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쓸려니 기억이 가물가물.....
참고로 무지 깁니다. 항상 핵심을 비켜가는 side 후기라...(짧게 쓰는 요령을 터득하자)
제 기억력의 한계가 5초라는 점을 감안해서 읽어주심 감사...
(앙... 담부터 딸레미를 데리고 다녀야지... 어이! 딸레미 앞으로 이아빠 손잡고 같이 가자)
♧♣ sbs 인기가요 ♧♣
때는 바야흐로 9월 28일 일욜...
아... 얼마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방 스케쥴이었던가!...
노친네 몇명은 일욜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 피곤에 쪄든 지친몸을 이끌고, SBS 등촌동으로 향했습니다.
(억울해도 참아줘... 노친네 기준은 라뷰임)
요즘 애기들 시험기간이라고 하더니, 얼마 없더군요.
(에이... 집에서 좀더 자고 보야르 보고 나와도 되는 것을...)
울 오퐈의 사전 녹화는 아니지만,
백지영과 페이지의 사전녹화 Helper로 울 유니?들이 12시 30분쯤 스튜디오 안으로...
Only 백지영과 페이지의 사전녹화라고 했지만...
ㅋㅋㅋ 노친네들의 맘속에는 내심 혹시나하며 리허설을 꿈꿨습니다.
자리는 제가 인기가요에서 젤 앉기 싫은 자리... 뒷모습과 옆모습만을 바라보며 지겨움을 만끽하는 자리...
(앙.. 울 후니 사전녹화 안해서 정말 다행이었음)
앙... 백지영과 페이지의 사전녹화...
백지영 의상밖에는 잘 기억안나고, 나나는 별로라고 했지만... (아마도 오퐈 미모 때문에 그러한듯...)
향기와 나는 계속 "이쁘네" "왕.. 날씬하다" 그러며 칭찬을 난발했고...
페이지 날씬하고, 노래 졸라 잘하나(졸라... 애기팬한테 배웠음...앙 이거 통신체 아니지?)
첨봐서 그런지, 약간 매력이 없는 외모인듯..(앙.. 여기 혹시 페이지양의 팬 없죠?)
중간중간 AD 같은 사람한테, 민망함을 무릎쓰고, 오퐈의 리허설을 보게 해달라고...
여러번 말했으나, 그 AD 안된다고만 하였음...
(나쁜 쉑... 이 노친네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이 늙은이 간청을 무시해.. ?!!!)
페이지양의 노래 끝나고, 우린 좀더 버티어서 리허설이라도 하는 간절한 맘을 가지고..
페이지양의 무대를 장식했던 넓고 큰 대접같은 글라스에 채워진 물을 치우는 스텝들을 향해..
"아.. 바쁘실텐데 저희가 도와 드릴까요? 저희 힘 좋아요"
들어가기전부터 화장실이 급했음에도 향기가 외친 "아.. 저희가 그 물 다 마실께요..."(맞냐?)
라는 말에 동조하며... 김정훈씨 리허설만 보게 해달라고... 스텝들을 향해 말했으나...
ㅋㅋ다들 아시다시피 소심해서, 거기까지 들릴리 없었고... 우리끼리 웃고 떠드는 정도...
(뭐 주위 팬들이 우리때문에 민망했을려나! 몰라몰라. 그런거까지 신경쓰기엔 애기팬들의 이쁜이 쇼가 있었기에)
앙... 매정한 인가 AD...
(담엔 하얀 옷입은 털북실북실한 PD한테 말하리라 굳게 다짐... ♬할수있어. 사랑한단~~♪)
아... 정말 길게 안쓰고 싶은데... Side 얘기로만 길어지네요..
중간 생략...
본방입장...(노친네들 파 갈림..)
쫌 몸이 약한 노친네들은 뒤 방청석에... 쫌 건강한 노친네들은 스탠딩을...
(앙...전 다들 아시다시피 넘 심하게 건강해서 스탠딩...)
저희들은 무대를 정면으로 왼쪽... 가수들 들락날락 거리는 대기실 앞쪽이었음...
(상당히 좋은 자리였음...)
앙... 중간에 이쁜 처자 얘기 빼먹었네... 에궁...
