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나름대로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생각해보면 쪽팔리는데다 나이먹어 분명 추태라고 여겨질 일을 해버렸다고
생각 되기 때문에...ㅡㅡ; 하지만 누구의 권유로 기냥 용기내서 올리기로 맘 먹었습니다
특히나 우리 노망 식구들은 이해 해줄거라 믿기에~ㅋㅋ사실 별얘기는 없으니 기대하지마쇼
두가지 일이라 쬐매 깁니다(그것두 짤라서..)
어제가 아니구 그제 전 3주 반만에 휴무를 내고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먼저 쇼 파워비됴 방청얘기!
우여곡절끝에 시간에 맞게 겨우 KBS홀에 도착해 2번째줄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우리 인원은 해피,짐이,그리구 나! 이렇게 3명
녹화 시작되기 얼마전 MC,게스트들 차례 차례 입장하고 드뎌 왕자님 등장!(너무 띄워 줬낭?)
쫙~쫙~(우리3명 눈 크게 찢어지는 소리)
약간 허접시런 옷을 입고 있어서 쫌 그랬는데 좀 있다 내려갔다 오더니 더 허접스런 쟈켓을 걸치고
다시 올라 오더군요 에유~
녹화 시간 내내 좀 힘들고 지쳐 보였습니다
멘트 끝내고 비디오 볼때 장내 조명 꺼지는데 어둠속에서도 우리는 그녀석을 쳐다보았습니다
(어둠속ㅇㅔ서 니가 뭘 했는지 우린 알고 있다!!!ㅋㅋㅋ)
다리가 아팠던지 몸을 건들 건들 가만히 있지 못하고 구부렸다 폈다, 표정두 그냥 그랬습니다
가끔 웃기는 장면 나오면 깔깔 웃기는 잘 합디다! 박수 쳐가며..
그리구 중간에 재채기 한 5번 했는데 손에 묻은 침을 바지에다 쓰윽쓱 닦는거 해피가 봤다고 함!
근데 넘 힘들었쇼~방청객 지휘 담당 언니가 크게 소리내서 웃으라고 자꾸만 난리 난리 치는 바람에
아침밥도 못 먹고 간 난 거의...거의... 다이어트 효과는 아주 확실함!!
해피! 짐! 고생 마~이 했다!
1회분 녹화가 끝났습니다 해피가 갑자기 일어서더니 싸인을 받아야 겠다며 주섬 주섬
준비를 해서 무대위로 올라 갑니다~ 우리도 따라 올라갑니다~ 아싸~
일착으로 해피가 받았습니다. 그담은 나! 일케 생각하구 들이 밀고 있는데 갑자기 몇명의 방청객들이 새치기를 하는
거였습니다
너무 가까이서 후니를 보는거라 그순간 전 떨고 있었습니다 (덜~덜~)
나중에 들으니 해피랑 짐도 떨렸다고 하더군요(우후~ 좋아하면 다 그런거쥐~)
근데 그때 스텝이 그만 하고 내려가자 합니다 바로 담이 난데..ㅠㅜ
그때 후니가 활짝 웃으면서 "죄송합니다 이따가 다시 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곤 내려갔죠
일단 기다리기로 하고 2회분 녹화땐 맨 앞줄! 와~ 해피가 음료수 뽑아 오퐈에게 주자고 합디다
앞에 앉아 해피가 "저기요~ 정훈씨!" 했더니 걸어와 제 손에 있던 음료수를 받으며 나즈막하게 "감사합니다~"
2회분 녹화 시작! 우리는 다시 연신 박수 치며 아하하하~ 아하하하~
정말 미쳐 버리겠더군요 (우리만 그런가?+_+;;)
그데 비디오 보는 중간 요즘 후니랑 사이가 좀 안 좋은것 같다는 모모군이 나오는 장면 들이
있었는데 그장면에서 후니 얼굴 바로 굳어버리데요! 음~
우쨌든 3시간여 동안 무지하게 오바해서 각종 액션을 취하고 난후 우리는 단지 후니를 보기 위해서 라는것
빼곤 정말 가기 싫었던 방청 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녹화가 드뎌 모두 끝났다!
