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윤은혜가 ‘외로운 홀로서기’에 한창이다.
소속사 에이트픽스와 오랜 불화를 겪고 있는 윤은혜는 MBC로부터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출연료를 한푼도 받지 못한 채 사비를 털어 드라마 촬영에 응하고 있다. 윤은혜가 소속사와 문제가 불거질 시점에 ‘커피 프린스 1호점’에 합류해, MBC가 소속사와 윤은혜 중 어느 쪽에 출연료를 줘야 할 지 몰라 아직 지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당 2000만원 지급이 명시된 계약서는 있지만, 아직 윤은혜가 그 계약서에 도장도 찍지 못한 채 드라마 촬영이 진행되는 촌극이 벌어지고 있다. 윤은혜와 함께 촬영장에 다니고 있는 막내 매니저는 윤은혜가 개인적으로 챙겨주는 월급으로 활동하고 있다.
상황이 길어지자 윤은혜는 9일 소속사 에이트픽스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2차 내용증명을 보내 소속사와의 오랜 불화를 끝맺고자 노력할 전망이다. 윤은혜의 한 측근은 “은혜가 그동안 너무 힘들어했다”면서 “소속사의 잘못을 증명할 만한 모든 증거가 있는 만큼, 하루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홀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윤은혜가 에이트픽스에 문제 삼고 있는 것은 크게 두가지다. 수익배분을 합리적으로 하지 않은데다, 윤은혜에게 드라마 출연 여부를 강요한 것이다. 이 측근은 “회사의 경영진이 바뀌면서 윤은혜가 벌어들인 수익을 그대로 회사에 적립시켜둔 채 배분하지 않았다”면서 “배분은 커녕 매니저 월급도 제대로 안챙겨주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윤은혜가 ‘케세라세라’와 ‘경성스캔들’을 하고 싶어했고 또 긍정적인 이야기까지 오갔었는데, 회사에서 당장의 수익만 보고 마음대로 출연을 번복시키는 등 윤은혜의 이미지를 깎아내리는데 한 몫했다”고 밝혔다. 당시 윤은혜의 출연 번복을 두고 각종 의혹이 오갔으며, 이 와중에 윤은혜는 신경성 장염과 위통으로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드라마 ‘궁’의 출연을 계기로 에이트픽스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은 윤은혜는 아직 1년 여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당분간 홀로 활동하고 싶다는 의지를 굳힌 상태다. 에이트픽스가 법적인 대응을 할 경우, 또 기나긴 법적 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윤은혜는 아직 드라마 연장과 관련해선 그 어떤 확답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시나리오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윤은혜와 함께 에이트픽스에 소속됐던 김정훈도 최근 소속사와 갈등을 겪고 독자 행보를 선언, 홀로서기를 감행하고 있다. 김정훈은 현재 한중 합작드라마 ‘연애병법 36계’에서 비비안 수와 함께 남자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혜린 기자 rinn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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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곳에서 고생하시는 것도 안쓰러운데, 오퐈 주머니에서 맨휘저 월급 나간다 생각하니 갑자기 울컥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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