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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2005-11-13 21:39:25, Hit : 539, Vote : 4)

캡쳐와 함께 보는 온리훈 팬미팅 후기2

얘기가 길어지고 분위기가 가라앉자 오퐈는 재밌는 시간을 갖는다며 질문 타임을 선언하셨습니다.
(사실... 그게 더 재미없는데 말이죠 -ㅁ-)

보조 진행자가 없었기 때문에 직접 무대를 세팅하는 오퐈

소극장이라 마이크가 없어도 다 들리겠더군요.
마이크 안댄 오퐈 목소리가 100배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왜 마이크만 들면 늙은이처럼 얘기하시는지...-ㅅ-)
게다가 꽃 때문에 얼굴이 안보인다는 불평에 의자를 당겨 얼굴이 잘 보이게 배려까지 해주시는 친절한 정훈씨였습니다. ㅠ_ㅠ

첫번째 질문은 최근 좋았던 일
역시나 삼천포로 빠지신 오퐈는 궁 찍는 얘길 하다가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에 대해 얘기하더군요.

심혜진씨는 어머니 역인데 본인의 친어머니랑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며(정여사님은 야망과는 전혀 거리가 먼 소박한 분이라고...;;) 어머니처럼 느껴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볼을 쓰다듬으면 움찔하게 된다는...;;(여자로 느껴지나?)

김혜자씨는 친할머니처럼 잘 대해주고 '까불지마' 찍을 때 최불암한테 혼난 얘기를 했더니(4집 활동할 때라 지각하고 스케쥴 때문에 먼저 가고 그러다 싫은 소리를 들었나 봅니다) 자기 편을 들어주었답니다.
게다가 '까불지마'에 대해 굉장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ㅅ-

윤은혜, 송지효, 주지훈은 다 자기보다 어려서(빠순이들이 '오빠가 제일 어려보여요~'라고 했더니 '저도 알아요'라고 깜찍을 떠셨습니다) 재밌게 해주려고 처음에 많이 노력했는데 요샌 애들이 많이 커서 특히 누군가가 기어오른답니다.(뭐, 장난이겠죠?^^)
다들 친해졌는데 조용한 성격의 송지효랑은 아직 좀 불편하다고... (가시나, 좀 까다롭게 생겼죠?)

황인뢰 감독에게는 칭찬 받은 일은 없지만 욕 먹은 적도 없답니다.
황감독이 무섭게 야단치는 스타일이라 전에 주지훈 혼나는 걸 보고 쫄았다며 매일 연기를 잘해야겠단 생각보다 '오늘도 무사히'란 생각으로 집을 나선다고 해요.

최근의 좋았던 일로 밴 얘기를 했습니다.
사무실 옮기면서 검은색 밴을 받았는데 5년동안 카니발 타고 렌트한 차는 바퀴 빠져 죽을뻔 했다면서 말하는 중간 물 먹고, 목소리까지 뒤집어지며 흥분하시더군요.(귀여워요^^)
새로 받은 밴에 노래방도 있고(근데 왜 노래 연습 안했으...-_-+++) 플레이스테이션도 있고 DVD 플레이어도 있어서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다음 질문은 집에 스토커가 들어와서 TV를 보고 있다면?
같이 보다가 누구냐고 물어본 후 나중에 차 타는 데까지 배웅해 준답니다.
너무 내치면 역효과니 잘 해서 보내고 또 그러면 신고한다고요... (한번은 오퐈가 용서해주실지 모르니 용기있는 분은 한번 해보세요)

쌍카풀 있는 여자와 없는 여자 중 누가 좋은가?(질문하신 여자분이 오퐈 답에 따라 자기의 앞날이 바뀐다고 했습니다)
얼굴에 따라 다르다는 내용의 대답을 길게 하신 후 질문자의 얼굴을 확인한 오퐈는 단호하게 하지 말라고 합디다.
쌍카풀 있으면 본인만의 매력이 사라지고 돈 드니까 하지 말라고...-0-;;;

로또에 당첨되면 뭐할건지?
음반을 내고 싶다, 주식을 사보고 싶다, 집 인테리어를 다시 하고 싶다, 고마운 사람들에게 술 접대를 하고 싶다 등등

가장 열심히 하는 운동은 어느 부분의 운동인가?
상체를 중점으로 하신답니다.(하체는 원래 좋다네요... -ㅁ- 물론 이 말에 단체로 야유를 했습니다.)
가슴과 어깨를 열심히 하고 복근운동은 하루 270개 한다네요.
하고 나면 샤워할 때 기분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