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망에도 씨카프 후기가 넘쳐나네요. ^^
먼저 오늘 뵈었던 자스민님, 동감님, 해피걸님, 구우님, 하늘빛님, 꼬모님, 빙의정훈님, 뿌띠젤님, 블루마린님(블루마운틴향님 아닐까 잠시 걱정), 정**언니(닉넴이 넘 어렵사와요~실명은 기억나는데..ㅋ 갑자기 프라모델님! 아닐까 생각..), 훈아!님 모두 넘 반가웠어요.
다른 분들이 후기 재밌게 써 주셔서 전 빠지려다가 살짝 흥분모드로 글 올립니다.
일욜 새벽까지 드라마시티 녹화한 거 돌려보면서 햄볶다가 늦을까봐 3시 반에 잠을 청했답니다.
10시 15분에 도착해 입장권 먼저 사고 주차비 압박 땜에 (10분에 500원) 오나전 무역전시장에서 차를 빼야한다는 생각 밖에 없었답니다.
주변을 돌아다녀보니 학여울역 공영주차장 10분에 200원 우와! 2만5천원에서 만원으로 줄겠구나 하는 기쁨에 차를 빼 학여울역 지하로 옮겨놓고..
어느새 10시 40분.. 휴게실 어딘지 몰라 살짝 헤매주고 팬분들로 예상되는 분들 없어 테마전시관 여기 저기 둘러보며 놀다보니..
알록달록 색색깔 의자에 삼삼오오 앉아 얘기하는 팬분들 발견.. ㅠ.ㅜ (여기들 계셨구나~ 혼자서 헤매고 돌아다녔어염..흑)
길 잃은 늙은(ㅡㅡㅋ) 양이 같은 동네 양떼 만난 모양으로 안도감이 들었던 것도 잠시..
노망분들을 찾자! 찾아야만 하느니라!! (두리번 두리번)
결국 못 찾고 11시에 줄 한번 서고 해산한 후 12시에 다시 모이라는데 대략난감 (혼자 뭘 하지? 전시장에 갔으면 구경이라도 하란 말이닷! ㅎㅎㅎ)
커피 한잔 마시고 하늘 한번 올려다 보기를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12시..
모이라는 장소로 갔으나 한명도 보이지 않던 운영진 덕에 몇몇 팬분들 술렁이기 시작하고
장소 확인을 위해 말을 걸던 중 빙의정훈님과 닉을 주고 받는 행운이..
우와~ 드뎌 가족 양떼 상봉 ㅠ.ㅠ (가족들 얼굴도 몰랐다니..흑흑)
이후 한분 한분 노망분들 닉넴과 인사 주고 받고 혼자 외국가서 한국사람들 만난 모양으로 드뎌 우리말을 할 수 있었다죠. ^^
훈아!님이 노망분들 많이 뭉치라고 응원해주신 말이 어찌나 고맙던지 안 그랬음 그 긴 시간 동안 입 안에 곰팡이 생기진 않았을 지 상상만해도 안습임돠~
다들 친절히 챙겨주셔서 넘 고맙고 좋았어요.
오퐈는 정말 하얀옷의 천사 같았어요. 웃는 모습은 어찌 그리 이쁘신지
끝나고 오퐈가 밴을 타고 사라지시기 전 기사분께서 스타크래프트로 기물을 파손하셨어요.
후진해 차를 돌리시다가 바닥의 대리석을 깨셨답니다. 빠지직... 어찌 그런 험한 운전을.. 그냥 가시면 어떡해욧!
오퐈의 안전을 위해 내가 운전하면 안되겠뉘? (저 잘할 수 있는데 ㅋㅋ)
하긴 운전하다 심장마비 또는 온몸 근육마비로 제가 먼저 죽을 지도 몰라요.
그렇게 오퐈의 밴을 떠나보내고 기업홍보관 쪽으로 훈아!님을 뵈러 갔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만난 미모의 훈아!님 10명이 들이대니 무척 쑥스러워하시더군요. ㅋㅋ
반가운 마음에 손을 덥썩! "저 꽃들에게 희망을 이예요." 하니 활짝 웃어주셨는데 동시에 오버랩되는 영상은...
(바까님, 나나님, 훈아!님의 대화)
나나 (2006-04-23 14:02:24)
그럼 실명으로 대봐~ 푸히히.
윤짱이 실명 아는 사람 별로 없을걸.(난 안다네~)
바그다드까페 (2006-04-23 14:09:22)
닉네임도 파다 묻었다는데, 실명을 어찌 알겄어~
몇 달 지나면 내 이름도 파다 묻을 뇬이야. 매일 매일 메신저로 내 이름 상기시켜 줘야지! (진지)
나나 (2006-04-23 14:17:05)
(심각) 언니, 우리 쟤 치료받게 하자.
저 정도면 건망증이 아니라 조기 치매야.
바그다드까페 (2006-04-23 14:38:40)
(사실, 내 상태도 뭐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리... ;;;)
오늘 저녁 초대 받은 집에서 궁 얘기하다가 '심혜진'을 '심은진'이라고 얘기했삼. 거기 있던 사람들, 궁 아무도 안 봤다던데...
아직도 정훈이 엄마가 심은진인 줄 알고 있을 것임. 어쩐지 "걔가 엄마 역할 할 나이는 아니지 않나요?" 이러더라규. ㅠㅜ
훈아! (2006-04-23 16:43:47)
좋아좋아~ 박찬 언니랑 정은영 언니들... 나중에 두고 보자구... 날 그렇게 파묻고 싶다면 파묻어!
유지은을 파묻으란 말야!!!
뜨업~ 이 장면이 떠오르며 '10명 중 나만 새로운 얼굴이어도 기억 못하실 지 몰라~ 그래도 섭섭해말자' 였습니다. ^^
저때 세 분의 대화 참 재밌었거든요. 인생을 저렇게 쿵짝 잘 맞는 동반자들과 함께 한다는 게 얼마나 좋을까 등등
제가 기억을 잘 하니까 훈아!님은 제가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절 잊으셔도 좋아요. 히힛~
하여간 훈아!님 일 하시는 모습 뒤로 하며 기업홍보관을 빠져나와서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갔답니다.
하루를 고스란히 정훈이 관련된 일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내내 온통 정훈이 쌩얼 생각뿐..
넘 아득한 옛일 같기만 한 것이 꿈인지 생신지 제 정신이 아니었답니다. 지금도 약간 넋이 나간 (이제 고마 식고 자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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