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종식
엄습하는 피로에 앞서 몇달동안 바윗덩이를 가슴에 넣고사는 기분이었는데,
죽으란 법은 없다고, 하나하나 기막힐 정도로 매듭이 잘 풀려가서 다행이야.
새벽에 했던 얘기들에 몇가지 첨언할게.
캐스팅 상황이 유동적일 경우를 대비해서, 작가님이 집필 시작부터 3가지의 초안을 잡아놓고 있었어.
1. 시즌1의 3명의 주연(윤은혜님, 주지훈님, 김정훈님) + 1명의 주조연(송지효님)이 모두 시즌2에 합류할 경우.
2. 시즌1의 주연중 윤은혜님, 주지훈님이 합류하고, 정훈님, 지효님이 하차결정을 내리실 경우.
3. 시즌1의 주연이 모두 물갈이 되고, 새로운 배우들로 라인업이 구성될 경우.
작가님이 가장 좋은 필치로 작업할수 있다고 귀뜸해 주신 케이스는 1 > 3 > 2 의 순서였고,
결과적으론 컨셉1로 본격집필 하시게된 궁이 공중파를 타게 될거야.
지효님의 효린캐릭터는 소멸에 가까운 축소수정이 불가피하겠지만,
흐름에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하셨고.
편성시간을 MBC측에서 상당히 공격적으로 잡아줘서 좀 의아했는데,
내년부턴 공중파 80분편성이 일반화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있어.
그 첫 단추를 궁이 꿰게 될지, 아니면 그 이전에 방영될 다른 드라마가 먼저 선수를 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가님이 길어진 드라마 호흡에도 늘어지지 않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킬수 있는 킬러콘텐츠 수집에 여념이 없으시고, 다행히 이 부분에선 강점이 있는 분이라 우리도 크게 걱정안해.
내가 8월말에 올린 글에서 지효님의 하차결정에 우리가 수긍하고, 대승적 미래를 바래줄수 있었던건,
내일 기사를 타게될 지효님의 모 드라마 출연결정때문이었고.
지효님은 대본상으로 7회에 우정출연이 예정되어 있으니, 지효님팬들의 양해바랄게.
이 곳에 주연배우들의 다양한 열혈팬이 많아서, 그 분들과 접촉할 기회가 있는 형들도 있는 모양인데,
공식 보도자료 배포하는 25일이전까지는 그 분들도 애써 고개를 돌리고 오리발 내밀수밖에 없는 입장이니,
지금 여러가지로 신경쓸 거리가 많을 배우들에게 궁에 대한 민감한 질문은 자제해 주기를 바랄께.
비중이 미미해서 그동안 배우 카테고리에서 언급하진 않았지만,
우정출연하는 배우가 한 명 더 있는데, 그 분은 일본국적을 갖고 계시고(일본 마케팅을 고려한 포석이긴 해),
독특한 인연이라면 그 분이 영화데뷔작에서 한국인 학생역할을 맡았었다는게 이채롭지.
현지에서 만만치 않은 네임밸류를 갖고 계시는 클래스의 젊은 배우라는데,
내가 유감스럽게도 이 분 출연작을 한편밖에 못 챙겨봐서^^;
이것도 서프라이징 마케팅 포인트라 비밀로 해두는게 좋겠지.
새벽에 언급한 계약 배우들과 계약 날자 목록에서
조단역이상 레벨 출연진중에 결정되지 않은 채경의 가족과 최상궁님은 계약상태는 미완이지만,
합류를 기정사실화해도 될거야.
이런 저런 입방아들이 걱정되? 궁갤러리 형들 생각보다 강하지 못한걸.
궁이 국내외적으로 받는 관심과 가치의 수준은 여타 드라마들의 그것과는 확연히 차별되고 있어.
이런저런 시샘어린 시선들에 신경끄고, 자부심을 갖고 달릴(? ^^;) 명분은 충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배우들과 스텝들은, 드라마 필드에서의 궁에 대한 이런 저런 악성 음해성 풍문들에도 충분한 면역주사를 맞고 아랑곳하지 않은채, "오랫만에 심장이 뛰고, 피가 돌고, 사람이 되는" 기분으로 브레이크를 부러뜨린 채로 뛰고 있어.
윗선에서 뒷말들을 가능한 차단하기위해, 공식기사화를 자꾸 미루셔서, 사실 우리도 조바심이 나지만
공식기사화되는 순간, 머쓱해질 몇몇 인물들, 업체들을 즐겁게 상상하며 회심의 블로우를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해주면 좋겠어.
고심끝에 먼 타국에서 막차로 시즌2 합류라는 반가운 결정을 해주시어 제작진에게 율이란 인물의 행보를 만회할 기회를 주신 김정훈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고,(정훈님팬분들이 꾸준히 질문을 해주셔서 첨언하면 시즌2에서 율이 신채와 러브라인으로 얽힐 일은 없을겁니다.)
휴지기에도 PD님을 귀찮게 할정도로 열의에 가득한 캐릭터 연구와 황태자 풍모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신 주지훈님의 됨됨이에 감명을 받았고,
타 드라마에서 고군분투하는중에도 시간을 쪼개 궁 관련일정들과 대본진척상황을 챙기시며 황태자비로 거듭날 채비를 하고 계시는, 천사같은 감성의 소유자인 윤은혜님도 메말라버린 우리들을 실컷 울게 해줬지.
출연진들이 한결같이 심성이 곱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면 궁이 참 배우복이 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게 되. 그들의 연배는 비록 어리지만, 때묻은 남정네인 나의 귀감이 될만한 자격들이 있어.
궁갤형들과의 은밀한 소통의 시간도 이제 슬슬 그 아쉬운 결말이 보이는 것 같아.
2주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즌2 소식들이 언론을 타기 시작하면 굳이 내가 전해주지 않아도,
더 와이드한 경로로 이런저런 많은 반가운 소식들을 들을수 있을거야.
기사화와 동시에 주연배우 3명과 PD님이 자리한 기자간담회도 마련될테니,
그동안의 갈증에 대한 보상은 충분히 받을수 있을테고.
수습하지 못할 큰 오해로 회복하기 쉽지않을 생채기를
궁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이 당하게될 일이 터지지 않는한,
이제 이 곳에 내 흔적을 남기는 일은 드물것 같아.
훗날에도 이 곳을 회상하면 괜히 웃음이 날지도 모르겠어.
나에게 따뜻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준 소중한 인연으로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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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연재소설 클릭하듯 클릭질하고 있음.
이 횽의 정체와 목적은 뭘까나?
부작용 : 소설에 너무 빠지면 현실과 구분안됨. ㅠ_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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