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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원

(2005-06-01 02:30:01, Hit : 542, Vote : 2)

울산 진하해수욕장 후기(사진 보충)

빠순경력 6년차인 노장빠순이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해서 자리 맡아 놓고 느긋하게 밥먹으러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경호원이 레스토랑 주위를 삼엄하게 경비하고 있어 혹시나 사슴이? 하는 맘으로 들어갔으나...
역시나...저같이 박복한 빠순이에게 그런 엄청난 행운이 찾아올 리 없고 유엔이 그리 일찍 올 리도 없고....오늘 사회를 보는 임백천 아저씨와 지역 아나운서만이 있을 뿐이더라구요. -_-

레스토랑에서 해물볶음밥 먹고 디저트까지 먹는 여유를 부리고..
시간 맞춰서 미리 잡아 놓은 자리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 떡이랍니까..
말 잘 듣는 착한 아이들이 귀빈석 두 자리가 비어 있는데도 앉지 말랬다고 고이 모셔두고 있는 겁니다. 허락 받고 앉았습니다. 말 잘듣는 착한 아이들 자기네들이 일찍와 있었는데 앉은키 열라 큰 제가 장애물이 돼서 잘 안보였는지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구...
못 앉는 너희를 탓해야지..빈자리에 허락 받고 앉았는데 뭐 어쩌라구.."

임원 없는 제약없는 공방...교통편 안 좋은 울산의 현실에 첨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삼각대까지 쫙~ 펼쳐놓고 가수들이 나올때마나 테스트용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공연전 음향 하시는 분께 유엔 순서를 물었을 때...세번째라구...그녀에게랑 눈물아 제발 부른다고 했는데...여닐곱팀이 하고 들어갔는데도 통 안 나오십니다.

그리고 서지호와 야시시한 백댄서들을 보고 있는 전재민을 발견합니다.
오늘은 라플 팩키지에 항조오빠가 아니라 지호언니가 낀 모양입니다.

그리고도 몇 팀을 지켜본 후에야 모자쓴 훈이와 원이가 저멀리 보입니다.
아~~ 모자를 목격한 순간 드뎌 올 것이 왔구나 마음의 준비를 했습니다.

옷은 흰색 마이에 초록색 라운드티, 청바지....5집 유니폼을 입으셨습니다.

비록 코 앞 정훈인 아니었다습니다만 간만에 가까이서 또렷이 보이는 정훈인 "모자"라는 크나큰 시련 앞에서도 여전히 빛나고 있었습니다.

나나언니 말마따나 살이 많이 빠져서 얼굴은 주먹만하고-모자의 영항도 있겠지만- 이쁘기도 참 이쁘더군요. 그래서 이쁜 눈 가리는 모자가 더 안타깝기도 했구요.

아무나 "귀엽다" "잘 생겼다"를 연발하는 연예인에 굶주린 울산 고딩들이었지만...
유엔 나오니까 그 반응이란 남달랐습니다..

내 옆에 고딩들 다 "김정훈 너.무. 잘 생겼다~","유엔 너무 멋있다"," 얼굴이 주먹만 하다~"를 연발하며 오퐈의 미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들도 저와 같은 마음이었을까요?
노래 안부를땐 땅보고 고개 숙이고 계시는 오퐈를 향해 "고개 좀 들어라~". "모자 벗어라"를 외치더군요. 그때마다 고개 한번씩 들어주시고 아주 약간 웃어도 주시고...

"그녀에게", "사랑해요~니가 %%$" 두 곡을 시종일관 그런 태도로 부르고 가셨습니다.

더벅머리와 함께 모자까지 애용하시는 서비스 정신이 결여된 오퐈지만...
이쁜 오퐈 오랜만에 봐서 너무 좋았어요..

HAPPY GIRL (2005-06-01 08: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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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쓰는 오퐈 이쁘지만 미워요~ㅎㅎ
그리고 언니 요즘 임원있어도 사진찍기 가능해요.

야다 (2005-06-01 09: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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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고딩들..케케

훈아! (2005-06-01 16: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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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야다, 넌 어디서 솟아났느냐!!! 애들은 잘 있고???
영선! 사진은 지금 에프티피가 안 돼서... -_-;; 최대한 빨리 보충하겠음!!

훈아! (2005-06-01 16: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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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충 완료, 바까 언니 땡큐.

마스코트 (2005-06-01 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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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찍었다.....훈&원이 찍은 거 맞나????

훈아! (2005-06-01 17: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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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좋은 것 같더라. -_-;;;

HAPPY GIRL (2005-06-01 17: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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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곡,,.진짜 가깝네요. 노메이크업이신가요?

훈&원 (2005-06-01 17: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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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이것들이..ㅠ_ㅠ

훈&원 (2005-06-01 17: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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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쓰고 조명아래라 노메이크업인지 분간 못 하겠더라..오퐈 피부가 좀 좋아야 말이쥐..^^;;;

정훈뿐 (2005-06-01 18: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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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이쁘다..

아옌 (2005-06-01 2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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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수염은 왜 안깎으시는걸까요..ㅡ.,ㅡ;;

티아모유엔 (2005-06-01 2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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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진하해수욕장 공연 가셨네요~ ㅜㅜ 전 수업이 6시에 끝난 관계로.. ㅜㅜ 맘은 해수욕장에
가있었지만.... ㅠㅠ 못갔어요... 훈오빠 정말 마르신것 같아요.. 티비로 보는것 보다 더더더 말라서...
보는데... 넘 안쓰러웠어요 보약이라도 어째 ㅜㅁㅜ 다려주고싶은 충동이 ㅜㅜ

야다 (2005-06-01 20: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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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항상 그 자리에 있었어. 훈아~ 마스크를 썼을뿐이지.
둘째가 쉬를 안가려서 고민중이다.

귤 (2005-06-01 20: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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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특이하다...이뿌다...웬지 북쪽 스탈의 모자같다....

나나 (2005-06-01 21: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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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순생활 몇 년만에 늘어나는 건 좋은 장비...=ㅅ=;;;

동감 (2005-06-02 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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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뻐요..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