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양으로부터 '노망을 훈아!가 먹었더라'는 말을 듣고 미친년처럼 웃다가 좀 반성했습니다.
하핫, 넘버쓰리가 노망을 먹게 놔두면 안되겠더라고요.(이거 쓰면서도 낄낄거리고 있음)
네, 저도 봤습니다. 심드렁하게 케이블 따위하며 삐딱하게 드러누워서 시청준비를 했더랬죠.
예전 궁이나 마녀유희 때 무릎 꿇고 떨며 보던 시절과는 확실히 편했습니다. 재미가 없어도, 연기를 못해도 까이는 데미지가 덜할 테니까요.
그런데 보다보니 이거 기대이상입니다. 오퐈연기도 외모도 물론 성에 차진 않지만, 그렇다고 몰입에 방해가 되진 않았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해온 역할(주로 부담스럽게 심각한 역)에 비해 생활연기가 많아 좀 편하지 않나 싶어요. 좀 뜨는 목소리만 어떻게 하면 더더 괜찮아질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세친구가 수다 떠는 장면이 좋더군요. 특히 최여진이랑 최송현이 하는 말들 웃기면서도 묘하게 공감가더라고요. 오퐈 나오는 부분은 빠순이니까 좋고, 두친구 나오는 부분은 즐거워서 좋고... 앞으로 전개되는 조여정과 서브남주 얘기만 극복하면 방영되는 내내 즐겁게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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