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맨얼굴 느무 이쁜 사슴 얼굴 보고 마음 둥둥 떠서...
6부 분량입니다. (실제 방영분보다 느려요)
많이.. 잘렸습니다.
S#6. 제주도 황실 리조트: 거실. (객실 126호 - 프리지덴셜 스위트룸) N
테이블에 앉아 포커를 치고 있는 인, 경, 환. 위성TV 보며 카드 치는 환.
<얘네 대사 생략>
인, 환 웃는데 방문 열리고 나오는 율. 잠옷 차림으로 냉장고를 향하는데.
인 - 어, 율아. 같이 칠래?
율 - (정중한 미소 지으며) 미안... 내가, 잡기에 능하질 못해서...
하는데 울리는 핸드폰.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반갑게 받는 율.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조심스럽게 핸드폰 들고 방으로 들어가면.
경 - 뭐야, 이 시간에... (이내 신나서) 여자다!! 애인인가 본데?
인, 환 - (율이 들어간 방을 가만히 쳐다보고)
S#7. 황실 리조트: 율의 침실 (객실 126호 -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N
효린의 공주방 침실과 세트 개념으로 꾸며진 황금색의 왕자 침대. 침대 가운데에 앉아 미소지으며 전화 통화하고 있는 율.
율 - (다정하게) 화영 씨, 안 자구 뭐 해. 잠이 안 와?
S#8. 요가센터: 홀. N
불 꺼진 어두운 홀. 휑한 마루 한가운데에 덩그라니 앉아 전화 통화하는 화영.
화영 - 내일이 오픈이라 그런가 봐. 맘이 괜히 싱숭생숭해. (홀 둘러보며) 아, 괜히 시작했나? (들으며) 응... 응... 응... (애인과 통화하듯 웃고) 알았어, 그럴게. 그럼 아침에 봐요. 안녕, 왕자님.
기분 좋은 듯 핸드폰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홀을 다시 한번 둘러보는 화영
<생략>
S#9. 황실 리조트: 율의 침실 - 베란다 (객실 126호 - 프레지덴셜 스위트룸) N
미소지으며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율. 불을 끄고 침대로 향하다가 이내 파도치는 소리에 베란다고 향하고 저만치 베란다 끝 가디건을 걸친 채 밤바다를 바라보는 효린의 뒷모습. 나직한 한숨을 쉬던 효린 이내 가디건을 내려놓고 가볍게 스트레칭 시작하고. 그런 효린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율. 조용한 가운데 파도소리만.
S#14. 궁: 황태후전 앞 D
여익위사 뒤로 한 채 힘없이 걸어가는 채경. 황태후전에서 막 나오던 율 채경을 발견하고.
율 - 21세기 소녀!!
채경 - 어!! 율군!! 안녕? 아침 일찍 올라왔구나. 힘들겠다.
율 - (미소지으며) 왜 그렇게 기운이 없어? 파티 후유증이야?
채경 - (정신 하나도 없다) 어...? (고개 절래) 아니... (고개 끄떡) 어....?
율 - (웃으며) 잠깐, 바람 쐬러 갈까?
채경 - (졸린 눈으로 쳐다보면)
율 - (미소짓고)
S#15. 궁: 명선당 앞. D
우거진 숲 속의 낡은 전각. 잔뜩 호기심에 찬 눈으로 명선당을 둘러보는 채경.
채경 - 내가 아는 한자다. 명.. 선.. 당. 궁 안에 이런 데가 있었네? 신기하다. 완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야. 여기서 보물찾기 해두 되겠다.
율 - (미소지으며 채경 쳐다보다 이내 책 ‘월든’ 읽고)
채경 - (책 표지 보며) ‘월든’?? 헨리 데이빗 소루우?? 이건 뭔 책이야?
율 - ‘월든’은 미국에 있는 호수야. 소로우는 거기서 통나무 집 짓고, 밭 일구고, 물고기 잡으면서 소박하게 살았어. 그 생활을 담은 책이야.
채경 - 대략, 원시인 농부네. 그렇게 살면 심심하거나 무섭지 않을까?
율 - (미소지으며) 그렇게 사는 게 내 꿈인데?
채경 - 진짜? (책 뒤적이더니 이내) 아.. 어렵다. 책두 어렵구, 공부두 어렵구.
율 - (책 뒤로 치우며) 오늘 오후에 할마마마랑 호수에서 뱃놀이 한다면서?
채경 - 응, 최 상궁 언니가 실수 말고 준비 잘 하래는데.. 근데, 뭘 준비하란 건지 모르겠어. 나보고 노 저으란 소린가?
율 - (웃다가, 가만히 생각) 너, 한시 배웠지?
채경 - 응, 공부시간에 쫌.
율 - 그 중에 외운 거 있어?
채경 - 뭔 소리야. 당최 읽기두 힘들어 죽겠는데 그걸 어케 외워?
율 - 몇 개 정도는 외워야 돼. 할마마마는 한시 읊는 걸 좋아하시거든.
채경 - 진짜? 클났다!! 그 어려운 걸 어케 외우지?
율 - (미소지으며) 내가, 재미있는 거 알려줄까?
채경 - (의아한 얼굴로 쳐다보면)
S#16. 궁 명선당 뒷마당 D
율이 적어준 쪽지 들고 열심히 읽는 채경. 율은 땅을 갈고 있다.
채경 - 화향만원정 정원만향화... 거꾸로 해도 말이 되구, 바로 해두 말이 되네? 되게 신기하다.
율 - (미소지으며 계속 땅 파고)
채경 - 근데 율군, 뭐 해? 보물찾기 해?
