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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징(?)훈~★

(2007-01-21 23:36:58, Hit : 310, Vote : 9)

생파를 뎅겨와서.. 나나보다 쪼끔 더 길게 -ㅁ-

어제부터 계속 약속을 몰아치고.. 오늘도 두탕을 뛰었더니..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이 말이 아니라는 -ㅁ-

※ 내가 만약 임원이라면..
1. 대관한 공연장소를 미리 탐색한다. 흰종이에 좌석을 그려오는 걸 잊지 않는다.
2. 의자에다가 번호표를 붙여 놓는다.
3. 입금자 순서대로 공연장소 의자 라인에 맞춰 좌석표를 만든다.
4. 공지를 띄운다. 입금자 누구누구의 자리는 여기노라고. 그림까지 친절히 그려가며.
5. 줄을 간략하게 세운뒤.. 입금증등으로 좌석표를 확인시켜주며 지정된 자리에 사뿐히 앉힌다.

그들은 이걸 왜 못할까???????????????????를 몇년째 외치고 있지만
그들은 이걸 계속 못하고 있다. 핑계인지 정말인지 그들의 입장도 난처하다고 한다.
아이큐 100이하만 뽑아 놓았던지.. (라븅떄 팬메니저부터 이상했었어 -ㅁ-)

여차여차해서 대충 도착했는데도.. 3시가 넘었는데도 계속 줄은 서 있다.
옥상같은 펑키인지 핑키하우스 계단에 얼마나 서 있는다. 이젠 익숙하다.
임원진들 뭐하나 들어가 봤더니.. 우왕좌왕.
울 오빠 어무이 앞에서 큰 소리로 이게 머냐규!!하면서 따져도 본다. 여차저차 4시정도에 다 좌석에 앉는다.
여차저차 생파가 시작한다. 4시 10분정도? (젠장할 -ㅁ-) 욕도 안나온다. 커피우유를 마시며 목을 축인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다.
오빠가 나온다. 순간 조류가 된다 -ㅁ-
오빠 넘흐 입흐다 ㅠ.ㅠ 미모가 죽지 않았다규!! 감탄을 연발한다.
노래를 불러주시는 옵퐈. 목소리도 여전하다.
계속 오빠의 미모의 감탄감탄을 한다. 망원경으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훑어준다.
허리띠의 위치를 확인하며.. 약간 야스럽다는 생각도 한다.
스니커즈가 굽이 조금 있는 것도 확인한다. 더불어 약간의 콧수염도 ㅋ
의상은 패션어블하게 입었지만 뭔가 오빠와는 안어울리는거 같기도 하다.
우주인컨셉이냐규!!ㅋㅋ

감탄의 시간이 끝나고 급지루해졌다. 모양과 유니의 자살얘기를 문자로 주고 받는다.
오빠 혼자 진행해서 오래 보니 좋지만 지루한 건 사실이다.
노래 부르면서 지루하지 말라고 내주는 오빠의 삑사리 ㅋ -ㅁ-
눈의 꽃은 가사를 못외우셨는지 밑바닥에 있는 가사를 보고 부르신다. 근데 그것도 계속 틀리신다.
불르는 노래마다 내가 아는 노래만 부른다.
나이차이는 꽤 있는거 같은데 공유하고 있는 노래들이 나와 어쩜 같을까? 이런 생각을 하며..
오빠도 나랑 함께 늙어감에 감사한다.
넘흐 피곤하니깐 오빠의 일본콘썰 디비디 틀어줄때는 잠깐 잠이 들기도 한다.

생파 2시간이 다 되어간다. 캐반갑다.
앵콜 요청하는 팬들 있으면 째려봐 주리라 -ㅁ- 다행히 앵콜 부를 생각도 안한다.
오빠도 앵콜 받을 생각도 안한다. 드디어 끝난거다.

생파를 진행하는 임원들도.......... 생파에 참여하는 우리들도.
생파의 주인공인 오빠도..................................................
이젠 익숙하다. 이 모든 것들이.

하지만 불쑥 화가 나고.. 누군가에게 문뜩 북흐럽기도 하다.
하.지.만.
오빠는 정말 입흐다.

모두들 오늘 숙오.
그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모양이 유니 자살했다고 했을때.. 전 팬클럽 우리 유니가 단체자살한줄 알고 깜짝 놀랬다는.

훈아! (2007-01-21 23: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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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다 보니 언니 후기를 다 보는구나.. 낄낄낄 아주 잘 썼습니다. 깔깔깔. (아, 유니 양의 자살 소식엔 애도를;;)

나나 (2007-01-21 23: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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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젠 정말 화도 안나.

HAPPY GIRL (2007-01-21 23: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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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임원해라~(비회원한테 임원하라니 ㄲㄲ)
마지막줄 어쩔 ㅠ_-

바라기 (2007-01-21 23: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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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망분들은 단체로 후기 쓰기 학원이라도 다니시는지...
한참 웃다가 마지막 줄에 정신이 들었어요.. 유니? 가수 유니 말인가요?? 검색하러 가야하나??

동감 (2007-01-21 23: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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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글보면서 끽끽대다가 옆에서 졸던 엄마한테 욕먹었어요ㅠㅠ

나나 (2007-01-21 23:5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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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관한 공연장소를 미리 탐색한다. 흰종이에 좌석을 그려오는 걸 잊지 않는다. -> 홈페이지에 나와있음
2. 의자에다가 번호표를 붙여 놓는다. -> 의사에 좌석번호 있음
3. 입금자 순서대로 공연장소 의자 라인에 맞춰 좌석표를 만든다.
4. 공지를 띄운다. 입금자 누구누구의 자리는 여기노라고. 그림까지 친절히 그려가며.
5. 줄을 간략하게 세운뒤.. 입금증등으로 좌석표를 확인시켜주며 지정된 자리에 사뿐히 앉힌다.

즉, 세개만 하면 된다는 뜻.

동감 (2007-01-22 00: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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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언니 말대로 흰종이에 좌석을 직접 손으로 그려왔던걸요?-_-;;

마스코트 (2007-01-22 00: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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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암튼 오퐈는 예뻤어요.

그 혼잡통에서 신분증까지 일일이 검사하는 착실함에 경의를...

오픈엔디드 (2007-01-22 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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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지루한 틈에 날라온 너무 놀랄 유니소식 문자였다는... ㅠ.ㅠ

에스메랄다 (2007-01-22 01: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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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예뻣나요? 가지 못한 저는 후기 보면서 아쉬움 달랩니다~ 후기가 넘 재밌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