본방때 입장하려고 줄서서 있는데 제 레이다에 맨뒤에 서 있는 상당히 이쁜 처자 발견...
(앙.. 난 이쁜 사람은 여자고 남자고 국경을 초월하며 모두 좋아함...)
저... 주저함 없이 성큼성큼 다가가 학교 다닐때 그렇게 누누히 배웠던 예의도 무시한채
좋지 않은 발음으로, "모우시 니혼징데스까?"
그 처자 반가운듯... 이쁘게 수줍은 꽃미소 날려주며, 그렇다고...
뭐... 제가 스탠딩하면 가까이서 볼수 있다고 꼬셔서, 그 처자 스탠딩파로 영입...
다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가서...
그 이쁜 처자 저보다 늦게 왔지만, 제가 제 앞줄에 세우며 양보의 미덕을...
울 오퐈 출연순서 3번째라, 2번째 출연자 노래부를때, 저희 바로 옆 대기실 문앞에
서서 대기중이셨음... 코디가 옷 메무새도 만져주고, 얼굴에 파우더도 찍어주고...
(부러운 코디... 좋컸다. 맨날 같이 차타고 다니고, 오퐈 얼굴도 쪼물딱 거리며 만질수 있고)
앙! 오퐈... 차례 되어, 사뿐사뿐 걸어오시더니, 왠일...
바로 인가무대 옆 왼쪽의 쪼그만 무대...ㅋㅋ 바로 저희 앞쪽에서 노래 시작하여,
걸어가시면서 본무대로 립싱크하면서 걸어가시더이다.(앙.. 난 오퐈 라이브가 듣고 싶다구요)
립싱이라 아쉬웠지만, 무대 가까이서 볼수 있다는 자체에 위안 삼음...
또.. 티비로는 알수 없지만, 오퐈의 꼬라지 영 아니셨음...
조명이 어두워서, 얼굴은 더 거무틔틔해 보였고...
문제의 의상... 상의는 스트라이프 들어간 얻어입은 듯한 아주 짙은 헐렁한 회색마이에 흐릿한 주름의 검은 바지...
솔직히 말해, 넘 촌스럽고... 팬으로서 민망했음...
(유치원 다니는 내 시키 재롱잔치 하는데 입힐 옷 없어서 옆집 초딩생 옷 빌려다 입힌것 같았음)
라븅아.. 울 후니 그냥 협찬받아서 무대의상 입혀라...
늬그들이 의상 제작한거... 울 시키 가오 떨어져서, 당체 봐줄수가 없구나!
개인적으로, 울 후니 의상 협찬 받아서 입혔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합니다.
발라드 가수는 항상 긴팔 정장만 입어야 한다고 하는, 라븅의 고정관념부터 타파시켜야 하는데..
젠장... 언젠가 티비 보면서 난 울 후니 몸에 땀빼서 잡을려는줄 알았슴다.
다시 본점으로 와서.. 이날 오퐈 기분이 좋으셨는지...
많이 웃어주고, 많이 바라봐 주셨다고 하는...
주변의 스탠딩 노친네파의 후문에 의하면, 일본의 그 이쁜 처자를 자주 봐주셨다고 하는...
(역쉬 사람은 이쁘고 봐야.... )
향기야.. 금주 언냐... 난 후니가 나보는줄 알았으..
(ㅋㅋ농담입니다. 시선은 내쪽이었지만, 눈빛은 저한테 머물진 않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후니와 눈 마주치는거 별로임다. 그냥 일방적으로 저만 후니를 볼수 있었으면 하는...
그날 JTL이 상을 받는 영예와, JTL 팬 한명 실신하는 사건이...
(이봐, 처자 지금은 괜챦수? 조심혀야지... 그런데서 쓰러지면 시집 못가...)
여하간... 울 후니 가까이서 보는 대박을 맞기는 했지만,
Take 7에도 진입하지 못해서 후니도, 우리도 결코 유쾌하지만은 않은 날이었습니다.
☆★ 하남시 ☆★
저랑 피한방울 안섞인 제 딸레미가 사는 고장... 하남시...
