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려했는데 비가 너무 와서 귀찮아서 못 나갔어요.
오늘은 꼬옥 사리라 맘을 먹었는데 오늘도 역시 비가 장난아니더군요.
그래도 맘먹은김에 사자 싶어 지하철을 타고 영등포로 나갔어요.
그곳 지하상가를 걸으며 어떤노래가 나올까 궁금했는데 후니노래가 나오길 빌었는데 역시나 이효리 아니면 이수영 노래만 나오더군요.
그중에 가장 큰 매장에 들어갔죠.
들어가자 마자 남자 종업원이 따라붙으며"뭐 찾으시는거 있으세요?"
유엔이란 말 하기가 왜이리 쑥쓰럽던지 시치미를 뚝 떼며"아뇨?그냥 구경하려고요.."(구경은 무슨..)
이리저리 구경하는척 하며 유엔씨디를 발견한순간"이거 얼마에요?"
종업원"네,얼마더라..****원이요."(살거면서 값은 왜 묻누.아줌마의 특성)
씨디를 들고 요리조리 살피는척 하며"이거 주세요."
용기를 내어 한마디 덧붙였죠."브..브로마이드 있어요?"
"네.."종업원의 이 한마디 얼마나 기쁘던지..
집에와 씨디를 뜯고 있는 나를 보며 신랑왈"10대도 아니고 아줌마가.."
침대옆에 브로마이드를 붙이고 있는 나를 보며 한마디 더 하더군요."왜?자면서도 볼라구??"
신랑한테 구박받을지라도 오늘 뿌듯한 하루입니다.
비록 듣지도 못하지만..오디오가 고장이거든요.
고친담에 사야하는데 급한마음에..순서가 뒤바뀌었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