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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가지 마세요, 이 바닥 좁은 거 아시죠? 다 뽀록납니다)
재미삼아 써봤습니다. 내일 출근하려니 우울해서....
작성에 약 20분 걸렸군요.
특집 기획 2는 아들의 여자 편으로, 넘버투가 작성중입니다.
제가 속도는 앞섭니다. (으쓱)
1. 과거의 동거남 김현성
데뷔를 하기 앞서, 정훈인 같은 사무실에 김현성과 임창정이 존재함을 알게 됩니다. 청승쏭을 좋아하던 정훈이에게 고음의 소유자 김현성은 특히 진정한 선배. 같은 집에서 살면서 더욱 친하였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김현성은 행복 앨범까지를 끝으로 라플을 떠났습니다. 팽당한 건지 자립해서 나간 건진 모르겠으나, 그 앞길에 행복 가득하길... 그 행복했던 뮤비...!!!
2. 변심한 애인 임창정
임창정은 사무실에서 유엔이 뜨기 전 유일한 메이저로 돈줄이었습니다. 끼워팔기 세트 판매도 많이 이루어졌고, 상당히 마초적이며 남자들간의 '만남'을 중시하는 인물로 정훈이도 당연히 상당한 친분으로 관리된 듯 보입니다. 같은 프로에 나가면 좋아하는 티를 퍽퍽 냈고, 특히 몰래카메라 때 정원이와 다툰 척하는 정훈을 꾸짖는 큰형 노릇은 상당히 그럴 듯했습니다. 팬클럽 창단식에도 정원이 떼고 혼자 지원사격 나가기도 했죠. 그러나 이 인물과는 보야르 이후 완전히 사이가 벌어진 듯, 갑자기 교류가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이 형님도 라플을 탈출하는 데 성공하였음은 물론입니다.
3. 왕년의 대스타 강성훈
강성훈은 새까만 옛날 정훈이는 연예인의 이응도 생각하지 않는 시절 이미 젝키로서 소녀팬들을 사로잡은 경력이 있습니다. 이 이름 비슷하고 눈매 비슷한 애랑 어쩌다 친해졌는지는 잘 모릅니다만, 둘이 야자트고 상당히 편안한 사이로 지냈습니다. - 80년 2월생인 성훈은 학년 구분상 정체성을 79 양띠로 규정짓는 정훈이와 동병상련의 거시기가 있었던 듯합니다 - 하지만 오히려 이 청년이 라플로 편입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좋지 않은 듯, 세트 판매되어 진열된 '즐겨찾기'에서 정훈은 '자기 안 좋아하는 사람이 말하면 철저히 씹는다'는 룰에 따른 듯한 썰렁한 리액션을 보였습니다. 그때만 싸워서 삐진 거였니?
4. 총 쏘고 있을까 탄야
자, 여기서 '탄야' 기억하시는 분 손들어주세요. 네~ 당신은 제대로 마니아. -_-;; 파도 때 솔로 데뷔해서 '로망스'인가 뭔가 웃도리 벗어서 투우사맹키로 흔드는 춤을 췄던 머리 진짜 작고 키 큰 마른 청년 김익현입니다. 얘랑 친했죠. 네~ 탄야의 아이돌 잡지 인터뷰를 보면 친한 연예인 항목에 정훈이가 거론되었습니다. 물론, 얘는 확실히 80으로 정훈일 형 대접을 했던 것도 큰 이유인 듯. 어쨌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우정은 탄야가 앨범이 망해서 자취를 감춘 후 어찌 되었는지 모릅니다. 풍문에 의하면 걔 군대 갔답니다. -_-;; 전 탄야 앨범 좋아했습니다. 개박난 앨범 전문 킬러라고 불러주세요.
5. 멋진 형아 이종수
가만... 이제 또 누가 있을까? 종수! 종수가 있군요. '오렌지' 시트콤을 계기로 친해졌습니다. 남자다운 착실한 조연급 연기자죠. 아마 현장에서도 연기 초짜인 정훈이에게 많은 힘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정훈이가 종수를 좋아했다는 것은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한 장면들을 보면 느낄 수 있습니다. 김정훈은 좋아하는 상대와 함께 있을 때 연기가 아주 잘 됩니다. -_-;; 선영 누나와 이종수와의 호흡신에서 연기력은 다른 배우들과 있을 때와 비교했을 때 월등합니다. 종수와 마지막 이별 격투씬에선 장난 아니었죠, 특히. 종수와는 그 뒤 앙쇼 따위에서 재회하였는데, 어디서곤 좋아하는 사람에겐 마구 말걸어버리는 그의 버릇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거기가 캣워크이건 아니건 말야..)
