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5집서 완벽한 변신 시도...감성적 보이스로 승부
2005-05-02 11:39
한편의 시를 읊듯이…
"이제야 음악적 자신감이 생겼다."
데뷔 5년차인 UN에게 다음달 초 선보일 5집은 첫 음반 이상의 설렘을 갖게 한다. 그동안 '평생', '파도', '미라클' 등 계절에 따라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였다면, 이번 앨범은 완벽한 변신을 시도했기 때문.
5집 타이틀곡 '그녀에게'는 발라드로 시작해 록을 거쳐 복고적 이미지로 이어지는 등 변화가 심하다. 브리티시 모던록이 가미된 크로스오버로 정의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전의 UN과의 매치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임창정의 '날 닮은 너', '나의 연인'의 작곡가 원상우와 국내 최초의 편곡자 겸 엔지니어인 임석무가 작곡을 맡았으며, 노랫말은 원태연 시인의 감성적 언어로 메워졌다. 최정원과 김정훈이 서로 대화를 나누듯 이어지는 노래는 끝나는 순간까지 묘한 전율을 느끼게 한다.
UN은 "예전엔 음반을 발표하고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고 자신한다.
이번 음반에는 총 12곡이 수록될 예정인데 데뷔 후 처음으로 김건모의 '넌 친구, 난 연인',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리메이크하는 등 다양한 장르로 귀를 즐겁게 할 전망.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만능엔터테이너로 활약중인 UN의 김정훈과 최정원은 "지난 5개월 동안 음반을 위해 녹음실에서 살다시피 했으며 더 좋은 노래를 만들기 위해 수없는 의견 충돌을 겪어야 했다"며 "달라진 UN의 음악을 팬들과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정혁 기자 jjangga@>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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