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보고 의아해하신 분들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흐흐흐
맞습니다, 맞고요~ 저희가 앙선생 쇼에 다녀왔습니다. ^------------^
2003년 11월 11일 빼빼로 데이!
작년 자기 키만한 빼빼로를 옆에 끼고 라디오 방송국 복도에서 사진 찍은
기억과 함께 쓸쓸히 오퐈를 그리워하며 퇴근시간만 기다리던 중..
모언니가 앙선생 쇼 티켓을 구했다는, 근처 급히 갈사람 몇명을 구한다는 연락을
받고 총알처럼 튀어간 하얏트호텔!!!
일반인들은 들어가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당초 우려완 달리 정장만 입음
(사실 간간이 교복들도 보였으니 그 아이들은 부모가 대단한 재력가인듯-_-)
충분히 들어갈 분위기였습니다.
그랜드 볼륨은 친근한 강친들(너무 친숙한(-_-) 에쑤베수 강친아자씨)이 문을 막고있었고,
로비엔 멋지구리 음식들(와인, 과일, 음료, 케잌, 모언니가 열광하던 춘권등등)이 가득했습니다.
쇼가 시작되기 전 다과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람들 속에서 우리 빠순이 5자매는 이리저리 눈치보며
분위기 파악하기 바쁘고...몇 언니들은 먹는데 정신도 팔고..(모언니 왈 : 얘들아~ 나 택시비 뽑았어!ㅠ_ㅠ)
앙선생 나와서 이너뷰 하고 사람들 사진찍고, 싸인받고..
우리도 "기념이다 사진찍자" 해서 사진을 찍는 추태를 부리며 시간을 보냈죠.-_-;
(뷁! 앙선생 실제로 보니 증말 징그럽습디다ㅡ_ㅡ)
그렇게 먹고 떠들다 보니 이제 곧 행사 시작하니 들어와 좌석에 앉으란 안내방송에 따라 우리 5자매는 자리를 찾아갔지요.
무대를 중심으로 오른쪽 맨 뒷자리였는데, 식이 시작되도록 앞에 빈자리가 안차길래
냅다 뛰어 3명은 앞에서 두번째줄을 차지했지요, 나머지 두 언니들도 좋은 자리 찾아가고-_-v
이렇게 우리 5자매는 둘, 셋으로 찢어져 앉게 되었습니다.
앙선생 쇼 전에 팝페라 가수 신문희 아줌마 노래 몇곡 해주시고,,,,
기다리던 중 내심 2시 30분 쇼에 오퐈가 나왔으니 저녁쇼는 안나올지도 모른다는 부정타는
말도 해보고, 그래도 앙선생 정기쇼도 아닌데 모델 아침,저녁으로 갈아치우겠냐싶기도 해서
다시 안정하고.. 쌩쑈를 해가며 기다리다 드디어 앙선생 쇼 시작!
@.@
첨에 여자 모델들 나오는데 앙선생 옷.. 흠! 티비보다 낫습니다.
실제 조명받으며 모델이 입은걸 보니 칼라며 질감이며 이뿌더만요.
솔직히 오퐈가 등장하는 거 써야하는데 기억도 제대로 안나구요~ 너무 많이(ㅡ_ㅡ) 나오셔서
어느 걸 써야할 지 모르겠어요;;;
처음 등장때.. 아래 사진 처럼 튼실한 여우 한마리 감고 나오셨는데, 애는 작은데 어찌나
튼실한 여우를 감겼는지 목이며 턱이 털에 감겨 오퐈도 갑갑하셨는지,(모델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설사 바람에 날리는 종이 쪼가리가 입술에 철썩~ 달라붙어도- 손은 워킹 자세이건만)
손을 들어 여우를 아래로 내리는 만행을 저지르셨습니다.-ㅅ-
이번 쇼에서 오퐌 깜장 망사, 하양 망사, 별거 별거 다 입었습니다.
