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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2004-03-14 14:28:42, Hit : 656, Vote : 3)

가사 안외우기 난치병에 걸린 오퐈

오퐈는 두곡을 하셨습니다.
유영석의 '꿈에서 본 거리'와 알라딘 삽입곡인 'A whole new world'

'꿈에서 본 거리'는 상당히 잘 불렀습니다.
콘서트의 주인공인 유영석씨가 목상태가 상당히 안좋아 콘서트 내내 저러다 목소리 꺾이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 했을뿐더러(처음부터 끝까지 걸걸한 목소리라... 비팬의 입장에서 오퐈를 보는 것 외의 것으로 기대한 것은 빼어난 가창력은 아니라도 듣기 편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진 유영석씨의 노래였는데 말입니다.) 앞 게스트였던 한**(이름이 기억 안남-_-)씨가 두번째곡에서 안올라가서 웃음으로 얼버무린 사건이 있었던 터라 더 그렇게 들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가사를 다 외워 왔으면 아주아주 훌륭했을 거예요-_-
몇 주 전부터 라디오에서 노래 연습한다는 운을 띄우지 않았다거나 너무 일찍 와서 당구장 가서 놀았단 얘기만 안했어도 바빠서 그러려니 했을 수도 있었는데...ㅉㅉ
심하게 성의 부족으로 보여 유영석 팬들한테 민망하더군요.
가사도 다 안외운 것도 아니고 1절 후렴 앞부분 가사만 못외웠었는데... 한 두세줄 외우는 거... 그게 그렇게 힘들었나?
물론 오랜만에 보는 오퐈가 너무 잘 생겨 보였고 + __ +
꽃미소 날리며 '같이 불러요~'라고 한 것도 귀, 귀여웠고...-_-;;;;
노래를 부르는 동안 내내 병아리 삐약삐약거릴 때처럼 방긋방긋 벌리는 입모양은 꼬집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웠고...ㅠ_ㅠ=b
다 끝나고 유영석씨에게 '노래가 너무 어려워요'라고 애교 떤 것도 예뻤지만요.(가사를 외우란 말이닷!)

'A whole new world'는 채소연씨와의 듀엣곡이었습니다.
시작 전에 제목을 말했는데 다들 웃었습니다. 발음이 어찌나 정직하던지...
그 노래도 콘서트 직전에 둘이 맞춰봤다고 실토를 하더군요.
놀랍게도 오퐈, 그 노래는 가사 외워왔는데 가사를 펼치며 민망해 하는 채소연씨에게 '괜찮다'고 하더군요.-ㅅ-;;
노래를 시작했는데 저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더군요.
알라딘 주제곡이긴 한데...
Peabo Bryson과 Regina Belle이 부른 주제곡 말고, 알라딘과 쟈스민 공주 성우가 카펫 타고 날라다닐 때 부른 삽입곡 같았어요.
전 주제가 보다 성우가 부른 쪽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그럭저럭 만족했슴다.-_-
게다가 까무잡잡한 것이 성장(盛裝)한 알라딘 같았거든요.
문제는 쟈스민 공주였슴다-_-;;;;
쬐그만 얼굴에 잘 웃고 키크고 날씬하니 예쁜 채소연씨... 노래 넘 못하는 거 아닙니까.(뭐 그렇게 얼굴이 작으니 용서가 될지도 모르겠슴다-_-)
가사를 안외우고 나온건 오퐈도 마찬가지니 넘어가더라도 키를 못맞추고 오락가락 하더군요.
그래도 그녀 덕분에 오퐈의 재롱을 하나 봤으니 고마워해야 하나요?
옆에서 채소연씨가 엄청 헤매고 있으니 갑자기 오퐈가 마이크를 들고 가는 목소리로 여자 흉내를 내며 노래를 하더군요.
훈팬이나 유영석씨 팬들이나 다들 뒤집어졌습니다...ㅠ_ㅠ
모언니는 벌떡 일어나 "쟤가 울 시끼야!"라고 외치고 싶을 정도로 자랑스러웠답니다.
그 민망한 상황을 잘 헤쳐간 오퐈, 정말 기특하셨죠.

