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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메징(?)훈~★

(2003-09-26 14:37:42, Hit : 240, Vote : 2)

원빈-김정훈 `진짜사나이` 된다

[헤럴드경제 2003-09-26 12:21:00]

영화 `태극기…` `호텔 코코넛`서 군인역
꽃미남 이미지 벗고 강한 남자로 변신 시도
<**1>`꽃미남의 남자선언!`
국내 연예계의 두 대표적인 꽃미남 스타인 UN의 김정훈과 영화배우 원빈이 거친 전쟁터에서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영화배우 원빈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가족사를 그린 강제규감독의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국군으로 출연하는 데 이어 김정훈이 군부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규형 감독의 신작 `호텔 코코넛`에서 남자로 다시 태어난다.

김정훈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호텔 코코넛`은 `미미와 철수의청춘스케치`로 유명한 이규형 감독의 8년 만의 신작. 70년대말 남침 땅굴 수색 부대원의 이야기를 통해 남북 대치상황과 군 내부 문제 등을 희비극으로 그려낸다. 영화사 측은 비극 속에 희극을 그려낸 `공동경비구역 JSA`풍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초 개봉을 목표로 촬영을 시작한 이 작품에서 김정훈은 대학 연극영화과 휴학생으로 군에 입대한 일등병 지훈 역을 맡는다. 여리고 예민한 성격의 병사로 땅굴 전문 수색 부대원으로 복무하면서 군 내부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일에 대한 감상과 심경 변화를 잔잔한 내레이션으로풀어가게 된다.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베트남전 소재 영화 `플래툰`에서의 찰리 신과 유사한 역할.

원빈 역시 모성본능에 어필하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꽃미남 이미지에서탈피해 전쟁 속에서 피어나는 진한 우정과 형제애를 그린다. `쉬리` 강제규 감독의 신작으로 내년 설 개봉 예정인 `태극기 휘날리며`는 세상에 오직 형제뿐인 진태(장동건)와 진석(원빈)이 역사의 비극에 휘말리는 과정을 담는다.

형 진태는 같이 징집돼 한 부대에 배속된 동생을 위해 영웅적인 전과를올리고 동생 진석은 자신을 위해 희생하며 `전쟁기계`로 변해가는 형을 보면서 스스로 강한 남자이자 군인으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한다.

강제규 감독은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백병전과 총격전 장면에 몸을 던지며 열연하고 있는 원빈에 대해 "원빈이 완벽한 남자로 다시 태어나고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빈에 이어 김정훈도 페로몬 체취가 진한 남자로 다시 태어날지, 꽃미남에 열광해온 여성 팬들의 궁금함을 자아내고 있다. 김정훈은 지난달 UN의 다른 멤버 최정원과 함께 음반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유리`로 활동 중이다.

이형석 기자(su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