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8시부터 UN의 스튜디오 촬영이 시작되었는데, 정훈이는 바로 한 달 전만 해도 없었던 특이한 버릇을 보여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답니다. 그 특이한 버릇인 즉 정훈이 특유의 밝은 미소를 한껏 짓고, 눈을 껌뻑이며 다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하는 것으로 정훈이가 아니면 아무도 소화해낼 수 없는 표정이었죠.
처음 한두 번은 그러려니 했는데 멋진 포즈를 취하라는 사진기자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렌즈를 향해 계속해서 장난스럽게 눈ㅇ르 깜빡이는 정훈이를 보곤 사진기사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자제해달라고 당부할 정도였답니다. 갑자기 왜 그런 표정으로 눈을 깜빡이게 되었냐는 물음에 원조는 자신의 코디네이터라며 너무 재미있어서 배웠다나요. 아무튼 정훈이의 그 표정 한번이면 무뚝뚝한 사람도 웃음을 터뜨릴 정도였어요. 한참 개구지게 장난치며 시종일관 밝게 촬영을 하던 정훈이는 촬영이 계속되자 지쳤는지 차츰 시무룩해지더군요. 이때의 처방은 딱 하나!
"정훈아~ 왜 그리 시무룩해? 그 표정 한번만 지어줘"라는 부탁만 하면 언제 시무룩해했냐는 듯이 눈을 깜빡이며 미소를 지어서 금세 좌중을 웃기며 정훈이도 밝은 미소를 되찾았답니다.
- 2001년 겨울이네요. 약속은 지킨다... (기절)
작은 사진들이라서 영 이미지 상태가 좋지 않아 걍 자게로 돌렸습니다. 넘버투마마.
이건 본 기사 뒤의 취재 후기 같은 건데, 정훈이 너무 아기 같이 귀여울 것 같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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