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 손 놔.
정 : 왜 이렇게 화를 내? 순위는 좋은 맘으로 그런 거야.
위 : 난 상관없어. 좋은 맘으로 그랬건 나쁜 맘으로 그랬건! 난 다 지긋지긋해! 싫어!
정 : 넌 대체 내 어디가 싫은 건데? 왜 날 싫어해? 왜 도망칠 수밖에 없을 지경까지 싫어해?
위 : 난 갈래. 넌 밍밍하고 있다가 온 거지? 밍밍이 만약 나랑 같이 있단 걸 알면 또 화를 낼 거야.
정 : 무서워할 필요 없어. 난 밍밍과 계약하지 않을 거야.
(위쉬엔 캐놀라고)
정 : 정말로 안 해.
위 : 마, 맘대로 해.
(가버리려 한다)
정 : 난 밍밍이 아니라 네 곁에 있고 싶어. 모든 걸 버리고 네 곁에 있고 싶어. 난 노력해봤어. 밍밍과 계약하고 회사를 크게 만들고 순위도 대형가수로 만들어야지. 사업과 사랑을 다 가져야지. 다 할 수 있다고. 난 할 만큼 했어. 그런데 네가 쓰러졌단 얘길 듣는 순간 철저하게 깨달았어. 이리저리 방황하고 결정 내리지 못했던 마음이 완전히 깨우쳤어. 내 마음은 (팔 잡아 홱 돌리고) 여기 있는 거야. 네 곁에.
(한참)
위 : 난 네 마음이 어떤지에 흥미 없어.
정 : 그럼 네 마음은?
위 : 예전에 말했잖아.
정 : 너도 나 걱정한 거 아니야? 내가 아무 일 없다는 걸 알고 네 마음이 탄로나서, 그래서 화를 낸 거지, 아니야?
위 : 그래! 놀라서 죽을 뻔했어. 겁도 나고 걱정도 했어! 하지만 그렇다고 변하는 건 없어.
정 : 난 모든 걸 던져버리고 왔어. 너도 한 걸음만 앞으로 딛어봐. 더도덜도 말고 딱 한 걸음만.
위 : 왜 그랬어? 이게 바로 네가 말하는 용기야? 딱 이렇게 여기 서서 이 거리를 유지해.
정 : 난 모든 걸 잃은 게 아니야! 난 가장 귀중한 걸 찾았어.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날 가장 행복하게 해줄 존재를 말야. (위쉬엔 다시 돌아서자) 다른 건 내가 노력할게. 넌 그냥 용기만 내줘. 만약 너에게 용기가 없다면 그저 내게 기회를 줘. 계속 노력할 수 있게 해줘.
- 야수 아저씨 : 간단히 말해서 기회를 잡으라는 얘기다. 기회라는 것은 결코 그렇게 쉽게 오는 것이 아니야. 갖가지 이유로 주저하고 포기하면 그 기회는 다시 쉽게 오지 않아.
- 위쉬엔 : 만약 그게 진짜 기회라면 정말 나에게 오게 되어 있는 기회라면 어떻게 되든 다시 올 거라고 생각해요. 아닌가요?
(결국 위쉬엔 돌아서 걸어간다. 정호 눈물 닦는다)
일인자막팀 힘들어서 실신..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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