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일 새벽에 슬며시 작별인사 올려놓고, 아직 정식으로 안부도 전하지 못 했네요.
그 이유는 오나전 노망의 'history' 때문이랍니다.
이미 백만년 전에 궁 관련 히스토리 캡처와 원고를 작성해놓고, 제가 코딩 끝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넘버투와 뜨리의 눈치가 보여서, 어디 맘 편히 글을 올릴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그래서 살짝 살짝 댓글만 달면서 소심하게 버닝하고 있었다는... ㅠㅠ
말썽부리던 컴터도 고쳤고, 골머리 썩던 모든 작업도 완료했고... 이제 두 다리 쭈욱~ 뻗고 인사글 올립니다.
궁 히스토리는 원래 다섯 페이지로 구성하려고 했으나, Part 별로 컨텐츠의 양이 심하게 차이가 나서 부득이하게 모든 내용을 한 화면에 때려 담았으니, 스크롤의 압박에 좀 괴로우시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 주세요. ^^;;;
저는 요새 매일 매일 백합이에게 물도 주고 햇빛도 쪼여 주고, 다정스럽게 대화도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 도착하자마자 인터넷이 말썽나서 궁도 다운 못 받아 보고 노망도 못 들어오고 죽도록 외로울 때, 대신 쳐다보며 빠심을 불태우고자 백합 화분 하날 장만했지요. 엠넷 와이드연예 보고 백합이에게 평생 물 대 주고 싶다고 하신 분들, 이제부터 백합에게 물 대 주고 있는 저를 부러워하세요! (→ 미쳤군.)
안 그래도... 알고 지낸 지 18년 차, 결혼한 지 10년 차에 이르는 남편이 요새 백합이랑 대화하는 저를 보고 미쳤냐고 합디다.
평소 '꽃'이라면 꽃등심에 있는 꽃밖엔 관심이 없고, 기념일날 꽃다발이라도 사올라치면 '차라리 담배나 한 보루 사오지, 먹지도 못하는 꽃을 왜 사오냐?'며 면박을 주던 제가, 백합 사랑에 빠져서 "눈화가 햇빛 쪼여 줄까?" "눈화가 물 많이 줘서 배부르지?" 이런 대화를 하고 있으니 말이죠. -ㅅ-
외로워서 그런갑다 하겠지요.
하긴... 혼자 자취한 지 15년이 넘어가는 제 후배는 집에 있을 땐 너무 외로워서 전기밥솥과 대화를 한다고 하더군요. 밥솥이 노래도 불러 준대요. '쿡크하세요, 쿡~크~ ♬' 이렇게... ;;;;
그래요!! 저 외로워요. ㅠㅠ
쌩훈도 보고 싶고, 빠순이들도 너무너무 보고 싶고, 밤새도록 오퐈 비됴 단관도 하고 싶고, 공방 댕길 때마다 지겹도록 먹어대던 삼겹살도 먹고 싶어요! 어흐흑...
(엎드려 울다가, 부스스 머리에 꽃 달고 일어나며.) 이렇게 외로운 저를 달래주는 우리 완소 백합이 사진 좀 보실래요?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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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크 때문에 회사에서 미친 년처럼 웃다가 꽃달고 잘리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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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글 보니깐 언니가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단관도 가고싶고,쌩후니도 보고싶고... 아놔~~
백합이 예쁘네요. 사랑 많이 받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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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감상평 많이들 올려주세요~ (깜빡 잊었던 운영자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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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먼저 읽고나서 리플 달러 왔습니다. (바까님도 반갑지만서도.. 히스토리를 너무 목말라했기 땜시롱.. ㅡ.ㅡ) 스크롤 압박이라니요.. 조금 더 길게~ 기일게~ 해주셔도 황송하기만 햇을텐데요^^ 같은 한국에서도 김포 못나가고.. 쌩얼 못보는 가심 찌져지는데.. 바까님은 미국서 월매나 속이 타실까요.. 백합과의 대화.. 이해만땅입니다.. 이쁜 백합과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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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의 원모습은 저렇구나...;; 언니 미국 주소 좀 쌔워~ 단관 끝나면 비됴 공수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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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근데 메뉴가 아직도 세트로 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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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바까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재미있어요^^ 백합이가 사랑을 아주 많이 받나보네요.
빛이 납니다~*^^* 히스토리 잘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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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요즘 부쩍 뿌리있는 식물들에게 애착이 가는 것이~~ 흠~~
캐발랄한 언니글 보고 역시나 언닌 노망의 비타민이었단 걸 깨우치게 됐어요~~ㅋㅋ
우리 백합이 쥑이지 말고 격한 사랑으로 잘 돌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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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 맆 한번 쓰고 나가는데 먼가 달라진듯한 ?????
