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작업 하는 사람들 참 힘들게써여. -_-;;;
- 식당 앞 -
위쉬엔 : 왜 기다렸어?
정호 : 왜 나한테 거짓말했어?
위 : 이 말 하려고 날 반나절이나 기다렸어?
정 : 취직했다고 했잖아. 내가 도와주겠다고 해도 안 하겠다고 하고 고작 이런 일이나 하려고 했어?
위 :도대체 왜 네가 뭘 해주겠다면 내가 무조건 들어줘야 하는 건데? 앞으로 누가 나한테 뭐 하라고 하는 거 다 소용없어. 난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거야. 내가 내 삶을 살 거야.
정: 네가 내 도움 없이도 잘 지낼 수 있다고 했잖아! 자신만만하게 큰소리 쳐놓고 당최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위 : 전화나 받아.
- 버스 정류장 -
정 : 거기 서, 너 사람 죽였냐? 왜 도망을 가.
위 : 얘기 끝났잖아. 더 할 얘기 있어?
정 : 다음 주에 회사에서 발표회가 있어. 네가 와서 손유 메이크업을 봐줘. 난 그냥 이 얘기 하려고 했던 거야.
위 : 넌 그러면 내가 신나서 달려들 거라고 생각했어?
정 : 너한텐 서빙 일이 무리야. 그렇지 않으면 사장이 너한테 그렇게 화를 내겠어?
위 : 그건 내가 아직 적응을 못해서 그래. 익숙해지면 그런 일 없을 거야.
정 : 네가 잘 하는 일을 해,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라구. 그러면 이러지 않아도 되잖아.
위 : 이 세상에 자기가 좋아하고 잘 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많은 줄 알아? 그냥 하루 세 끼 밥 먹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하고 살아.
정 : (어쩌구저쩌구 사전 찾기 귀찮음) 너도 다른 사람 화내는 거 참을 필요 없잖아. 왜 이렇게 고집을 부려?
위 : 난 질렸어. 너랑 같이 웃고 같이 일하고 같이 얘기하고 그러는 게 다 지긋지긋하다고!
(전화벨 울림, 정호 안 받고)
정 : 밍밍 때문이야? 내 곁에 밍밍이 있어서 날 감당할 수가 없는 거지? 그래?
위 : 지금 밍밍하고 난 아무 관계도 아니야.
정 : 사실 나도 이런 게 더 지긋지긋해. 일부러 모르는 척하고 널 쫓아다니고 설득하고 나도 정말 질렸어. 너 화났지? 맞지? 알았어. 우리 나중에 자연스럽게 얘기하자. 네 마음이 편하고 내 마음도 편하게, 그러면 되지?
- 오토바이 앞 위쉬엔 독백 -
넌 생각한 대로 행동하지? 다른 사람 허락도 안 받고. 맘대로 남의 오토바이나 타고! 잘 굴러가던 오토바이에 고장이나 내고 스티커나 막 붙여놓고 진짜!
...라지만 완전히 둘이 서로 의식하고 있대요 얼레리꼴레뤼.
위쉬엔 대사를 듣다 보면 정말 막 와닿는 것이 많습니다. 이 세상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많지 않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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