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퐈는 케이엠에서 쓰고 나온 모자에 베이지색 쟈켓, 노란색 티, 청바지에 요즘 잘 신는(사실 그것만 신는) 캔버스화를 신고 나왔습니다. 티비에선 우습고 머리 커 보인다는 그 모자 덕분에 실제로 봤을 땐 얼굴이 더 인형같아 보였습니다. 얼굴이 출연자 중 제일 작게 느껴졌고(물론 모자 밖으로 나온 부분) 이목구비는 더 오목조목 예뻤습니다. 몸은 살이 좀 더 빠져서 아주 날씬했는데 특히 위로 올린 소매로 나온 팔이 부러질 듯 가늘고 가끔 입주변에 머무는 손가락도 그날따라 예뻐 보이더군요. -_-
- 기분은 특별히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상태. 특별히 우리 하나하나가 팬인줄 알아본건 아니었겠지만 그래도 무리로는 알아본건지… 누군지 애매하게 웃으며 가벼운 인사를 해줬습니다. 음… 모니터가 우리 뒤에 있는 관계로 지상렬, 훈이, 동생, 김완선, 김용만, 신동엽(중간에서 약간 치우친 곳에서부터 반원으로 앉은 사람 모두 우리쪽 모니터를 봄)이 자꾸 우리 쪽을 봐서 좀 부담스러웠습니다. 특히 지상렬, 훈이, 동생… 다리 벌리고 앉을 때마다 어찌나 깜짝깜짝 놀랐는지…-ㅅ-
- 오프닝은 댄스 타임이었습니다. 출연자가 모두 나와 춤췄는데… 다들 망가지면서 춤추는데 오퐈 혼자 수줍게 약간 흔들다 들어가셨습니다. 귀엽긴 했는데… 편집될 거 같아요^^ (별 상관 없는 얘기지만… 김용만 춤추는 건 웃겼습니다.)
- 오프닝 멘트 때 ‘약속’ 얘기를 했습니다. 일어가 안되서 정말 비중 없다고… 그 말 들은 김용만이 ‘정말 조금 나옵니다’라고 놀렸더니 웃으면서 안고 발로 차는 시늉을…
- 즐겨찾기는 맛대맛이랑 비슷해졌습니다. (=재미없어짐)
- 첫번째 토크 주제는 ‘술버릇 때문에 차였을 것 같은 사람’… 정훈이는 친구 중 술버릇이 특이한 친구 얘기를 두 번 했습니다. 한명은 여자, 한명은 남자인데… 남자 쪽 얘기가 재밌었어요.(혹시 방송에 나올지 모르니 이만 생략하겠습니다)
- 두번째 토크 주제는 ‘외국에 나가 외국인에게 대쉬를 받은 적이 있다’… 처음엔 그냥 외국인이었는데 MC들이 서둘러 외국인 ‘이성’이라고 바꿨습니다.(혹시 비행기에서 오퐈에게 관심보인 외국 남자 얘기할까 기대했는데 안하더군요 -_-) 오퐈는 2집 때 괌에서 대쉬 받은 적이 있답니다. 원주민과 서양인의 혼혈 여자였는데 예뻐서 마음이 쏠렸는데 가까이서 보니 온 얼굴에 피어싱을 했고 그 여자 남자 친구들이 무서웠다더군요.
- 토크 주제와는 관계없이 외국에 가서 외국인인척한 경험담을 얘기했는데… 정말 웃겼습니다. 오퐈는… 쇼 때문에 중국 갔을 때(4집 나오기 전 상하이 앙쇼 얘기인듯) 길에서 고성방가하고 놀다가 일본인인척 했답니다. 뒷얘기는 다들 상상하시는 진부한 얘기 그대로~ ㅋ
- 이 주제로 얘기할 때 최군의 무시무시한 30분 단독 토크가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어찌나 말이 길고 많은지 최군 분량만 잘라 붙여도 1시간 특집 방송 가능합니다. 그렇게 애쓰는 모습이 가엾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방송국 스텝이랑 다른 게스트들이 자길 어떻게 보는지 좀 냉정히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요. 스텝 옆이라 뒷담화가 너무나 잘 들렸음 ㅠ_ㅠ
- 녹화는 장장 3시간 이상 걸려 끝이 났습니다. 지들은 먹기도 하고 분위기 좋더군요. 암튼 많이 나오기를 부질없이 빌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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