6, 웃기는 아저씨 유영석
돈밖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유영석 씨를 또 빼놓을 순 없죠. 정훈이의 라디오 디제이 선배이자, 무척 죽이 잘 맞는 고정 게스트였습니다. 정훈이와 비슷한 '미성과'의 선배 가수이기도 합니다. 화요일마다 특유의 넘어가는 웃음으로 그에 대한 사랑을 표시하던 정훈인 그의 재기 콘서트(?) 피아노 콘서트에 나가 노래를 두 곡 불렀습니다. 사랑만큼 잘 했으면 좋으련만... 가창력은 문제 없었으나 가사 잊어먹어 엔지. 그래도 두 사람의 우애에는 변함이 없었던 듯, 거의 마지막까지 좋은 게스트로 변함없이 낄낄거렸습니다. 성대결절 이후 옛날의 목소리를 잃은 그가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전 개인적인 객기를 부려 아주 가까이에서 그의 얼굴을 마주하는 영광도 누렸는데, 진짜... 컸습니다.
7. 국민디자이너 앙드레 김
이분을 빼먹다니!! 정말.. 빤따스틱한 실수예요~ 누구든 잘 아는 그분, 하얀 옷을 하루 몇 번씩 갈아입는 감수성의 소유자, 어디서고 잘 보이는 그분의 패션쇼는 연예인을 대거 활용한 마케팅으로 유명합니다. 그것도 꼭 A급으로. 전해지는 말로는 다소의 학력컴플렉스가 있다는 그분은 서울대 딱지를 붙인 적이 있던 우리 정훈이를 눈여겨보았고, 메이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쇼무대에 정훈이를 불러서 세웠습니다. 머리가 짧을 때에서 웬만큼 길었을 때까지 선 걸 보면, 몇 번인지 세보진 않았지만 꽤 많았죠. 스탭에게는 엄격해도 우리 애에겐 부드러웠다고 전해집니다. 물론, 은혜 모르는 사슴 이야기는 히스토리란에서 이미 다뤘습니다. 정훈이 나빠요~(요샌 안 하지만)
8. 뽀대나는 철부지 최정원
드디어 우리 애의 영원한 파트너 최군에 대해 이야기할 차례가 되었군요. 감개가 무량합니다. 물론 자유게시판 규칙, 제가 만들고 제가 어길 수 없습니다. 할 얘기만 할게요. 최군은 수려한 외모와 정훈에게 부족한 남자다운 근육, 더 큰 키를 가진 귀여운 동생입니다. 기획사의 중매로 만나, 성격 더럽게 안 맞는다고 지금에야 떠벌이지만 당시는 그런 티도 못 내고 침대 간격 50센티미터로 지내야 했습니다. 열의는 훨씬 낫고, 가창력은 조금(!) 떨어지는 이 사랑스러운 동생과 정훈이의 사이는 최근 인터뷰에서 보자면 '이젠 모든 게 익숙해져 무척 편안한 사이'랍니다. 하긴, 벌써 만으로 4년 반, 5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사이죠. 두 사람은 음악 취향도 무척 달라서, 아예 그걸 강조한 기획 음반을 낸 적도 있습니다. 목소리의 상성은 굉장히 안 맞는 듯하면서도 어울리죠. 솔직히 심하게 외모적으로 어울린다는 사실 자체가 많은 여성팬들의 마음 속에 죄를 짓게 만들기도 했고, 조금 눈치없이 떠들 때를 빼면, 성실하고 연예인다운 면에서는 형을 앞서는 놈입니다. 그리고 동생이 삑사리를 낼 때마다 미치지 않고 꿋꿋이 함께해온, 그리고 때로 웃으며 어깨를 두드릴 수 있는 여유를 부리는 정훈이를 보면 둘 사이는 괜찮아 보입니다. 싸이 일촌명을 빌자면 '에로가이 김정훈' '섹시가이 최정원' 이 두 사람은 아직도 수많은 소문 속에서 해체하지 않고 망한 앨범에 대해 서로 위로하며 지방 곳곳의 행사장을 헤매며 함께 뛰고 있는 전우입니다. 유엔을 사랑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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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 속의 자료 부족으로 송백경, 김동욱, 박건형, 오종혁 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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