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제가..불러달라구 한것이지만, 어쨋거나 놀이터에서 놀게해주셔서 감사해요.
저쪽(ㅠ_ㅠ)에서 제대로 인사글도 못올리고 끝나게 되어 너무 아쉽고 후회되서..이번엔 들어오자마자 인사부터 확실히 드릴려구요..
정훈이를 마음에 품은지는..우리 32개월 된 아들 넘이 태어나기 한달 전인가봐요..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그땐 애 낳는게 하나두 안 무서워서..마냥 신나게 정훈이도 구경(?)하고 그랬었죠. 조금만 일찍 정훈일 품었더라면..우리아들넘 조금 더 이쁘게 나오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도 되구..^^
아기 낳곤 정신없이 바쁘게만 지내던 중, 발령받은 룸메따라 시골-포항-에 내려와선, 남아도는 시간에 초특급울트라버닝을 하기 시작했구요, 지칠줄 모르는 버닝에 몸이 쇠약해져갈 즈음....우리 훈이 학교문제랑 일본아이우짜구 저짜구 하는통에....저도 모르는 사이에 훈이를 향한 애정이 '애미모드'로 돌입해버리더군요... 뭘해도 이쁘고 감싸주고 싶은...
저희집은..룸메와의 대화에 한 식구처럼 "우리 정훈인.."운운하며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구요..
32개월째 우리 아들넘은 지 인생 통틀어 제일 많이 듣고 본 노래와 연예인이라곤 유엔노래에 정훈이랍니다...(제대로 교육하고 있는건지...)
요즘...의기양양한 제가..좀더 무대를 넓혀 엄마집에도 정훈일 뿌리내리고자..(가끔 친정집 방문시 필요한 시청권확보와 라디오청취의 안녕함을 위해) 한마디 꺼냈다가 일단 꼬리내리고 내려왔습니다..학벌 좋아하시는 우리 엄마..서울대라는 말에 눈빛이 반짝거리기를 잠시.."그만뒀다면서?","좀 느끼하지 않냐?",등등의 발언으로 ..소심한 저는 입 다물고 있을 수 밖에 없었죠..ㅠ_-(정훈이가 정말 느끼한가요??)
룸메 앞에선 이단옆차기, 발차기,잦은 주먹질.. 등등의 폭력도 쓸 수 있는 위치지만, 아직까지 엄마 앞에선 한없이 기죽어 살구 있다는...
우쨋거나...노인네들..한번 노망나셔서 다시 정신 맑아 졌단 얘기 들은바 없는지라,
저를 포함한..정훈노망에 있는 분들도 영원히 노망에서 깨어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어제 마침 후니가 유니쉼터에 글을 남겼더군요..정훈닷컴에도 혹시나 찾아왔으려나..하는 생각이..드는 순간, 맘이 참 아팠습니다....
에휴 하루동안 입을 묶어놓은지라..할말이 너무 많아서 떠들어 댄거 같습니다..암튼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고 기쁘고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진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