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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아!(2012-06-04 21:46:20, Hit : 135, Vote : 5
 VOICE 6~10 트랙 개인적인 감상
06. 당신이 보고 싶어서~Missing You~
저에겐 가장 리뷰 쓸 만한 인상이 약했던 노래인데, 헤어진 연인에 대한 감정을 담담하게 불렀어요. 곡 자체에도 이렇다할 고조되는 부분이 없어서 조금 심심합니다.

당신의 뒤를 따라 걷고 싶었어
둘이서 미래를 짓고 싶었어


07. DEPARTURES
'싸비' 부분에서 약간 울먹이는 듯 볼륨이 커지는 부분이 있는데 문득 어제까지 미친 듯이 보고 다닌 뮤지컬 생각이 났습니다. 엉엉... 그 부분에선 이 앨범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상당히 감정을 드러내는 것 같았어요. 비브라토라고 하나요? 떨리면서 끌어지는 음이라든지, 은근히 격렬한 노래였던 것 같아요. 절제가 전체적으로 확실히 지배하고 있는 앨범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거겠죠.

어디까지나 한없이 내리고 쌓이는 눈과
당신을 향한 마음
조금이라도 전하고 싶어 주고 싶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얼어붙는 밤 만날 수도 없는 채로 내일을 찾고 있어
언제든지 추억을 만들 때에는 당신과 둘이 있고 싶어

08. 보고 싶어
거의 기타 하나로 부른 것 같은 이 단순한 편곡. 정훈인 기타를 못 치니까 굳이 상상을 하자면 기타 연주자와 마주 앉아 약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음악에 취한 모습이 떠오르네요. 목소리가 살짝 허스키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또 매력적이에요. 바로 코앞에서 생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후반부에는 드럼과 스트링도 들어가지만 첫 부분은 아주 담백하게 갑니다. 가사 내용은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이에요. 약간의 원망과 많은 그리움이 느껴집니다.

올해도 바다에 가자고
영화도 많이 보자고
약속했었잖아
너 약속했었잖아,
보고 싶어...

09. LOVE LOVE LOVE
저는 제이팝을 많이 듣는 편은 아니어서요, 제가 원곡을 아는 노래는 이거 딸랑! 하나네요. ㅎㅎ 드림즈컴트루가 불렀죠. 여자 보컬이 있는 밴드로 알아요. 음악도 보컬 음색도 굉장히 개성이 넘치고 마음에 들어서 음반을 산 적도 있구요. 리메이크 음반이라는 걸 저 같은 경우 이 트랙을 들어야 느끼게 되네요. 원곡처럼 조용하게 들어가는데 가장 큰 차이점은 클라이막스 부분이네요. LOVE LOVE 사랑을 외치자 사랑을 부르자..가 오래 반복되는데요, 원곡에서는 웅장한 합창 코러스로 가는 것에 반해 오퐈는 코러스의 볼륨도 매우 작은 상태에서 담담하게 한 마디 한 마디를 꾹꾹 눌러가면서 불러요. 그래서 원곡보다 반복 횟수가 적은데 그게 허전하지 않은 게 신기. 원곡에선 그 후렴구가 백미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달라졌는데 괜찮네?! 이 곡은 특히나 가사가 멋진 노래여서요, 전문을 번역할까 했지만 저보다 번역 잘 하는 분들이 이미 많~이 해놨을 거라서 ㅎㅎ

있지, 어째서 무척무척 사랑한다는 걸
그저 전하고 싶을 뿐인데 루루루루
잘 말할 수가 없는 걸까...

있지, 적어도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런 밤에는 꼭 한 번도 루루루루
나와주지 않을까

있지, 어째서 무척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만 하면 루루루루
눈물이 나오고 마는 걸까...

(거의 다 했군...)

10. 그저 울고 싶어져
바빠서 뭔가 안 풀리는 연애를 하고 있는 두 사람의 상황을 그린 것 같은 가사네요. 중간에 줄곧 줄곧 줄곧 하며 반복하는 부분이 있는데 귀여워요. 친구들은 결혼해가는데 이 아가씬 시집을 못 가는 게 좀 슬픈 듯? (이봐.. 그런 가사가 아니라 순애보야!) 이 앨범 전곡이 원래 여자 노래였다는 것을 다른 트랙에선 많이 느끼지 못했는데 이 노래에선 특히나 아가씨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맑게 아주 살짝 칭얼거리는 느낌으로 불렀네요.

