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ean Music Show'
‘볼륨을 높여요’와 ‘FM 인기가요’ 공동 공개방송인줄 알았는데 막상 시작하고 보니 ‘볼륨을 높여요’ 공개방송에 정훈이가 게스트 MC를 본 거더군요.
어쩐지 볼륨 PD 혼자 나와서 행사 설명 등등을 하더라구요.
예전 FM 인기가요 PD였던 분인데... 여전히 특이하게 생기셨다는...- _-;
그래도 아는 얼굴이 나와 반가웠습니다.
공방 전에 뭔 악단 연주와 국악 공연, 뭔 탈 쓰고 나와서 하는 공연 등등에 고문을 당한 후 ... 충격에서 벗어나기도 전에 해군 의장대 공연이 뒤따랐슴다. 축포 때문에 귀청 떨어지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지역구 국회의원이 나와서 연설, 또 지역 유명 인사들이 나와서 연설... 그때마다 멀티비전을 통해 보이는 건 유니의 흔들리는 푸치샤 풍선-_-
아저씨들에게 풍선 흔들어주는 유니... 예사롭지 않았슴다.
어제 오퐈는 늘 그렇듯이 예뻤습니다.
모자도 안쓴데다 잘 어울리는 바람머리(스펀지에서 한 머리)를 하고 나왔죠.
바까 언니는 옷이 깼다고 그랬는데... 붉은 셔츠에 청자켓, 카키색 바지를 입고 나왔습니다. 옷이 세 개가 다 따로 놀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주로 상체만 보이는 자리에 앉은 저는 눈에 띄는 붉은 셔츠가 상당히 예뻐보였습니다.
정면으로 보는 얼굴도 어찌나 쬐그매 보이던지.
그러나... 역시 옆으로 돌리니...ᅳ_ᅳ;; 오퐈가 고개 돌릴 때마다 해후랑 나란히 절규했잖아요. “안돼~~”
아무튼 이제 외모는 마지막 화이트닝 단계만 남은 컴백 수준으로 돌아온 듯 했습니다.
노래를 안했기 때문에 오퐈에 대해선 그닥 기억이 없네요.
어제 나온 연예인들은...
1. 타카피 : 노래만 알고 가수는 얼굴도 모르겠더군요. 중간에 MC 없이 자기네끼리 멘트 치고 두 번째곡 부르고 그랬습니다.
2. 강성훈 : 오는 길에 급체했다더군요. 그래서인지 몇 안되는 립씽크 발라드 가수. 그래도 오퐈를 제외한 출연자 중엔 가장 인물이 좋았고... 옷도 예쁘게 입었고, 키도 상당히 커보였고, 넘버쓰리가 요새 삘 받은대로 목소리도 곱고... 역시 친한 사람은 티를 내줘야 하는 오퐈에게서 친한 척을 당한 몇 안되는 출연자였어요.(자기네 둘을 가리켜서 훈훈 브라더스랬나? 훈훈 커플이랬나?) 그래도 불꽃쇼로 응원한 강성훈 팬들 용서 못함다! 바로 옆에 앉은 저는... 불꽃이 제 쪽으로 다가올 때마다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어요.-ᄉ-
3. 한나&영턱스클럽 : 역시나 여자 가수 나오니 꽤나 유심히 보아주시던 오퐈... 영턱스클럽은 그새 멤버가 바뀌었는지 이번엔 여자가 하나더군요. ᅳOᅳ;;; 이 팀 노래는 상당히 제 취향에 맞습니다만 가수들 얼굴은 안외우려구요. 담번 음반 때 멤버 또 바뀌면 말짱 꽝 아님까.-_-
4. 에프터레인 & XO : 둘다 노래로 승부하는 남성 듀엣이더군요. 제 취향으론 XO 쪽이 노래는 훨 낫더라구요. 에프터레인의 이현은 오션할 때보다 상당히 살이 많이 쪄서 꽃미남이란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키가 크고 떡대가 좋아서... 두 번째곡 부를 때 스피커 위에 앉아서 불렀는데 이현씨... 다리 넘 벌리고 앉아서 앞에 앉은 여자들 좀 민망했을 듯. XO는 오퐈 표현에 의하면 ‘요새 일본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인 난닝구 패션으로 나왔는데 음... 그냥 노래는 잘하더란 말 외엔 별로 할 말이 없네요. 두 팀 인터뷰 할 때 인천하면 떠오르는 노래 얘기를 했는데... 다들 인천이 아닌 바다와 항구에 관계된 노래를 부르더군요. 오퐈도 유니의 ‘파도! 파도!“ 함성에 힘입어 파도를 불렀습니다. 두 팀을 보며 느낀거지만... 역시 남자 듀엣들 중에서 우리 애들만한 인물이 없다는...-_-;
5. 박상민 : 1부 최고의 인기인이었던 박상민. 인터뷰 도중 오퐈가 ‘이렇게 보는 거 처음인데...’라고 하니까 박상민이 바로 ‘방송에서 봤었죠’라고 하더군요. 그렇슴다... 뭐가 처음임까...-_-;;; 가족오락관에 같이 나오지 않았던가요. 실수를 지적당한 후 눈에 띄게 당황한 오퐈... 말 버벅거리고 삑사리 내고... 귀여웠지요.ᅳᅲᅳ
