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일부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영화에 나오면 맥을 못추고 드라마에선 선전(?)하고 있다. 물론 가수 출신 연기자중 상당수는 연기의 기본을 갖추고 나오지 않아 드라마나 영화 모두 실패한 경우도 있다.
최근 음반시장의 불황, 연예 기획사의 수입창출 창구의 다변화, 댄스가수들의 상품성 고갈, 가창력 부족으로 인한 경쟁력 상실등 여러 가지 이유로 가수들의 연기 영역으로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연기력 등 연기자로서 기본적인 자질을 배양하지 않고 가수로서의 명성과 인기만을 믿고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진출해 실패를 맛본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가수 출신 연기자중 상당수가 드라마에선 인기를 얻지만 스크린에선 흥행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현상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영화 ‘돌려차기’로 연기자로 데뷔한 신화의 김동완은 영화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 주말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신화의 에릭역시 ‘불새’ ‘신입사원’ 등 드라마에선 주가를 올렸으나 영화 ‘달콤한 인생’은 호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 가수출신 연기자의 성공시대를 연 장나라는 거액의 출연료를 받고 출연한 ‘오!해피데이’는 흥행에 참패를 했으며 요즘 최고의 인기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과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 비중있는 배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정려원은 영화 ‘B형 남자친구’에 얼굴을 내밀었지만 흥행은 실패했다.
이밖에도 클릭B의 김상혁이 출연한 ‘태풍태양’, 김정훈이 나온 ‘DMZ 비무장지대’, NRG의 이성진이 주연을 맡은 ‘어깨동무’, 이지훈이 주연으로 나선 ‘몽정기2’, 예전의 god멤버 윤계상이 주인공역을 한 ‘발레교습소’ 등 가수출신 연기자들이 나온 영화는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이처럼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의 연기자 출신 연기자들의 흥행에 있어서 차이가 나는 것은 이들을 소비하는 소구층의 차이가 한 원인이 되고 있다. 가수로서 이들을 소구하고 선호하는 층인 10대들이 돈이 들지 않은 드라마는 많이 소비하지만 유료인 영화는 20대 중후반이 주요한 소비층이기때문이다.
또한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나오는 영화가 오직 흥행을 지상목표로 만든 기획 영화들인데다 완성도도 떨어지는 영화가 많은 것과 가수출신 연기자들이 대거 쏟아져 나오면서 이제는 관객에게 희소가치가 없다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무엇보다 가수출신 연기자중 연기력 등 연기자로서 갖춰야할 기본적인 자질이 부족한 것이 이들이 나오는 영화를 외면하게 만들고 있다.
[가수출신 연기자, 려원, 에릭, 장나라(왼쪽부터)가 출연한 드라마에선 반응이 좋았지만 이들이 출연한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다.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나라 짱 닷컴 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knbae@mydaily.co.kr)
- 언제나 즐거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
딴 팬들은 이거 보고 나쁜 기사 썼다고 뭐라고 하지만...
전 배국남 아저씨가 DMZ에 나온 정훈일 기억해줘서 기뻐요 ㅠ_ㅠ
그나저나 활동하는 거 맞나요? -ㅅ-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