인동초다…!

패딩과 털모자를 장착하고 부르는 계절감 상실한 파도는 눈 오는 무대에서 스키복입고 평생을 부르는 영상을 보고서 '와 저 노래가 파도구나!' 했던 저의 팬질 초기시절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그런데 뮤지컬 때는 얼굴이 잘 보여서 십년 전이랑 똑같은 오퐈얼굴을 보면서 완전 흥분했었는데요 이때는 그렇지 않아서 솔직히 별 감흥 없었어요ㅠ_ㅠ 그냥 서른넷 정훈오빠가 파도를 부르는구나 정도? 진짜 콩팥을 팔아서라도 1층 자리를 샀어야 하는건데!!!!!


여배우가 안왔다는 설정 할때는 오퐈가 여장하는 줄 았았어요. 무대에 여학생 올려놓고 노래 불러줄 때는 의자 등받이에 삐딱하게 누워서 꼬라봤습니다... (진심 삐졌음) 노래는 되게 좋네 생각했었는데 그 노래가 흔한 사람이라구요? 몰랐어요...


그리고 그 뭐냐 이등병의 편지 부르기전에 그 그 보이스메일 라디오 청취자와 전화 연결하는 상황극! 진짜 참기 힘들었음!!! 왜 청취자가 디제이를 인터뷰하는지?
이등병의 편지도 1절만 했으면 정말 기뻤을 텐데요. 그 노래 2절 처음 들어봤음.


그 뒤엔 리메이크 앨범에 실린 곡들 다시 줄줄이...그리고 하얀 겨울! 이 노래 정말 좋았어요!!
공연 끝나고 나올 때도 하얀 겨울 틀어줬죠? 정말 그날이 하얀 겨울이었죠!!!
사실 그날 아침에 되게 오기 싫었어요 남쪽지방에도 눈이 와서 엄청 추웠거든요(하지만 서울 날씨에 비하면 그냥커피)
저도 콘서트에 대한 기대도 별로 없었기도 하고...그런데 정말 상상도 못한 전개였지 않나요???
오퐈가 참여를 많이 한듯해요 약간은 시대착오적인듯한 오퐈만의 감성이 느껴졌고
또 잊을만하면 암연과 붉은낙타는 꼭 불러주는 그만의 고집! 박수를 드림..
2층에서 아득하게 보인 오빠 얼굴은 마치 여름바다의 조약돌마냥 반짝반짝 거렸습니다. 정말 조약돌만했구요ㅜ...
현실의 근심걱정은 모두 잊어버리고, 또 콘서트의 퀄리티와는 상관없이 그 두 시간은 진짜 좌심방우심실이 풍선처럼 부풀어올랐다구요 으흐어헝 너무 좋아
그리고 앞으로의 영원한 충성을 다짐했습니다...!

아 그리고 여자 화장실에 불이 나가 버렸을 떄 전 칸 안에 있었는데요 밖에 어떤 분이 별꼴을 다 보겠네! 하면서 나가서 웃겼음(누구?)


콘서트 끝나고 다음날 집에 와서 바로 쓴거예요 올릴까 말까 하다가 오늘 갑자기 그날의 들뜬 기분이 생각나서 쉰내 나는 후기 지금 올려요
그러고보니 내일이 제가 노망 가입한지 일년째 되는 날이에요 앞으로 몇년이든 저도 함께해요!!
내년엔 오퐈의 드라마를 기다리며...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그럼 전 이만 나홀로 집에 1,2,3,4,5보러가요 얼마 안남았지만 메리 크리스마스!!


나나  (2012-12-26 21:16:14) Modify      Delete
제가 썼나요? ㅎㅎ 뭐 어땠든 20여일 지나니 것도 많이 그립네요.
훈아!  (2012-12-27 13:04:09) Modify      Delete
인동초에서 빵터져서!! ㅋ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후기 전문요원으로 활동해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별꼴을 다 보겠네! 한 게 우리 일행이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ㅋㅋㅋㅋㅋ
바그다드까페  (2012-12-28 20:13:46) Modify      Delete
"시대착오적인듯한 오퐈만의 감성"!!!! ㅋㅋㅋㅋㅋㅋ
후기 정말 재밌어요. 노망에서 자주 뵀으면 싶은 글솜씨네요. 감사!!!
  [일반] 김정훈 서울 투어 후기 2호 [3]  츄림픽 2012/12/25 170 7
4821   [일반] 후기는 나만 쓰냐 넘버쓰리의 김정훈 서울 투어 후기 1호 [6]  훈아! 2012/12/09 225 5
4820   [일반] 질문 있어요 [1]  후나이 2012/11/22 103 4
4819   [영상 및 음성] 그러나 나는... 호갱이니까... (선물에 맞춰서 불러주세요) [4]  훈아! 2012/10/29 131 3
4818   [일반] 어떨 때 오퐈가 자랑스러우세요? [4]  훈아! 2012/10/17 167 5
4817   [영상 및 음성] 나의 이야기 음원, 뮤비 모두 공개 완료 [4]  훈아! 2012/10/12 138 3
4816   [일반] 욕 좀 처드셨는지... C 블록 공지 올라왔습니다. [12]  훈아! 2012/10/11 197 6
4815   [일반] 티켓팅은 다들 하셨나요 [6]  태민누나 2012/10/10 144 3
4814   [영상 및 음성] 타이틀은 '한 사람을 위한 마음'입니다 [4]  훈아! 2012/10/05 113 1
4813   [영상 및 음성] 나의 스타는 치킨남 예고편 [5]  훈아! 2012/09/19 119 2
4812   [영상 및 음성] Message 뮤비 쇼트 버전 [4]  훈아! 2012/09/14 110 3
4811   [일반] 한국 새 앨범 이미지 보고 진땀이 멈추지 않아요.... [9]  훈아! 2012/09/11 160 3
[1][2][3][4][5][6] 7 [8][9][10]..[408] [다음 10개]
 
Copyright 1999-2019 Zeroboard / skin by disig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