6. H : 몸은 좋은데 얼굴은 모자를 써서 판별 불가. 중간에 옷 벗어던지는 장면을 보며 정훈이, 좋아하던데요. 신기한 듯 쳐다봅디다.
7. 코요테 : 오옷...-ᄉ- 신지 날씬하고 예쁩니다. 김종민 구박하는 것도 귀여웠구요. 김종민도 어리버리하게 구는데 웃겼습니다. 마무리가 안되는 턴하는 동작, MC석에서 구경하면서 좋아하던 오퐈, 어떤 춤은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아주 짧게-_-
8. 엄정화 : 이본이 오퐈랑 잘 어울린다고 한 기억외에는...-_- 두 번째 곡으로 ‘포이즌’을 불렀는데 쇼탱에서 UN이 ‘선물’ 부른 거만큼이나 뜬금없었습니다. 그래도 아는 노래 나오니 분위기는 살더라구요.
9. 베이비복스 : 신곡(?) 제대로 들은건 이번이 처음인데... 제가 요새 노래 스타일을 못따라가는 것인지 듣는 내내 ‘노래는 언제 하나?’란 생각만 들더군요. 컨셉이 나이트 쇼걸인 듯.-_- 그래도 심은진은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인터뷰하는 동안 이본, 베이비복스, 오퐈... 이렇게 나란히 7명이 서있는데 오퐈가 제일 예뻤습니다.
10. 바운스 : 경찰복장을 야하게 입은 빽댄서가 MC석 옆에서 격렬하게 몸 흔드는데 좀 민망했을 듯.
11.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불꽃쇼 : 두곡까진 멋지고 감동적이었으나 멈을 뒤로 돌리고 봐야했던 관객들은 상당히 불편했을 듯. 그리고 너무 길더군요. 불꽃놀이 하는 틈을 타서 오퐈는 전화하고 핸드폰으로 불꽃놀이 사진 촬영했슴다. 빠순이들은... 오퐈 봤죠-_-;
12. 테이 : 테이 노래하는 동안 이벤트 한다고 조명을 다 끄고 핸드폰을 흔들게 했는데 테이 팬들 삽질이었을 듯. 아니... 무대에 테이 오퐈가 나오는데 왜 조명을 끄냐고요...-_-
13. 조피디 : 노래 흥겹고 멋지더군요. 의외로 키도 그리 작진 않았습니다.
14. 정인 : 시작 전에 리허설한 두 팀 중 한 팀이었는데... 본방송에서 NG가 났습니다. 게다가 노래도 세곡이나 하더라구요.
15. 원타임 & 렉시 : 렉시는 의외로 체격이 좀 있었고 원타임은 TV 보다 더 자그마했던 듯. 송백경은 동네 노는 개구쟁이 꼬마같은 게 귀엽더라구요. 원타임은 멤버 두 명이 빠졌는데도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역시 친한 사람은 티를 내야 하는 오퐈 송백경에게 눈길 많이 주더이다.
그리고 MC 이본... 상당히 춥게 입고 나와서 노래하는 동안 내내 춤추며 무대를 즐기는 건 좋았으나 너무 텃새 부리는 거 아닌지...-_-
오퐈가 뭔 말만 하려고 하면 말을 탁 끊고 자기 말만 하더군요.
특히 테이가 나왔을 때 그래도 안면이 있어서인지 테이가 오퐈 보며 뭐라고 하려 했는데 두 번이나 말 막고 자기 얘기만 했슴다.(나아쁜~)
뭐 그 때문이라고 하면 오바겠지만 초반부에 기분 좋게 팬들한테 손도 흔들어주고 춤도 추고 노래하란 요구에 ‘노래해~♪’라고 귀염 떨던 오퐈 점점 기분이 안좋아지는 듯 하더군요.(공연이 너무 지연되서 그냥 피곤해서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야무진 훈이, 마지막에 엔딩 멘트 날릴 때 이본이 뭐라고 하려할 때 먼저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고 휙 들어가버렸다는...(오호홋!)
가수들 나와서 노래하는 동안 계속해서 서있는 이본에 비해 오퐈는 의자에 많이 앉아있었고 춤추는 이본 옆에서 대본 보는 오퐈는 어둠 속에 서있는 동상 같았습니다.
월미도는 너무 먼 곳이었지만... 오랜만의 공방은 좋더군요.
그래도 노래 안하는 공방은 간 안본 음식같이 심심한 맛이랄까요?
빨리 컴백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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