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이 누군줄 아세요?
올해 수능을 치룬 저의 금쪽 같은 애제자 미영이랍니다.(제가 학원 강사거든요!)
고 이쁜것이 저만큼이나 정훈을 끔찍히 사랑하여, 요사이 저와 같은 증상을 보여(극심한 심장압박과 불면) 정훈이 이뻐하기에 밤새는줄 모르고 있답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날 수취인 : 김정훈이라고 쓰여진 영수증을 보여주더니 크리스마스 카드와 구족화를 정훈, PD, 작가, 메니져에게 (코디는 옷 못입혀 미워서 안보냈다나! - 잘했어 정말!) 각각 따로 써서 감사를 표하고 정훈이를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고 하더군요. (정말 사려깊은 아이죠?)
그러나, BUT, 진상은 그게 전부가 아니었으니......
소개된 사연 뒤가 진짜의 하일라이트였는데...흑흑
그뒤는 저의 이야기였거들랑요... 흑흑흑 ...
제가 학원에서 가르치는 사회탐구 .. 흑흑.. 국사과목에는 다들 아시겠지만 신라의 화랑이 나오거든요... 흑흑.. 저는 애들한테 이 대목이 나오면 핏대를 세우며.. 흑흑..
* 신라 화랑의 5대 조건은 진골 귀족이라고 다 되는 것이 아니고 무예, 학식, 인품, 가문, 그리고 가장 중요한 외모가 갖추어져 있어야 한다.
이것이 있어야 신라 사람을 매혹시켜 집단 최면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와같은 조건을 두루 갖춘 Perfect guy가 천년만에 현시대에 부활했으니... 그가 바로 우리이쁜 ***김정훈*** 이다.*(이쯤되면 분위기가 아주 ...) 이렇게 가르쳐왔거덜랑요...흑흑..
근데 고 얘기는 쏙 빼고 사연이 소개되었으니 어찌 속이 상하지 않을 수 가 있단 말입니까? .. 흑흑 ..
(하늘보며 눈물 훔치고) 그래도 정훈이가 카드 읽으며 그 내용도 읽었겠지요?
무심한 그넘이 딱 줄친 데만 읽고 휘익- 버려두진 않았겠지요?
읽었으면 지를 화랑에 비유한 내용에 우쭐해 조아라 했겠지요?
소개되기엔 너무 지 자랑 같애서 그런거지, 읽고선 으쌰! 힘이 났겠지요? (그래 읽었을꺼야!!! )
어쨋든 어제밤 약이 잔뜩 올라 쌕쌕 거리며 심통 좀 부렸습니다.
참, 내년에 대학생이 되는 우리 미영이는 언제쯤 노망에 가입할 수 있나요?
걔가 노망 너무 좋아하거든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