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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2005-04-30 23:57:29, Hit : 302, Vote : 7)

유통기간 지난 뮤직뱅크 후기

요즘 들어 아가(?)들이 후기를 안쓰는 관계로 이 늙은 언니가...-_-+

운이 좋았습니다.
늦었는데 워낙 사람이 없어 경비 아저씨가 친절하게 그냥 들여보내 주더군요.
자리도 순서대로 앉다 보니 좀 더 가깝게 앉았어요.(먼저 온 분들껜 죄송할 따름)

길게 기다리지 않고 방송이 시작되었습니다.
MC 둘이 나왔는데... 세상에나... 어쩜 그리 평범할 수 있을까요? -ㅛ-
특히 남궁민은 공개홀 찾아 가다가 밖에서도 봤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머리+얼굴 크고 얼굴 평범하고 키 의외로 작습니다. 티비에선 꽤 크게 봤거든요.(오퐈랑 비슷하려나?)
몸매도 좀 아저씨스러웠던...-ㅅ-;
소이현은 처음 보는 아가씨였는데 조금 소이 삘이 났고 아주아주 평범...하더군요.

오프닝을 한 Air Rise를 비롯해서 처음 보는 애들이 잔뜩 나와서 채연은 좀 반갑더군요.
채연 무대 중간쯤 되자 먼저 정원이가 대기실에서 나왔습니다.
방송에서 보신대로 너무너무 평범하게 입고 나와 아무도 못알아봤습니다 -_-;
(보통은 대기실에서 나오자마자 꺅~!했었는데...)
그리고 오퐈는 꿈지럭거리다가 조금 늦게 등장했지요.

사전녹화를 한 터라 그냥 편안히 나왔는데 복장은 방송이랑 비슷.
아! 정훈인 청바지를 입었습니다.
나오자마자 수줍게 살풋 웃고는 노래가 시작되었는데 정원이가 자기 파트가 되자 무대에서 내려오더군요.
우리 앞에서 정원이 특유의 허리꺾기 포즈로 노래 하는데... 행색이 그래서 그런지 그거 볼 때마다 주머니 털어 손에 돈 쥐어 주고 싶습니다. ㅠ _ㅠ
(오죽하면 정원이 하도 모자 쓰고 나와서 우리끼리 혹시 녹음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라도 생긴 거 아닌가 했다니까요 -_-)

정훈이 차례가 되자 팬들이 내려오라고 풍선을 흔들어 댔으나... 역시나 수줍게 웃고 안내려오는 오퐈.-ㅅ-
그래도 좀 망설여졌는지 내려올까 말까 발끝을 들썩이더군요. 내려올 마음이 조금은 있었던 모양인데 타이밍을 놓친듯.
그렇게 한참 부른 후에 혼자 무대에 서서 부르는 게 뻘쭘했는지 귀엽게 손짓으로 정원이를 불렀습니다.
이제 살만 하신겐지 생글거리며 잘 웃었고 티비에서보다 훨 나았던 것 같아요.
사전이라 노래를 끝까지 못하고 들어갔지만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손 흔들어주는 센스~

역시나 실제로 보는 건 늘 생각이 잘 안나요. 분명 그때도 눈에 거슬리는 것들이 많았을텐데도 지나고 나면 '예.뻤.다'뿐 -_-

- 참! 오랜만에 캔 보고 정말 놀랐어요~ 머리 크기 여전하세요 ㅡ0ㅡ
이젠 교주의 삘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