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갤 복습하다가 너무 웃긴 걸 봐서...^^;;
궁갤의 백합정예부대 님들이 (궁화이삼, 라무네, 새벽바람별, 율모니 님 등등)
이것저것 선물을 준비해서 삼청각에 갔었나봐요. (인증짤방도 많이 올렸던데, 정말 정성어린 선물이더군요. 그저 고마울 뿐...)
근데 후기 보다가...너무 웃겨서 (아...아픈 사람 얘기듣고 웃으면 안되는데^^;;)
조금만 발췌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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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이가 밴에서 내려서 바로 눈 앞에 있자 우리는 우왕좌왕....당연하지만 대본도 없고 계획도 없고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생각해놓은 것도 없는 거야. 우리가 어색하게 멈칫거리자 백합이도 갸우뚱...
우리가 막 들이대야 백합이도 리액션을 할 수 있을 텐데 다들 당황해서 어쩌질 못하고 있었던 순간 약 47초?(-_-)
그 순간 배카바횽이 말을 시작했어.
배카바: "얼굴이 많이 안 좋으시네요."
백합: "어젯밤 내내 설사를 해서요..."
배카바: "아니 정훈씨도 설사를 하세요?"
라무네&새벽바람별: "....헉!"(배카바횽,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너무 썰렁해~~~)
백합: ".........."
천사 같은 얼굴로 너무나 태연하게 설사 타령을 하는 백합이와 그에 대고 의미를 알 수 없는 질문을 하는 배카바횽과 그 와중에도 사진을 찍느라 자기 세계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가버린 율모니 횽 때문에 나와 새벽은 그저 서로의 얼굴을 마주볼 수밖에...-_-
그러나 곧바로 정신을 수습하고 없었던 일인양 선물 포장을 풀어헤치며 선물을 소개하기 시작. 백합이 옆에 코디언니가 있었는데 코디언니가 포로북을 한 장씩 넘기며 굉장히 좋아했어. 특히 재밌는 짤방들 보면서 웃고...벌꿀 짤방 손으로 가리키면서 좋아했어.
백합이도 옆에서 같이 보면서 살짝 살짝 웃는데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버서 안구를 그냥 콱 백합이 얼굴에 고정시키고 싶었지만 어디서 물려받았는지 모를 구슬픈 스탭본능 때문에 나와 새벽바람별은 백합이 얼굴에서 눈을 떼고 부산하게 선물을 정리했어.
라이트패널을 뜯어서 보여주고 거울을 뜯어서 보여주고....근데 이 선물들이 다 부피가 크고 깨지는 재질이라 포장이 복잡했거든.
그래서 뜯어서 보여준 뒤 밴에 실으려면 다시 포장해야 해서 백합이한테 등 돌리고 포장 정리에 열중...(늘 이런 식)
거울이랑 라이트패널에 다 궁갤 로고 박았거든. 그러면서 우리 궁갤에서 나왔다고 이야기를 했지.
그랬더니 백합이가 곧바로 궁갤 온 적 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백합, 배카비, 배캅 이런 걸로 검색해서 보라고 얘기했어. (그런데....가장 중요한 율, 을 빼먹은거다. 그래도 알아서 율이로도 검색해보겠지?-.- 백합아, 너의 브레인을 믿는다!)
백합이 쉴 때 궁갤 검색해서 자기 글 읽을 것 같아. 우리 율팬들이 역할 때문에 상처 많이 받아서 궁갤이 아니라 챗방에서 달렸지만... 꼭 백합갤 만들어서 실컷 짤방 만들고 실컷 정보 공유하고 실컷 달릴 수 있도록 백합갤 청원 립흘 많이 달아주고, 많이 홍보해줘.
각설하고, 그런 뒤에 백합이와 잠깐 이야기를 했어. 배카바횽이 2시즌에 나오냐고 묻자 확실하게 결정된 건 없다고 하더라고. 군대 문제도 있고 일본활동도 있고 뭐 여러가지 이유로 아직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대. 그래서 우리가 2시즌엔 안 나오고 더 좋은 작품 했으면 좋겠다고 했지. 그러면서 율이 때문에 다들 너무 울어서 힘들어 죽겠다, 담 번에는 꼭 행복한 역이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어. 물론 난 백합이가 배우로서 프라이드를 가지고 다양한 역을 해보길 바래. 꼭 주인공이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야.
하지만 계속 우울한 역을 맡는 것보다 이번 율이와는 다른 밝은 역으로 새로운 도전을 해봤으면 해서 그렇게 말한 것이고.
뭐 사실 팬심이란 게 그런 거 아닐까 싶어. 잘 되길 간절히 바라고, 그러면서도 항상 웃는 모습 보고 싶고. 뭐 글치...
배카바: "다들 너무 울어서 정신 없어요. 연기 너무 잘하세요."
백합: (조금 안심한 듯) "그래요?"
율모니: "울어서 살 빠졌어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어요."
백합: (고개를 들어 율모니 언니를 쳐다봄) "......하하"
라무네: "맞아요. 너무 울어서 안구건조증은 치료되고 탈수증이 생겼어요"
백합: (도대체 이 여자들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 하는 표정) "........."
또 해외활동에 대해서 묻자 6월에 일본하고 대만에서 음반이 나온다고 하더라고. 그때까지 녹음하느라 왔다갔다 해야할 테니 꽤 바쁘겠지? 그래도 한국활동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후천성백합결핍증(ALDS) 때문에 백합이 얼굴 몇 시간만 못 봐도 금단증상이 오는 이 무서운 상황에서 백합이가 얼굴 아끼면 난 어떡해-.-
그리고 다음 스케줄을 묻자 3시에 1. 5 촬영하러 가야 된다고 하더라고. 그런데 지금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촬영 끝나자마자 곧바로 입원하러 가야 될 것 같다길래 과연 저 상태로 1.5 촬영할 수 있을지 싶더라고. 보기에도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이 힘들어보여서 개인적으로는 1.5에 안 갔으면 했어.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지만....
결국 가다가 복통 때문에 병원으로 직행했다는 걸 알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그래도 1.5는 안 나오길 잘한 것 같아...그렇게 아픈 몸 끌고 1.5 갔는데 다 편집됐으면 나 피눈물 흘렸을 거야.
지금 이틀이 지났는데 아직도 백합이를 봤다는 실감이 잘 안나. 여성스럽지도, 부담스럽게 남성적이지도 않은 딱 좋게 멋있는 남자인데, 그러면서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얼굴이라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았어.
실제로 들이대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이 아름다움을 시간을 멈춰서라도 영원한 것으로 만들고 싶었어. (난 원래 예쁜 거에 열광하는 인간이 아니고, 전에 달리 좋아한 연예인도 없고 생활도 그냥 평범해.)
그런데 정말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얼굴 가죽 한 장이 아닌 거 같아. 포스가 정말 장난 아니더라고.
또 그 미모가 백합이의 성격과 결합되니까 김정훈이라는 사람이 정말 매력적으로 반짝이지.
그런고로 내가 영혼의 방물장수한테 내 값 안나가는 영혼이라도 팔아서 시간 함 멈춰볼까 하다가
앞으로 점점 더 아름다워질 백합이에 대한 기대로 그냥 접었다는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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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글 링크는 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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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후기 링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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