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슴 만나러 가면서 여러명의 염장을 질러준 관계로.....
비정상인이 쓰기전에 살짝쿵 간단후기 올라갑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가운데 우리는 시멘트 바닥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중간부분은 다 생략하고......
천막에서 걸어나오는 사슴은
흰색 바지에 흰색 남방에 옅은 하늘색 쟈켓을 입으셨습디다.
게다가 빌어먹을 짙은 썬글을.....여기까지는 삽질기운이었음.
눈이 안보이니 애를 봐도 보는 것 같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이쁘더군요.
옷은.........참......
허리띠가 몸을 딱!!!!!! 2등분해서 우습더라구요.
게다가 흰색 마바지에 남색운동화 신으셨습니다. -_-
(목 아래부분만 딱 잘라서 봤을때는 빈대떡신사 노래랑 잘 어울렸습니다. )
노래는 그녀에게, 선물, 크레이지, 넌친구 난연인...
4곡을 라이브로 불렀고, 삑사리 한번 안내고 안정되게 잘 불렀어요.
중간에 멘트를 뭐라고 했는데 하나도 기억 안나요.
마지막으로 난친구넌연인을 부를때 콧등에 땀닦으려고 선글을 살짝 벗었는데
애들이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었거든요.
울애기가 그런 반응을 살짝 즐기는것처럼 보였어요.
살짝 웃더니 콧등에 선글을 걸쳤다가 확~ 벗어버렸답니다.
역시 사슴은 눈을 제대로 봐야한다니깐요.
선글 벗은 사슴은 너무 이뻤고, 기분도 제대로 좋았습니다.
마지막 노래를 마치고서는 매니저 눈치를 살짝 보고 아쉬운 듯 퇴장했습니다.
왜 항상 후니를 보고나서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걸까요?
스모그만 잔뜩 맞고 온것처럼 기억나는 것은 뿌연 연기속의 후니얼굴 뿐입니다.
총명탕을 한재 먹든지 해야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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