정말 라디오 DJ는 하길 잘한 거 같아요.
그 재치있는 말솜씨와 감각은...-ㅅ-;;

그리고 살 많이 빠졌던걸요.
다리 같은 덴 너무 말라서 어떻게 서있나 싶었슴다.(거긴 원래 안쪘었다구요?-_-;)
얼굴도 그 큰 눈 코 입 다 들어가 있는데 신기할 정도로 작고...(근데 옆으로 돌리니 여전히... 물고기...ㅡ_ㅡ;;;)
오퐈 나오자 주변에서 다들 웅성거리며 잘 생겼다고 그러는데 자랑스러웠어요.

할지 안할지도 모르는 유엔 콘서트는 별로 기대도 안하니 다른 콘서트 게스트라도 많이 (가사 외워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 좁은 극장안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연기를 뿜어대는데 가스실에 갇혀 살해당하는줄 알았음-_-

카타리나 (2004-03-14 14: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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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나나^^

입술이 (2004-03-14 1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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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예요..ㅠㅠ오퐈 나날이 목소리가 고와지는것 같아요ㅠ^ㅠ
내로라 하는 조성모,신승훈..뺨 때리는군요ㅠㅠ
예전에 어느 사이트에서 오퐈의 고운 목소리에 대해 어떤분이
"참으로 외모에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했는데 가서 동감의 박수 백만번쳐주고 싶었어요^^

알..알라딘 노래는 없나용..?(왕뻔뻔)

꽃돌이 (2004-03-14 15:3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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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져요ㅠ_ㅜ 얼른 4집 나와서 오퐈 노래부르는 모습을 많이 봤음 좋겠어요>_<

훈&원 (2004-03-14 15: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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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저어기 동영상은 없어요?
다리 같은 덴 너무 말라서 어떻게 서있나 싶은 오퐈 모습도 보고 싶은데...^^;;;

지나누나 (2004-03-14 1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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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내 목소리가...나와요..ㅠ_ㅠ(나만 알수 있지만..;;;)
담부턴...옆에서 찍구 있을땐...입막고, 소리 안지르고..박수도 안칠래요..ㅠ_ㅠ

오블리 (2004-03-14 19: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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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훈이의 노래하는 목소리가 너무나 좋다니까요^^
고음에서 씩씩하게 내지르는 창법도 좋고 중간음에서의 부드러운 미성도 듣기좋고...
발음도 너무 사랑스럽고....참으로 고운 외모와 어울리는 목소리예요^^

namoo (2004-03-14 19: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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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목소리... 나나님 고마워요. 근데... 알라딘 주제곡도 올려주실거죠? (기대)^^

마스코트 (2004-03-14 21: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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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만 다 외웠으면 대만족이었는데... 역시 그 종이쪼가리는 찜찜한 존재였어요. 노래 좋다.

훈아! (2004-03-14 21: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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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얘기만 안 했다면... 그랬다면 좋았을 것을.... 입방정 땜에 깎였음.

프라우디 (2004-03-14 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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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들었쪄~~ 나나야! 정말 고마워^^* 쪽!!

나나 (2004-03-14 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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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언니가 코멘트 달아 깜짝 놀람 ㅡoㅡ;;

BE정상인 (2004-03-14 2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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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네요..^0^ 열두시간을 서서 죽도록 일하고 (한동안 할일없이 놀던 백수가 며칠째 알바뛰느라 무지 고달픔..ㅜ.ㅜ) 후기 기대하면서 두다리를 질질끌면서 집에 왔는데 엄청난 수확입니다..
정말루!!복받으실거에요..///^^

동감 (2004-03-15 02: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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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불렀었군요..^^; 몽롱하니 기억이 잘 안났는데.. 고맙습니다.
사실 얼굴 보는데만 너무 팔려있어서..^^;; 처음으로 봤는데.. 정말 제대로 이뻐주시더만요.
정면에서 뚫어져라 보면 장난아니겠죠..? 뿌듯뿌듯...^^
그 연기의 정체를 다 확인하면서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좋은 시간이었어요. 다시한번 감사해요...

꼬모(굿럭!) (2004-03-15 08: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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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무것도 기억 안남...노래는 더더욱... 단지 기억나는게 있다면... 스트라이프 들어간 옷..밖에..
참 프디언니 미안요...(친구 사무실에서 일도와주는 바람에... -> 이따 전화할께요.)

HAPPY GIRL (2004-03-15 0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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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정말 좋군요(새삼!)

바그다드까페 (2004-03-15 10: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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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이런 노래였군!

짜니!! (2004-03-15 12: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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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대신 공연을 간 동생은 유영석의 탁한 목소리에서 오퐈의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정말 펑 뚫리는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정말 정말 잘생겨주어서 고맙다는 한마디도 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