뭐가 달라졌나?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이다...이런 시력이 아무래도 ㅇㅇㅇ
이것 저것 메뉴를 눌러 보던중 흠칫!! 아니 못보던 보라색 박스의 압박 ^^::
이거였써!!!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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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때문에 먹던거 모니터로 다 쏟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있는고야? 소심쟁이~ 댓글로 은근히 버닝을 하다닝~
외로워하지 말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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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히스토리 은근히만 봤는데도 오나전 감동의 쓰남휘네 ㅠㅠ
두고두고 찬찬히 읽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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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과 얘기를 나누는 언니가 무척 보고파!!!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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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님! 방금전 히스토리 다 정독했답니다^^
감동하며 다시 궁시절 회상했답니다 그러면서 쪼매 가슴 함 쓰다듬고 ;;
넘 잼나게 읽었구요~ 업뎃해주시느라 애쓰신 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백합 잘 돌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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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하하하하하하하하~쿡크하세요....ㅠㅠㅠㅠ(웃다 쓰러짐)
언니 보고싶어요~ 완소글 마이 올려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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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ㅋㅋ거리며 읽다가 저도 '쿡크하세요, 쿡~크~ ♬' 에서 지대로 쓰러졌슴다.ㅋㅋㅋ
언니~~ 보고 싶어요.ㅠ_ㅠ 이젠 히스토리 읽으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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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완소 백합이.. 언니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자라선지 이쁘기도 하지..^^
(완소 운영자 세분~히스토리 쵝오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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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을 대주고 계시는 분이 있군요 ^^ ....여러가지 면에서 역쉬나 한수위세요~
운영자셨는데 인터넷이 안되셨을때의 괴로움...오우 정말 생각만해도...
여기가 정말 좋아요...이렇게 만들어주신 노망분들....
은.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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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백합도 저렇게 키울수가 있군요~~(감탄!!) 저도 뿌리있는 식물쪽엔 관심도 안두다가 궁끝날때쯤부터 하나씩 구입하다 현재 6개의 뿌리있는 식물들과 살구있어요~~이름도 지어주고 얘기도 나누고 그러다보니 이것들이 성장속도가 남달라서 뿌듯해요^^ 히스토리가 왜 업뎃이 안되나 했더니 언니탓(?)이였군요 ㅋㅋ 잼있게 잘읽겠습니다~~잘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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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지낸 지 18년 차, 결혼한 지 10년 차...ㅋㅋ 이 말씀에 이 언니 나이가 도대체 몇 이실까 궁금 ㅋㅋㅋ
절로 언니라는 호칭이 튀어나왔답니다. 앞으로 알아서 언니로 모실게요. ㅎㅎ
미국가신 후 연락 안된다고 할 때 저두 걱정 많이 했답니다. 댓글 봤을 때 무지 반가웠구요.
아직 히스토리 안봤는데 이거 다 쓰고 히스토리 달립니다. 바까언니! 정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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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까님 넘 뵙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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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집에 있는 금붕어랑 대화를 하는데 더 좋은 백합꽃이 있었군요.
근데 전 뿌리있는 식물 죄다 말라 죽이는데..백합화분을 하나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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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재밌게 봤어요. 운영자분들 너무 수고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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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만드느라 수고 많이 하셨어요.
정말 재밌게 읽었답니다.
정훈님팬들 덕분에 웃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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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세 분 모두들 글을 너무 재밌게 쓰셔서 부러워요.
바까님 막 오신지 얼마안되서 여러가지 생각에 조금 외로운 심정 이해되요.
전에 얼핏보니까 텍사스 달라스라서 하신것 같은데 맞는지요?
그렇담 저희집에서도 멀지 않은데...
뵙고 싶다고 바래도 되는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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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감상평이요...
바카스 한통을 들이부은..콜라 섞어서...
꺼~~~~억..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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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하셨어요. 잘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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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사이 넘 먼거 아냐....보구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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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야, 진짜 보내 줄거야? 배송료 비쌀텐데... ;;;;
주소는 쪽지로 보낼게. 히힛~~~ (메뉴는 왜 그런지 당최 이유를 모르겠음. 내 컴에선 잘 되는디... ㅠㅠ)
cutehoony 님, 저는 오클라호마 주의 노만이란 도시에 살고 있어요. 쪽지 보냈으니 확인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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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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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제보니 바카님이 노망이랑 비슷한 노만에 사시는군요. 땔레야 땔 수 없는 인연이라고 하면 좀 억지스러운거지요?ㅎㅎ
쪽지 잘 받고 또 보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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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너무 잘 읽었어요 완소바까님~~~^^
진짜 노망은 넘버 원투쓰리님 모두 말을 너무 재밌게 잘 하셔요^^ 거기에 제가 낚였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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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스토리 재밌게 잘 읽었어요. 진짜 완소!!
백합꽃 넘 이쁘네요. 미국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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