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데다 별거 없는 후기지만 열린음악회 방송 볼 때를 위해 예습하는 셈 치시고...^^;;
열린음악회는 음악회 시작 전에 레크레이션 시간이 있습니다.
기타 들고 어떤 아저씨가 나와서 노래 부르고 동작 가르쳐 주고... 상당히 하기 싫은 것만 골라서 시킵니다.
게다가 음악회 시작 전 조연출로 보이는 어떤 X가 유니를 지칭하며 얼굴 다 외워놨으니 매너없이 중간에 나가지 말라고 했을 땐 저도 모르게 입에서 욕이 튀어나오더군요.
권인하와 김동욱의 무대가 끝나고(오옷... + __ + 후니의 형님 김동욱씨 멋집디다) 각각 솔로 무대 하고 또 연주곡 하나 나오고 담에 오퐈들 나왓습니다.
오퐈는 몇 번 입고 나온 검은색 옷을 입고 나왔는데 처음엔 쌔끈하고 좋더니만 이젠 좀 지겹더군요.
가을 특집이라 무대에 좀 신경을 썼는데 꽤 분위기 나고 좋았습니다.
노래는 잘 했는지 잘 모르겠고(현장에선 마이 스위리~나 하루하루~ 같은 삑이 아니면 제대로 식별이 안된답니다) 아이들이 보면서 소리소리를 질렀지만 보고 여전히 씨익 웃을뿐... 야속한 오퐈...-ㅅ-
게다가 열린음악회는 워낙이 중년분들이 많으셔서(저도 거기 가면 영계-_-;;;) 유니들이 소리 지를 때마다 웃고 그러시더군요.
편집한 짧은 노래를 라이브로 부르고 싱겁게 끝나버린 무대, 둘 다 아이들의 아쉬운 함성을 뒤로 하고 매정하게 그냥 들어가버리는...-ㅅ-
그 후에 린이 나와서 노래를... 인가 첫방 때 사전녹화 들어가 더운데서 세번 듣기를 강요당한 기억 때문에 린 노래 별로 안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서 오퐈가 애들 한무더기를 데리고 등장.
아기들은 노란색, 빨간색, 파란색 티셔츠에 빤짝이를 붙이고 나왔는데 그 중 빨간색 옷을 입은 파마머리 아기 너무너무 예쁘더이다...
(무대 위에 오퐈가 있음에도 딴 남자에게 눈길을 준 것은 처음 있는 일...ㅠ_ㅠ)
동요 몇 곡을 같이 부른 후 뭔가를 하듯이 갈라져 옷색깔별로 세그룹으로 나눠지는 아기들.
그리고 정훈이, 린, 정원이가 마치 유치원 선생님처럼 하나씩 그룹을 맡아 섰습니다.
정훈이는 노란색 옷 입은 아기들 무리와 함께 서있다가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를 노래하며 몸을 트는 귀염을 떨더군요.
(그 옷 색깔별로 '노랗게 노랗게 물들었네', '빨갛게 빨갛게~' 이러는데 좀 웃겼음)
오퐈 보랴 그 귀여운 파마머리 애기 보랴 정신이 없었지만 어쨌거나 리멤버 보다 훨씬 더 좋았던 무대.
그러나 여전히 팬들 보고 웃기만 하고 들어가 버리는 오퐈. 살짝 치사한 생각이 들어서 '에이씨, 그놈의 손 한번 흔들어 주는 거 안보고 만다'가 되버리는...-_-;
그리고 나서 별로 관심없는 사람들이 나오고 열린 음악회 갈 때마다 보는 현철 아저씨도 보고...-_-;;;
(현철 아저씨랑 최유나 아줌마랑 같이 나왔는데 둘 다 밤무대 복장 그대로... 중간에 현철이 실수로 최유나 드레스를 밟았는데 좀 웃겼음)
빨리 끝나고 가고 싶단 생각만 들었는데 뜻밖에도 엔딩 무대에 다시 등장하는 오퐈 -ㅁ-
뭔 노래를 불렀는지는 잘 생각도 안납니다. 오퐈는 정원이랑 귓속말로 뭔가를 소근거리며 웃다가 관객석 멀리를 보며 부지런히 손을 흔드시는...
그러다가 팬들이 포기할 무렵, 여전히 두 팔을 번쩍 들어 관객을 향해 손을 흔들다가 짧은 순간 팬들을 향해 한쪽 팔을 더 바쁘게 흔들어 보이시더군요.
순간 다들 '와아~'하고 소리를 지르는데(물론 저도) 솔직히 좀 치사하단 생각이...-_-;
어쨌거나 컴백 때 이후 손 흔들어주는 건 처음 봤습니다.
별거 아닌 그거, 치사하단 생각 들면서도 좋은 건 역시 퐈순이기 땜시? -_-
- 결론은 열린음악회 리멤버 나오고 잠시 쉬었다가 린, 애기들과 함께 나오고 엔딩에 또 나온단 말씀~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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