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신경이 쓰여서 그제 밤에 예매했습니다. (나 또한 오퐈의 ATM...)
두 번째 후기를 쓰려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무지 좋았어요, 오늘 정훈 프랭크.
아무래도 걱정에 걱정을 하면서 갔는데... 오퐈의 프로의식을 너무 과소평가했어요.
오퐈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태연하게 연기 참 잘했습니다. 목 상태도 괜찮았고 목소리도 또렷했고 음량도 컸고(!) 노래도 잘했고(박자 불안한 부분이 좀 있었지만), 연기도 잘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첫공 때 봤던 프랭크가 마냥 애 같았다면 오늘은 좀 더 성숙한 느낌이었어요. 오퐈가 연기에 익숙해져서일까요? 아, 7 wonders 부르다가 중간에 들어가는 타이밍을 놓치고 '그래요~' 를 빼먹는 실수가 있었네요. 순간 뒷부분 다 날려먹는 거 아닌가 무지 쫄았는데 다행히 잘 이어 불렀어요.
성량이 모자란다는 지적에 신경을 쓰는 듯 첫공 때랑 비교할 때 오퐈 목소리 정말 크게 내더라구요. 진~~짜 열심히 하는 게 보여서(너무 감상적이 된 걸까요 제가?) 괜히 안쓰럽기도 하고, 저녁 공연 때 괜찮을까 빠순이의 쓸데없는 걱정도 들고 그랬어요. 갔다 와서 들으니 3일 밤 새우고 오늘 아침까지도 드라마 촬영했다던데.. 공연에서는 절대 피곤 같은 건 보이지 않던걸요. 컨디션 좋은 줄 알았어요. 오퐈 진짜 노력하고 있구나.. ㅠ_ㅜ
오늘 가장 좋았던 건 Good bye를 꼽고 싶어요. 노래 마지막 굿~~바아~~ 질러주는데 속이 뻥 뚫렸습니다.
뻥 뚫린 가슴으로 공연장을 나오면서 속으로 엠뮤 쉬벌을 외쳤네요. 우리 오퐈 이렇게 잘 하는데 어서 태클이야 제기랄
저녁 공연 끝났을 시간이네요. 역시 잘 했겠죠?
남은 공연 모두 파이팅해서 점점 더 잘 할 거라고 믿음을 갖게 됐습니다. 정훈 프랭크 짱!
덧, 이제 커튼콜 촬영은 허용되는 거 같았습니다.
그리고 공연 실황 사진 담긴 2차 프로그램북 나왔던데요. (진작 나왔나요?) 자세히 못 봤는데 오퐈는 별로 안 나온 거 같았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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