차례차례로 친구들이
결혼을 해
현실적으로 아아
꿈이 소란스럽게 보여


앨범 총평: 정훈인 일본 데뷔 때부터 여가수들의 노래를 콘서트에 레파토리로 넣는 등 제이팝 여가수 노래에 유별나게 애정이 깊었어요. 이 앨범의 기획 의도에 정훈이 의도가 얼마나 반영이 되었는지 처음 발표가 났을 때 좀 궁금했습니다. 사이카이 디비디를 보면 이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이 상당히 자세하게 나오는 편인데요, 이 앨범은 '여가수의 대히트곡 리메이크'라는 콘셉트 말고도 아주 구체적인 콘셉트가 있습니다. 바로 모든 곡에서 '보고 싶다'는 가사가 나오거나, 그 느낌을 내고 있다는 거예요. (제목에도 아예 두 곡이나 보고 싶다는 말이 있음) '목소리'를 강조하는 최소한의 편곡도 이 앨범의 특징이고(좀 지나치게 단순한 것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요), 이 곡들이 유명하다 보니 일본 팬들에게는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질 여지가 많다고 합니다. DEPERTURES 같은 경우 댄스 뮤직인데 완전히 그런 느낌이 사라져 있대요.

깨끗한 가창과 분명한 발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고요, 솔직히 처음엔 리메이크 앨범이라는 것 자체가 불만스럽게 느껴졌는데 제가 원래 알고 있는 노래가 열 곡 중 단 한 곡뿐이어서 충분히 신선했습니다. 듣고 있노라면 '아... 내가 얘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는구나...'라는 새삼스러운 깨달음을 얻게 돼요. 그만큼 김정훈이 가진 트레이드 마크인 '담담하고 맑은' 메인 음색과 함께 가끔씩 거칠었다가 울먹였다가 폭발했다가 하는 다양한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분간은 이거 듣고 먹고 살아야 하니 귀중한 떡밥이...네요. ㅠ_ㅠ


  (2012-06-05 01:15:18) Modify      Delete
아아! 정말 리뷰 잘 봤어요.
일본어를 모르니 뭔 내용인지 모르면서 그냥 정훈이 목소리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으로 들었는데 이 리뷰를 보니 뭔가 이제는 노래에 대한 이해가 팍팍 되면서 그 노래들이 제대로 음미가 되네요.
이런 리뷰...정말 좋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부탁드려요~^^
BE정상인  (2012-06-05 01:40:29) Modify      Delete
이번 앨범 정말 정말 맘에 들어요. ㅠㅠ 특히 오늘은 8번에 꼿혀서 대체 몇번을 들었는 지..
하늘별  (2012-06-05 13:29:59) Modify      Delete
멋진 리뷰 잘 읽었어요=) 내용과 번역도 알려주시니 더욱 몰입이 잘 돼요
어제 받아서 듣고 있는데 저도 앨범 전체가 무지 맘에 드네요
초반 감상으로는 6번에 제일 반했는데(어렸을때 들어본 적이 있었나봐요- 어딘가 그리운 느낌이에요)
모든 곡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한곡씩 꽂혀 가며 들을 거 같아요 :)
목소리 너무 좋아요 ㅠ_ㅠ
태민누나  (2012-06-05 18:07:26) Modify      Delete
이렇게 좋은 목소리를 왜 사람들은 잘 모르는걸까요.ㅠ
화제집중  (2012-06-05 23:57:46) Modify      Delete
담담하고 맑은 음색 정말 최고예요. 저도 이 목소리를 정말 좋아합니다.
아이따이가 아직도 베스트인데요, 오퐈가 떨리는 목소리로 '떼'를 발음할 때마다 제 마음도 떨리네요.. ㅎㅎㅎㅎ 편곡도 넘 좋아요. 앨범 전체 플레이 하다가도 이 곡이 끝나면 뒤로 안 넘어가고 이 곡을 반복해버려요. 뒤에 곡들 미안 ㅠ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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