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엔디드님의 부탁 아닌 부탁으로...^^;;
간단한 감상이 아닌 릴레이 기획이라 부담 100배!
글재주가 없어서..미흡해도 양해 해주세요.^^;;
사진은..윤양에게 이혼하라고 부추기는 율.. -_-;;
지난 수욜(19회) 드라마 보면서 정말 재미없고
시간 아깝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 전개와 상관없이
"곧 끝날 드라마니까..정훈오라봉의 미모나 실컷 봐두자!"는 결심으로 TV앞에 앉았습니다.
거실에 계시던 울엄니랑 같이 보는데,
엄마가 워낙 초저녁 잠이 많으셔서
궁을 볼때면 드라마 절반을 졸면서 보셨거든요?!
그래서, 율군 화면에 안나올때면 대충 상황 설명 해주면서..좀 정신 없이 봤습니다.
초반부터 율군이 화영씨에게 채경이만 있다면 평민이 되어도 좋다는 충격발언을 합니다.
잘 키워 놓은 아들이 저런 말을 하니 엄마가 뒷목잡고 쓰러지지요... 100번 이해 갑니다.
우리 율이 심하게 콩깍지 씌인거 다 알지만, 너무 맹렬해서 좀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균형 잃은 엄마 부축하러 후다닥.. 괜찮냐고 물어주는...
마음 약한 아들..^^
병주고 약주고...ㅋㅋ
윤양 잊고 효자모드도 괜찮을 듯 한데...
역할에 충실한 오라버니, 파이팅!
사랑과 존경은 사랑과 우정만큼 다르다고 했던가요?
멋진 말이었는데....
아들이 엄마를 가르치는 말투...^^
(아줌마의 업보가 율이를, 울 오라봉을 힘들게해요..ㅠ_ㅠ 문득 밉더라구요)
윤양 나무라는 왕후는 언성이 어찌나 큰지..
여황제처럼 보일 정도로...기가 너무 센 거 아니십니까??
윤양이 좀 불쌍했습니다.
꽤 잘 적응하는 것 같더니만 율군 생일파티 이후에
율의 고백에 동요한걸까요?
윤양 교복 보구 엄마가
"미어 터지겠다!"해서 웃었다는....
(울엄마도 어지간히 재미없으셨나봅니다...--;)
효린이랑 윤양이 대화할 때에
효린이 역할이 못내 아쉽더군요.
말 좀 해주지....답답함... 짜증이 마구 밀려오더군요.
결국 효린이는 가버렸습니다...허윽;
그렇게 가버리다니...
저 혼자 브라운관 앞에서 가지말라고 외쳤습니다. -_-;
효린이가 꽤 깡다구 있어보이는 캐릭터였는데,
되도 않게 공중화장실에서 자살소동이나 하고..
'너는 좀 더 독해져야 해! 그런 역할이 아니잖아!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싶더라는...
(효린이가 유학을 결심했을 때 혜정전도 느낀 감정이겠죠?)
'시즌 2를 위해 사라지는 거라면,
독해져서, 완전 성공해서 나타나라!' 빌었습니다...
신군은 황제와 화영의 관계를 눈치채고,
모든 사람들에게 까칠하게 굴더군요.
게다가 율이한테 나타나지 말라고 합디다.
흥, 지가 몬데~
통쾌하게, 율군, 황실입장은 관심이 없다합니다.
(오라봉 대사할 때 목소리가 많이 커진듯..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좋았습니다..하하)
- 근데, 정말 황실입장에 관심 없는지...
채경이 이혼을 부추기다니...좀 보기 그렇더군요;;
더러운 인연이라...그런 말을 하다니..풋;
신군이 효린이를 정리한 건 시청자 모두가 알지만,
극중에서는 자기도 떳떳한 입장이 아닐텐데....
솔직히 너무 지조가 없잖아요?
결혼하고 나서 윤양을 뒤늦게 좋아했으면서... 설득력이 없어요.
신군의 협박(!)에 혜정전 쫄더군요..ㅋㅋ
협박으로 그 지난 연서들을 율군한테 부치겠다는 말을 할 때,
황태자가 아니라 협잡꾼 같더군요.
첫회부터 눈치챘지만, 이녀석 사람 괴롭히는 방법을 너무 잘 아는거 같아요... -_-
기어이 매를 벌더군요. 뺨 맞았어요..ㅋ
율군의 복수를 엄마가 해주었어요!
(근데, 이거..궁 예법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
지난 주는 황태자비 윤양이 때려주고...ㅋ
황태자 옥체라면서 다들 마구 대해주시니...
하지만, 저로서는, 나쁘지 않아요..ㅋㅋ)
사견입니다만, 생긴 거 자체가 호러틱한 심혜진씨..
-혹시 [아카시아] 영화 보셨나요?
저는 내용보다 배우가 무서웠거든요;;
- 좀 더 때려주시지 그러셨어요...^^;
혜정전은 (모 기사에서 봤었는데)방화를 계획하는 듯...
그리곤 윤양과 얘기할 때 뭔가 솔깃하게 속삭이는...
효린이 포섭할 때도 그러더니..
화술의 달인입니다! 약장수 같더라구요..ㅋㅋ
혜명이는 겨우 한살 많은데, 애늙은이처럼 나오고...
그렇게 믿음직스러우면, 다들 차라리
혜명이를 여황제로 옹립하는 게 어떨지...
혼자 생각했습니다.
그나저나 이 드라마는 정말..
위기나 클라이막스도 없이 끝날 분위기...
결말이 당췌 궁금하지가 않아요... -_-;;
신군이 윤양 갈구고, 윤양이 율이한테 위로받고, 율이가 화영에게 속내 보이고,
화영이 신군 황태자 자리에서 끌어내리려고 애쓰고...
이런 분우기 쭈~~욱 입니다...되풀이 되풀이...(연쇄적인 먹이사슬 같군요..)
그럼에도 불구하도
율이의 외로운 싸움을 봐야한다는 슬픈 현실!!!(쿠궁!!)
2주만 견디면 된답니다..(웃어야 할지...;;)
얼렁 후니오라봉 차기작이나 CF라도 들어와
웃는 모습 대문짝만하게 보고 싶사와요...ㅠㅠ
p.s: 이것도 사견입니다만,
신인으로 주연 발탁되었더라도(인기가 많아도 연기가 안되면),
차기작에 조연으로 캐스팅 되지 않는? 아니, 못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 면에서 겸손하게 때를 기다리는 정훈오라봉이 현명한 선택을 하신듯...
궁이 끝나가는 마당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한 거 아닙니까? ^^;;
다들 기운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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