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멀긴 하지만 오프닝 인데다가 울 애들 무대만 보고 나와 팬미팅을 해준다는 공지가 너무나 솔깃하여 오랜만에 오퐈보러 다녀왔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지방공연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유니가 입장을 하자 사회자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유엔팬클럽 입장하고 있다며 유엔짱을 몇번이나 외쳐주셨어요. 그러나 그분의 바람과는 달리 우리는 오프닝만 보고 바로 나가기 위해 객석의자가 아닌 운동장 젤 뒤 스탠드에 앉았습니다. 텅텅빈 객석을 두고 그렇게 자리를 잡으니 좀 우스워보이기도 했겠고 야속해 보이기도 했겠죠. 그래서...쫓겨났습니다..-_- 뭐 결국엔 다시 들어가서 맨 뒤에 서서 보긴 했지만..
오프닝일꺼란 정보완 달리 두번째에 나오셨구요. 그녀에게랑 눈물아제발 두곡 하셨습니다.
모자쓰셨습디다. 젠....X.....OTL
제리 같은게 귀엽긴 하다만 눈이 안보인단 말이다..ㅠㅠ 하기사 그 거리에서 눈이고 뭐고 분간은 안되었지만....
나오자마자 두손을 높이 들어 흔들어 주시더군요...그래..모자쓴거 용서하마..ㅠㅠ
그녀에게는 립씽으로 완곡 다 하셨구요 눈물아는 라이브로 반곡 하셨습니다.
그녀에게 할때 겁나 높은곳에서 노래를 했는데, 팬미팅때 밝힌바로는 노래중간에 난간(?)에서 손을 잠시 놓았는데 무서워서 다시 잡았다고 하셨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비오는날 미친듯이 뛰어서ㅠㅠ 학교건물 안으로 들어갔구요 그곳에서 팬미팅이 진행되었습니다. 대략 10분정도 하였고, 건물안이라 밝긴했다만 용서해 주었던 모자가 아리따운 용안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바람에 다시 용서하기가 힘들어지더군요..ㅠㅠ
아이들도 워낙 조용했고 오퐈도 뭔말을 해야 할지 몰라 뻘쭘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가지 건질만 했던거는 끝나갈 무렵 우리가 아쉬워하자 "유엔은..........(할까말까할까말까)........마음속에 있는거죠~" 라는 철지난 유머를 남기시고는 혼자 쑥스러워 어찌할바 몰라 하시던....ㄲ ㅑ~~♡♡♡ 몸을 주체를 못하던 모습이 넘나 깜찍하셨답니다~
이거말고는 뭐.....하실 얘기 정말 없었는지 대화 끊어졌다하면 캠프얘기 하셨습니다. 캠프때 뭐 했음 좋겠냐, 그날 개학은 하느냐, 몇명이나 오느냐, 캠프에서 잼나게 놀았음 좋겠다...
술은 안된다...동양화도 안된다..말뚝박기는 혼자 하세요~(누군가 질문한 것들에 대한 답변임) 등등 얘기하셨구요...
들어올때부터 손에 뭘 만지작 거리길래 뭐냐고 물었더니 인감도장이라며 오기전에 볼일이 잠깐 있어서 가져왔다더군요...뭐라고 써있냐 묻자(인감도장에 과연 뭐라고 써있을까요..;;;) 이름 써있고...또 한자라 잘 모르겠네요..;; 그러더니 주머니에 넣어버렸습니다..
야광봉 예쁘다는 얘기도 해주셨고... 밥은 먹었냐고..어여 들어가서 밥 많이 먹고 얼굴 퉁퉁 부으라는 악담도 해주시고...-_-
뭐..이렇게 대충~ 뻘쭘한 시간을 보내다 가셨습니다...가는길에 경비아저씨께 인사 해주는 예의도 보여주셨구요^^
생각보다 공연이라던지 팬미팅 진행이 빨리 되어 집에 빨리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럼 전 이만 오퐈의 명령대로 얼굴 퉁퉁 불리러..........;;;;; 고마묵어라~ 마이 뿔었다 아이가.....;;;(철지난 유머 따라하기 일체감..;;;;;;;;;;;;;;;;;;;;;;;-_-)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