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이 3집 'REUNION'으로 돌아왔다. 2000년 ‘보이스 메일’로 데뷔한 이래 UN은 큰 이미지 변화없이 깨끗하고 건강하며 친숙한 이미지로 인기 순항을 계속해왔다. 새로운 앨범으로 팬들을 찾은 지금의 모습도 기존의 이미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저희는 평범하잖아요. 이미지 변화도 별로 없고...음악성에 심취해서 들을 만한 음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웃기지도 않고 편안하니까 좋아들 하시는 것 같아요”라며 자신들의 매력을 평한다. 어려보이는 외모와는 다르게 형인 김정훈은 차분하고 신중했다. 또 최정원은 특유의 진지함으로 질문에 대답했다.
처음에는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 팬들이 많아 김정훈에게는 10대 팬이, 최정원에게는 20대 팬이 많이 모였지만 지금은 김정훈에게도 아줌마 팬이 생기고 반대로 최정원 팬의 연령대는 유치원생까지 내려갔다며 즐거워한다.
두 사람의 개성을 살려 따로 활동했던게 해체설로 와전되기도 했다. 김정훈은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TV에서 따로 보이니까 그런 오해들을 하시더라고요. 저희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신경쓰지 않고 있어요.”
항간에 나돌았던 불화설과는 달리 서로 경쟁심을 느끼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같은 팀이니까 그런 거 없어요. 다른 팀하고 경쟁하기도 바쁜데”라고 우문현답을 한다. 누가 더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서로를 가리킬 정도로 우애가 돈독하다.
사이가 좋아서일까? 이상형도 같다. 둘 다 머리가 잘 돌아가고 현명한 여우(?)같으면서 곰같은 면이 있는 여자가 이상형이란다. 그러나 그동안 크고 작은 스캔들로 인해 겪은 마음고생 때문인지 여자를 만나기가 조심스럽다.
인터뷰 후 이어진 라디오 방송(CBS 음악 FM 93.9MHz 소이의 열두시에 만납시다)에서 그들은 서로의 엽기적인 버릇을 폭로했다. 최정원은 두꺼운 입술이 무거워 평소에 집중하는 일이 있으면 입을 벌리고 있는 경우가 많고 김정훈은 밥을 먹고 나서 밥그릇에 물이나 사이다, 찌개국물을 담아 헹궈 마신단다.
‘UN이 올림픽에 출전한다면 어울릴 것 같은 종목’에서 최정원이 수영, 체조 등의 대답을 얻는 것과는 달리 김정훈은 점수 계산, 심판 등의 대답을 듣고 자신은 탁구와 사격에 자신이 있다고 반박한다.
5집에서 변함없는 이미지에 반전을 줄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들은 벌써 5집 준비에 들어가 있다. 일본에서는 김정훈이 주연한 영화 '호텔 코코넛'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바쁜 나날이다.
이들이 출연한 ‘열두시에 만납시다’는 CBS 홈페이지(www.cbs.co.kr)에서 다시 들을 수 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황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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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계산, 심판 어울리네요. ㅋㅋㅋ
5집 얘기는 구라에 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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