율 - 보물 찾는 게 아니라, 보물 만들어.
채경 - (뭔 소리야 쳐다보면)
율 - (미소지으며) 전각이 너무 휑해서 여기, 꽃밭 만들려구.
채경 - 아, 너 꿈이 원시인 농부랬지? (이내, 한석봉 엄마 흉내) 얘~ 석봉아~ 나는 글을 읽을 것이니 너는 밭을 갈거라.
율 - (장난스럽게 미소지으며) 예, 어머니.
채경, 이내 마루에 누워서 신나게 한시를 외우다가 그대로 잠이 든다. 아기처럼 편히 잠든 채경을 보며 가만히 미소짓는 율. 주위를 둘러보면 지저귀는 새 소리, 햇살 아래 바람. 그 푸른 숲을 바라보며 평화로운 얼굴의 율.
S#51. 요가센터: 홀 D
홀 곳곳의 풍선. 바닥에 간단히 다과가 차려져 있고 모여 앉아 있는 사람들. 트레이닝복 차림의 요가 강사들. 화영과 함께 요가 동작 시연하고. 사람들 박수. 저만치 홀 구석 벽에 기대 나란히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 효린과 율.
율 - 그동안 영국에서 고생 많이 하셨어. 불면증에 만성 위염까지... 잘못하면 암까지 갈 뻔했는데, 요가 하시구 나서 몸이 좋아지셨어. 다시 사신 거야, 우리 엄마.
효린 - 그랬구나, 많이 아프셨었구나. 회복하셨다니 다행이다.
율 - (물끄러미 요가 하는 사람들 쳐다보면)
효린 - (율 가만히 보다가 이내) 할 얘기가 있는데...
율 - (쳐다보면)
효린 - (잠시 고민, 이내) 그때, 우리 공항에서 처음 마주쳤을 때...
<회상 인서트>
율 - (가만히 효린을 쳐다보면)
효린 - 그 사진, 아무것두 아냐. (쓸쓸하게) 아니, 아무것도 아니게 됐어.
율 - (안쓰러운 듯) 신경쓰지 마. (장난스런 미소) 난 아무것도 몰라.
효린 - (긴장 풀며 웃는데)
화영 - (소리) 두 사람, 보기 좋네.
율, 효린 - (쳐다보면)
화영 - (효린 보며) 난, 우리 율이 능력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내) girlfriend? 아님, just friend?
율, 효린 - (당황, 합창하듯) just friend!! 그냥 친구예요!
화영, 손으로 입 가리면서 크게 웃고 율과 효린도 서로를 보면서 웃고.
S#53. 요가 센터: 입구 - 복도 D
종소리 딸랑 하면서 입구로 들어오는 율. 손에 들린 테이크아웃 커피. 미소지으며 복도를 걸어가다 테라피실에서 함께 요가 하고 있는 효린과 화영 본다. 효린의 몸을 정성스레 살펴주는 화영의 모습. 가만히 바라보는 율. 무표정한 얼굴.
S#54. 요가 센터: 다실 D
벽에 기대 책 읽으며 조용히 커피 마시고 있는 율. 테라피룸에서 나오는 화영과 효린, 환하게 웃으며 다정한 모습. 미소지으며 책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율. 현관 앞에서 구두를 신는 효린.
화영 - 앞으로 자주 봐.
효린 - 네, 잘 부탁드릴게요. (율 보고 귀엽게) 갈게.
율 - (미소지으며) 응, 잘 가. 효린... 또 봐.
효린, 화영에게 격조 있게 목례하고 현관을 나가면 종소리 울리고. 기분 좋은 듯 미소짓고 있는 화영을 가만히 바라보는 율.
화영 - (비밀 얘기하듯) 황태자, 엑스걸프렌드래.
율 - (놀라고, 이내 담담한 얼굴로 고개 끄덕이고)
화영 - (이내 눈치) 뭐야? 알고 있었어?
율 - (피식 웃으며 고개 끄덕이면)
화영 - (귀엽게 노려볼 듯) 그럼, 미리 말을 해줬어야지.
율 - (곤란한 듯) 그게 말야... 그건 개인적 프라이버시인 것 같아서...
화영 - (귀엽게 팔짱끼며) 너, 우리 편 아니구나.
율 - (웃으면서 화영을 안으면)
화영 - (장난스럽게) 솔직히 섭섭한데... (이내 웃으며 율 얼굴 매만지고) 자, 할마마마께 정식으로 인사드리러 가야지? 준비됐나요, 왕자님?
율, 화영을 보며 미소짓지만, 어쩐지 긴장된 표정이다.
S#63. 궁: 석조전 - 현관 D
차에서 막 내리는 율과 화영. 율은 연미복 차림. 화영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의 머리와 이브닝드레스 차림. 화영에게 팔을 내미는 율. 미소지으며 팔짱을 끼는 화영. 엄마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율, 앞으로 걸어가려는데.
화영 - (팔을 잡으며) 잠깐! 아직 아니에요, 왕자님.
율 - (어리둥절한 얼굴로 쳐다보면)
화영 - (이내 전화 걸며) 네, 최 국장님. 저희, 언제 들어가면 되죠? (듣고는) 그럼, 전화 주세요. 맞춰서 들어갈게요.
이내 율의 팔짱을 낀 채 신관 옆 정원으로 걸아가는 화영. 괜찮은 척하지만 다소 긴장한 표정의 화영의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율.
- 이 뒤로는 실제 방송된 등장.
왕자 역할 아니어도 좋으니 보고 싶다.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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