근데 후니, 아까의 약속도 잊은채 그냥 막 나가는게 아닌가??
헉! 이를 어째~ 우리는 쫒아갔지만 그무서븐 언니가 무조건 따라 나오라는 소리에
어쩔수 없이 포기를 하고 일단락을 접습니다 (그때 우리 너무 소심 했어~)
그리고 해피, 짐 일당은 강남에서 생파! 난 다른일 보며 대기중!
시간이 갈수록 포차 에는 안가는 분위기인듯한 기류가 흐르고...
하지만 난 12시가 넘어 또다시 텐트빠 로 향했습죠 ㅋㅋ
자릴 잡고 앉아 술과 안주를 시켰는데 딱 20분 지나자 장내 마이크로 "자아! 지금 김정훈씨가 오셨습니다아~!"
후닌 바로 옆자리에 앉았습니다
옆모습 흘끗 흘끗 쳐다보며 돈 만원 성금내고 집이 젤 가까운 꼬모를 불러냈습니다
후니도 술한잔 받더니 원샷 한번 쭉!
오돌뼌지 뭔지 안주를 입에 넣고 오물 오물~~~ 으이구 귀엽다^-^
시간이 흐르고 가려는 액션을 보이려는 순간! 난 싸인도구를 들고 밖으로 나간다음 나오는 후니에게 다가가
"저어, 아까 싸인 해주신대놓고 안해 주셨어요! 여기~"
후니; "아~ 예! 이름이?
나 ; 정향 누나!
후니; "정~양! 이요?"
나 ; "아니 향!이요 향! 누나! 누나라구도...
후니;"녜~"
나 ; "그리구 행복하세요 도 써 주세요" (이거 완전 강짜 아냐? 근데 해피야! 나두~ 킬킬!)
그때 꼬모," 저 사진 한장 찍을께요!"
나 ;예! 맞아요 사진두..
그ㅡ러자 후니; "아! 여기선 쫌 그렇구 그럼 저 쪽으로 가서..." 하며 길 저쪽으로 가서 찍자고 하는 겁니다
나하고 후니, 꼬모 이렇게 쭐쭐 사람 들이 별로 없는 길 저쪽으로 걸어 가는데, 바로 그때 !
어떤이가 애를 덮쳐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어떤이;" 아, 안됩니다! 사진 안되요!! 죄송합니다"
나, 꼬모; "어우, 왜요? 좀 찍을께요~ 찍을께요~"
후니 등짝의 옷을 살짝 움켜쥐고 (이건 왜 쥐었을까??) 약간의 실랑이를 하며 한 10 미터를 걸어갔습니다
결국 그아자씨의 강력한 제지에 어이없게 무릎을 꿇고..
후니; (아자씨 손에 이끌려 차타러 가면서 뒤를 돌아보며) "죄송합니다~" 꾸벅!
하고는 쑥 들어가 버렸어요
다잡은 고기 놓쳐서 황당한 표정으로 인사도 안받구 그냥 서있었습니다
....좀 그랬어요...."셔터 누르기만 하면 되는 찰라에 하필 나타날게 뭐람! 올매나 쪽 팔리던지ㅡㅡ;;;
사진은 엉뚱하게 김동성이랑 찍었습니다..맘에도 없는...
이게 제 후기 입니다 ㅋ
근데 암만 생각해도 사진 안된다고 했을때 후니의 등허리를 움켜잡은 그괴상한 파워의 용기는
어디서 나왔을까?
노인네의 발악이나 처절한 절규같은?
아아니, 뭐 꼭 그런건 아니지만 어쨌든 전 주책스러웠습니다
고로, 좀 창피합니다
쓸데없이 길기만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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