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로들 "한국영화가 두렵다"…'DMZ'에 긴장
이재은과 김정훈, 이규형 감독(왼쪽부터)이 9일 도쿄 긴자 도에이극장에서 열린 영화 < DMZ, 비무장지대>의 시사회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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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의 원로들이 잇달아 '한국 경계령'을 내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본 메이저영화사인 도에이의 구사나기 슈헤이 전무(70)는 9일 일본 도쿄에서 영화 < DMZ, 비무장지대>의 월드 프리미어를 지켜본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영화계는 한국 영화계를 배워야 한다. 결코 아부성 발언이 아니라 그만큼 한국 영화가 일본 작품보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진지하게 밝혔다.
이는 취재진의 "일본의 한류 열풍을 지속하기 위해 한국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영화계를 비롯해 일본 연예계에 정통한 원로로서는 상당히 이례적인 발언을 한 셈이다.
특히 일본의 명감독인 야마다 요지(73)가 지난 7일 "한국 영화에 지고 있을 수 없다. 옛날 일본 영화계의 힘을 되찾고 싶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비슷한 입장이 다시 공론화된 것. 야마다 감독은 올해 도쿄국제영화제에서 구로사와 아키라상을 받았으며 <남자는 괴로워> 시리즈로 명성을 쌓은 일본 영화계의 거목이다.
이규형 감독(왼쪽)이 9일 도쿄 긴자 도에이극장에서 영화 < DMZ, 비무장지대>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진 뒤 도에이의 구사나기 슈헤이 전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구사나기 전무와 야마다 감독이 한국을 부쩍 경계하는 이유는 <겨울연가>로 촉발된 한류 열풍이 아직은 미지의 땅이나 다름없던 스크린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일본 영화계의 자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누구나 비밀은 있다>에 이어 최근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달콤한 인생>이 일본에 각각 270만달러와 320만달러라는 고액에 팔리면서 영화계의 한국 붐도 임박했기 때문이다.
도에이 영화사의 구사나기 전무는 "한국과 일본이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서로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게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도쿄 긴자 도에이극장에서 열린 이규형 감독의 영화 < DMZ, 비무장지대>의 월드 프리미어에는 취재진과 배급사, 일본 영화계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규형 싫어요! 제이제이가 온다에서 일본문화 개봉하면 한국 문화 쫄딱 망할것이라는 식으로 쓴 그가 한류현상에 편승하는 꼴이라니...
김정훈
제발 떠라 제발...떠주 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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