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제 친구의 말을 직접 인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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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한국은 가치관이 달라요. 일본에서는 스맙도 웃긴 개그를 하죠. 일본에선 개그 센스가 있는 쪽이 진지하기만 한 것보다 멋지다, 는 가치관이 있습니다. 발표당일 야후 헤드라인에 나온다는 것도 굉장한 일입니다. 가네보가 크라시에로 바뀐 것도 큰 뉴스인데, 게다가 한방약 시장은 확대 중이고, 크라시에는 마켓셰어 1위의 회사, 거기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바로 갈근탕이에요. 갈근탕만으로 년간 매출이 50억엔이란 건 대단한 겁니다.
일본에서 그런 컨셉은 (한국에서 느끼는 정도로) 이상하지 않아요. 재미있지만 이상하지 않은 거죠. 그는 노래를 잘 하니까 본업을 제대로 해낸다면 나중에 ‘갈근탕왕자가 노래를 이렇게 잘해?’ 하며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상품 패키지가 바뀌지 않은 것은 지금까지의 고객들을 소중히 여기는 의미로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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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뒤로 현장 보고를 들은 내용대로 간추려볼게요.
발표회장에서 다른 멤버들은 계속 미소 지으며 긴장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김정훈은 다른 사람이 발언하는 시간엔 지루해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다른 멤버들이 건네는 말에는 재미있어하고 오랜만에 여러 명과 함께하는 걸 즐기는 눈치였다고요. 얼굴은 실물보단 사진에 잘 나온 듯했대요. 감기 걸렸단 얘길 할 때 ‘지금 상해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는데’라고 말을 했는데, 그걸 들은 기자 하나는 “중국에서 꽤 고생을 했나 봐요.”라고 말을 했다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한류’와는 상관없이 갈 것 같았다고 합니다.
광고 내용은 여성 고객이 어떤 감기약을 살까 고민하고 있으면 해당 증상의 왕자가 "당신 감기약은 이거" 이런 내용으로 꾸며질 거라고... 발표 때 분위기는 재미있는 광고, 뇌리에 잘 남는 광고가 될 것 같았다고요. (이건 갤러리에 공개된 내용)
<여기까지가 불펌! 입니다. 다른 블로그나 갤러리, 사이트, 카페로 옮기지 마세요. 개인적인 출처로 들은 코멘트이고, 익명을 전제로 여기에 올리는 걸 허락받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덧, 개인적인 의견을 붙이겠습니다.
일본인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감상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한국인인 우리의 생각이 같지 않듯이. 제가 이 얘기를 인용한 것은 '이렇다니까 걱정 마!'라고 주입시켜드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이런 생각에서였습니다.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김정훈이 활동하고 있는 요즘 같은 경우,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 기준에 따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이나 태국에서의 활동과 일본에서의 활동 모두, 그 현지의 정서에 맞는 접근법이 있고 현지인들만이 느끼는 김정훈의 이미지가 있을 거예요. 앞질러서 "이건 좀 아니야!"라고 단정짓는 오버액션을 특히나 외국인들이 많이 드나드는 곳에선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에 가면 중국인으로 보이고 태국에 가면 태국인으로 보이는 김정훈은, 우리만의 김정훈이면서 또 그들의 김정훈이 아니겠습니까요.
여기야 뭐.. 욕설도 자유로운 우리만의 홈그라운드이며 해방구니까. -_-;; 느끼는 걸 자유롭게 말씀하셔도 오케이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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