Why?가 아니라 Who가 궁금한 사람은, 노망에서 게시판 스터디를 좀더 하시기 바라며...
(분발해 주세요.)
향기하고 제가 도착했을때는 이미 시청앞 마당에 사람이 한가득이었습니다.
공기 맑고, 바가지 심한 동네... 하남시..
향기와 나는 포장마차에서 만사천원이라는 거금을 내고, 간단히 파전과 국수한그릇을 나눠 먹고...
인파를 뚫고 뚫어서, 민망함을 무릎쓰고 아줌마로 돌변하여, 맨 앞좌석 앞에 땅바닥에 철푸덕 앉아 버렸습니다.
향기와 나는 뒤에서 저희들에게 날아오는 하남시 청소년들의 모든 욕설, 외압도 무시한채..
"대박이당" 그러며 오퐈 볼 마음에 주위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꼿꼿이 앉아 있었습니다.
특명을 받고간지라 남모를 사명감에 불타서(이글이글!!!)
나같은 빠순이는 빠동지들의 부탁은 곧 의무요 사명감으로 변신하는 특이한 공식이 작용하는 아주 단순한 동물인지라...
맘 속으로 "최선을 다하자"는 굳은 결심을 가지고, 쇼탱에서 본 무시무시한 강친도 뿌리친채... 명당자리 고수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곱게 자랐는데, 후니본다고 빠순질 하면서, 넘 많이 망가지는듯...
ㅋㅋ땅바닥에 널부러져 앉아 있는 향기와 저를 보시며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시던, 하남시장님과, 그 옆의 ??부장님...
저와 눈이 마주쳐 순간적으로 저 팔푼이 미소 날리며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그러자 ??부장님 시장님과 7시 30분에 일어나신다고 하시며, 그럼 본인 자리에 앉으라고 친절함을 베풀어주셨음...
하남시에서도 저희는 맨 앞에서, 후니 볼수 있는 영광을...
허나... 하남시청에서 일하는 쫄다구 아저씨가 오셔서, 향기와 제가 않아 있던,
의자만을 빼가셔서, 결론은 다시 땅바닥에 철푸덕... 아주 추한 모습으로 후니의 필링 립싱을 들었습니다.
의상은 당연히 sbs 인기가요와 똑같았고, 조명이 환해서 그런지, 인기가요때보다 훨씬 이뻐 보였습니다.
기분은 썩 좋아보이진 않았고, 살짝 피곤해 보였음... 젠장... 근데 넌 왜 한곡만 부르는거야?
뭐 후니... 팬들한테 관심조차 없는 무심한 녀석이라고는 하지만...
저의 자격지심 때문인지... 후니가 향기와 나를 바라보면서 혹시나 속으로...
"저 여자들 뭐야? 할일 디럽게 없나부네... 여기도 왔어.. 지겨워지겨워" 할것 같은 비참한 생각을...
그렇게 뒤에서 향기와 나를 향해 욕을 해대던 애기들... 알고 보니, 푸치샤 풍선 들고 유엔응원하러 나온 애기팬이었던듯...
시작전에 뒤에서 최정원, 김정훈이 왔네 안왔네 하는 그녀들만의 대화에, 향기와 제 귀가 자동 쫑끗...
허나... 그청소년들 트롯트 가수까지 열광하며 좋아라 하는 저와 같은 잡팬이었던 듯...
푸치샤 풍선을 보고 순간적으로, 저도 모르게 커밍아웃하고 그 다음은 Everybody 친해져서 화기 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했던 팬질...
저희를 향해 질타했던 그 청소년과 애기들 중간중간 강친의 위기속에서도 같이 협력해주며, 우리의 손을 놓지 않았고,
심지어 시청직원에게 우리 의자 2개 가져다 달라고 큰 소리로 외쳐주는등...
오프닝으로 나온 후니부터 4번째로 나온 쥬얼리까지 주저 앉아서 보다가 저희를 아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그네들을 두고 화장실 간다고 하며 빠져 나왔습니다.
앙... 빠순이들간에는 몸 어디에 자석 같은게 있나 봅니다.
하필 앉아도.... 어떻게 그렇게 앉게 되는지...
앙... 향기야 뭔가 어색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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