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은 원이 생일 파티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삐끼로 아~주 소질이 많은 모양에게서 꼬임을 당한 저는 그녀에게서 ‘무리 속에서 찍어준다’는 약속을 받은 후(그래요~ 율동 가수인 그녀에게서 찍힘 당하는 게 저의 꿈이었어요...ᅲ_ᅲ) 가기로 결정하고 은근슬쩍 이 사람 저 사람 가자고 떠보았으나... 다들 “오퐈 나와?” 외의 반응을 안보였습니다.
특별히 오퐈의 출연 여부에 대한 정보는 없었으나 작년엔 나온다고 했다가 안나온 경험을 했던 터라 아예 안나온다고 믿고 해피, 꼬모와 함께(뒤늦게 구우 참석) KBS로 향했지요.
30분이 넘어 갔으나 친절한 경비 아저씨 덕에 뮤뱅에도 들어갔습니다.(KBS 라디오 경비 아저씨와는 정말 천지차이-_-)
오랜만에(오퐈 유리 때도 안갔으니 거의 1년 반만인 듯) 간 뮤뱅이라 낯설긴 했으나 어쩜 그리 무대나 진행에 변함이 없는지...-_-;;;(아... 그러고 보니 뮤뱅을 보는 것도 오퐈가 유리를 부르러 나왔던 때가 마지막이군요)
거기서 본 가수들을 대충 말하자면,
1. 박효신 : 뮤뱅하는 곳 찾아 갈 때 한무리가 악기를 들고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꼬모가 요새 조성모 나오냐고 했었는데... 장발의 한 남자가 지나갔슴다. 저랑 꼬모는 못봤으나 해피 말론 박효신이라더군요. 뒷모습의 박효신은 키 크고 늘씬하긴 했으나 머리가 상당히...=_=(베르사유의 장미 컨셉인가 봅니다)
2. 동방신기 : 다섯명인가 네명이 나와서 노래 하는데 다들 비슷비슷 고만고만, 전체적으로 예쁜 분위기에 날씬한 체형에... 얼굴이 무지 작아서 눈에 뵈지도 않았던... 티비랑 똑같습디다.
3. (해피의) 파이브 : 컴백이라 사전녹화였는데 스타일이 다들 변했더군요. 훈아!가 한때 삘 받았다가 턱 부족이란 이유로 버렸던 아이만 빼고 다 못알아보겠습디다. 별로 귀에 안들어오는 노래에 참신함이 많이 떨어져 보였지만 팬서비스는 정말...ᅲᅳᅲ 팬서비스를 원하시는 분은 파이브 팬클럽을 강추합니다.
4. 코요테 : 김종민은 그냥 그랬고, 신지는 의외로 아주 많이 날씬하고 귀여웠습니다.
5. 엄정화 : 언니, 영화배우로 그만큼 성공했으면 노래는 그만하지... 싶었음.
뒤늦게 알았는데... NRG가 나왔단 소리에 기절...=_=;;; 일찍 갈걸...
암튼 뮤뱅이 끝난 후 길가에서 원이의 생파가 있었습니다.
생파 신청 인원 보다야 많았지만 워낙 적은 인원이어서인지 상당히 가족적이었답니다. 정원인 지난주 팬 4명 왔던 거에 상당히 서운했는지 몇 번이나 그 얘길 들먹이더만요-_-; 좀 안스러웠지요.
훈이 생파 때 쓴 고깔의 재활용이 아닌가 싶은 고깔모자 쓰고 ‘최정원 유니봐’나 ‘숫자송’이 아닌 평범한 생일파티 노래를 불렀는데... 저 율동없는 쉬운 노래해서 감격했잖아요... ᅲ_ᅲ 저 빠순질한 이래 최고로 크게 불렀슴다.
케익에 불 끄고 상품(삼국지 전집) 전달하고 몇몇 질문들이 오갔는데... 앞의 소녀들 땜에 원이는 잘 보이기도 않았다는...-ᄉ-;; 기억 나는건 원이 참 얼굴 작다는 것과 보이스 메일의 라이브뿐임다.(음... 몇 소절을 팬의 도움을 받아 불렀습니다) 생파는 약 10분 정도 했습니다.
쪼그리고 있어서 상당히 고통스러웠으며 끝나고 일어서는데 현기증이 나며 풍 맞는줄 알았어요-_-;;; 아... 연로해서 앞으로 공방 다니기 힘들겠슴다.
오퐈는 언제 볼 수 있으려나...ᅲ_ᅲ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