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박진우, 김래원 자존심 건드리다
[스포츠서울] 지난 2일 개봉돼 흥행에 성공한 영화 ‘어린신부’(김호준 감독·컬쳐캡미디어 제작)에서 김래원의 자존심을 건드린 꽃미남이 있다.
교내 여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킹카 야구부 주장인 정우 역으로 스크린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박진우(21)다. 극중에서 ‘어린신부’ 문근영의 사랑을 받으며 ‘신랑’ 김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그는 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소녀팬들의 가슴도 사로잡고 있다.
한자릿수로 시작한 ‘원판불변’이라는 그의 팬카페(cafe.daum.net/bestjinwoo)는 1주일 사이에 회원수가 600여명으로 증가하는 등 인기 몸살을 앓고 있다.
꽃처럼 예쁜 얼굴만 보면 영화에서처럼 10대 소년 같지만 실제로는 동국대 생물유전공학과 02학번(3학년 1학기 휴학 중)인 어엿한 성인이다.
중학교 때 그의 별명이 ‘장동건’이었고, 고교 때 별칭은 ‘원반’(원빈을 닮았다는 뜻에서 지어진 애칭)이었을 정도로 학창 시절 이미 뛰어난 외모로 이름을 날렸다.
4인조 댄스그룹의 일원으로 앨범을 준비하다가 연기자로 방향을 선회한 박진우는 영화에 출연하기 전 야구선수라는 배역을 위해 휘문고교의 야구부 코치한테 2개월 동안 강훈련을 받기도 했다.
촬영과정에서는 ‘남자 문근영’으로 불렸다. 초롱초롱한 눈매와 해맑게 웃는 모습이 공교롭게도 문근영과 꼭 닮은 그는 “부부가 살면서 닮아가듯이 문근영과도 촬영하면서 외모가 비슷해진 것 같다”며 배시시 웃었다.
아직 나이트클럽에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이 순수한 청년은 “앞으로 인생 경험을 다채롭게 쌓아 조재현 선배처럼 차근차근 올라가 나중에 만개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조재원기자 j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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