망사 옷 위에 겉옷을 입고 나왔다 다시 되돌아 가서 겉옷을 벗는 쇼가 있었는데,
겉옷 벗는 타임 놓쳐 허둥지둥 벗으며 무리들과 같이 워킹할 땐, 아마추어 티가 나서
내심 "왜저래~"라며 광분했지만, 들어갈 때 표정관리 못하고 종수한테 웃으며 머라할 땐 정말 느~무 귀여웠어요.. ㅡㅠㅡ
역시 웃으면 모든 게 용서된다는 -ㅅ-
그 모습 보며 빠순이들 서로 눈 마주치며 미소로 버닝하고=_=
모 언니는 망사사이에 비친 배꼽아래에서 뭔가를 봤다고 하나...전 보지못했기 때문에 넘어갈랍니다.ㅋㅋ
이 옷 저 옷 다 이뻤지만 머니머니 해도 엔딩에 꽃다발 들고 하얀 예복입고 나왔을 땐 어린왕자가
따로 없었습니다.ㅠ_ㅠ
오퐌 듬직한 남자모델들 사이에서 막내 동생 같은 삘로 연신 허부적 거리며 워킹하셨고,
들어가는 곳 잘못 찾아서 헤매고, 들어가면서 표정관리 못하고 웃거나 종수한테 말을
거는 서비스로 우릴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초반엔 오퐈도 긴장했는지 앞만 보다가 중반되니 무대 아래도 내려다보시는 여유를 즐기고,
우리도 초반엔 마치 신한증권 골드회원 멤버인 양 앉아있었지만, 중반을 지나면서 빠순이
본연의 모습을 여지없이 드러내며 버닝했슴다;;;;;
정말~ 정말~ 조용히 보다 올라그랬는데, 동욱이를 본 뇨자들이 "우~"라는 함성을 한 이후로
우리 역시 정훈이 기 살리기는 아니고...본능에 의한^^; 외침이 절로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오퐌 남자 모델 무리 중 젤 뒤였고, 항상 막내 동생 같은 느낌이었지만,
솔로 워킹으로 주목도 받고 나름대로 메인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 쇼가 다 끝나고 전체 모델들 다 나와서 무대를 돌 때 귀여워를 연발하며 오퐈만 보는데
왠지 눈을 찡그리며 무대앞을 보길래 혹시나 해서 계속 쳐다봤더니 우리쪽을 봤나봅니다.
얼핏 놀라며 인사하더라구요~~+_+
그리고 종수한테 머라머라 얘기하며 춤추고 웃고...
앙선생이 나오자 모델들 길 비켜주며 박수치는데, 앙선생 여러모델들 꽃다발 받아들더니
오퐈에게 하나 안겨줍디다. 역시 앙선생 울 오퐈 넘 사랑해요-0-;;;
그리고 무대 앞으로 나올때 모델들 그 뒤에 따라나오는데 오퐈가 우리쪽 지나길래 엄지손가락
들어보였더니 쑥스러운 듯 고개 숙이며 웃고@.@(나중에 눌러 보십쇼~~ㅎㅎ)
앙선생 오퐈 엄청 챙기더만요. 다른 남자모델 여자모델이랑 짝지어 인사하는데 오퐈 짝없이
서있자, 앙선생이 끌어내어 자기옆에 세우며 인사 시키고.. 그 후에도 여러차례 오퐈를 앞으로
내어 인사시켰는데, 내심 불안한 마음 숨길수가 없었다는-ㅁ-;;
그렇게 패션쇼는 끝이났고, 너무너무 이쁜 오퐈를 뒤로 한 채 그랜드 볼륨을 나온 우리는 늦게까지 패션쇼 얘기하며 즐거워했답니다~
오퐈의 이쁜 모습 많이 얘기해드리고 싶은데, 제 머리는 캠도 아니고 디카도 아닌 관계로 '눌러'와 '캡쳐'를 보심이 더 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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